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고급 디저트 매장 확대해 '2016년 디저트 大戰'…이마트도 PB 디저트 인기 상승

지난해 유통가에 불었던 고급 디저트 열풍이 2016년 새해를 맞아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백화점들이 디저트 매장을 대폭 확대하면서 '디저트 대전'을 예고한 가운데 고객들은 올해 더 깊은 '디저트의 달콤함'에 빠져들 수 있게 됐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이 최근 식품관 디저트 코너를 대폭 강화해 점포별로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특색 있는 매장들이 다양하게 들어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본점에 15개 디저트 브랜드 매장을 새롭게 문 열며 식품관을 새단장한데 이어 이달까지 '피에르에르메', '라메종드쇼콜라' 2개 브랜드를 추가해 디저트 브랜드 수를 총 38개로 늘릴 계획이다.
프랑스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위고에빅토르'와 일본 도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치즈타르트 브랜드 '베이크'는 국내에 처음으로 매장을 열었다. 매장 내에 설비를 갖춰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 개장 초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티라미수 브랜드인 '비스테까'와 '키스더티라미수', 일본식 카스텔라 '키세키', 타르트 브랜드 '타르틴'에도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디저트 상품군은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20% 이상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본점 디저트 매장을 '원스톱 디저트 쇼핑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의 판교점을 개점하며 '매그놀리아', '조앤더주스' 등 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로 유명세를 끌었던 현대백화점은 최근 매그놀리아 매장을 무역센터점에도 오픈하는 등 올해도 계속 디저트 경쟁의 여세를 몰아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소개한 컵케이크 전문점 매그놀리아는 판교점에서 하루에 5000개씩 팔리며 월평균 매출액 6억원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일본 오사카의 대표적 디저트 브랜드 '홉슈크림'과 프랑스 파리에 가면 꼭 맛봐야 한다는 디저트 숍 '에끌레어 드 제니'를 국내 최초로 문열었다. 갤러리아백화점 식품관 고메이494에서는 색소나 인공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수제 요거트 브랜드 '유니드마이요거트'를, AK플라자 분당점에서는 일본 훗카이도 치즈케이크 브랜드 '르타오'를 만나볼 수 있다.
디저트 열풍은 대형마트에서도 불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디저트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고, 자체상품인 '피코크 마카롱' 매출은 25%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말 선보인 '생크림 카스텔라'를 통해 올해도 디저트 열기를 이어가 마트를 찾는 소비자들도 고급 디저트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