‘다이아갈치’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갈치 소매가격이 산지 경매가 보다 저렴한 기현상이 벌어졌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제주은갈치(대/330g내외)를 349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귀포 수협에선 냉동갈치(32마리기준) 도매 평균가격(1마리당)이 3812원이라는 점을 보면 이마트 소비자 가격이 산지 경매가보다 10% 가량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평소 판매량 대비 20배 물량인 200톤을 준비해 각 매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마트가 저렴한 가격에 제주은갈치를 판매하게 된 까닭은 산지 수협 및 중매인으로부터 현금매입을 통해 유통단계를 축소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갈치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점에 현금으로 대량 매입했고, 자체마진도 축소했다.
한편, 서귀포 수협기준으로 냉동갈치(박스/32미 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2008년 5만7719원에서 2011년 13만3150원으로 2배 이상 올라 최고시세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3만31원으로 약간 가격이 내렸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편 이마트가 지난해 수산물 매출액을 자체분석한 결과, 가격 인상과 어획량 등의 영향으로 갈치와 고등어 매출순위가 변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갈치와 고등어의 매출비율은 49.6% 대 50.4%로 고등어가 갈치를 앞질러 수산물 판매 1위에 올랐다. 2011년 갈치와 고등어 비율은 각각 53%, 47%였다. 갈치 가격이 급등하기 전인 2008년 이전에는 갈치와 고등어 매출 비중이 6대4 가량이었다.
갈치는 2008년에 비해 가격이 2배 이상 오르며 수요가 줄었고, 고등어 가격상승폭은 1.3배 가량이었다.
김석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최근 5년전부터 가격이 급등한 갈치가격은 올해 들어서도 어획량 감소, 유류비 등 원가 상승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며 “유통구조 축소, 후레쉬센터를 통한 사전비축, 자체마진 감소 등의 노력을 통해 갈치 가격을 시세대비 산지경매가보다 낮춰 판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