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매일유업, 제2의 폴바셋으로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키운다

[단독]매일유업, 제2의 폴바셋으로 '상하목장 아이스크림' 키운다

민동훈 기자
2016.04.05 03:30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 브랜드' 리뉴얼 추진…"신성장동력 확보 및 우유사업 시너지 강화"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 롯데백화점 강남점 매장 / 사진제공=매일유업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 롯데백화점 강남점 매장 / 사진제공=매일유업

매일유업(11,200원 ▲60 +0.54%)이 커피전문점 '폴바셋'을 이을 신사업으로 폴바셋과 일부 매장에서 판매 중인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 사업을 확대한다. 고급 원유를 재료로 하는 유기농 아이스크림이 급증하는 원유 재고 해소는 물론 새 수익원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매일유업은 4일 "유기농 아이스크림 브랜드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우유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폴바셋의 사이드 메뉴인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자 별도 브랜드로 독립시키기 위한 사전작업이다.

상하목장은 매일유업의 고급 유기농 우유 브랜드다.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은 매일유업이 전북 고창에 운영하는 목장에서 유기농 먹거리를 먹고 자란 젖소 원유와 유기농 원유에서 추출한 크림, 자연 유화제인 난황으로 만든다. 매일유업 입장에서는 아이스크림 사업이 잘되면 상하목장 원유 매출도 함께 늘릴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신사업이다.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의 독자 브랜드화는 2013년 롯데백화점 스타시티점에 독립 매장을 열 때부터 예견됐다. 당시 폴바셋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호평을 받았다.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은 지난해부터 폴바셋을 벗어나 직영 매장을 서서히 늘리기 시작했다. 현재 롯데백화점 강남점,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12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력인 우유 사업이 원유공급 과잉과 소비감소로 부진한 상황에서 외식사업부문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매일유업 입장에서는 '제2의 폴바셋' 역할을 할 브랜드가 필요하다.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의 사업성을 확인한 만큼 리뉴얼을 통해 독립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매장 형태를 현재와 같은 테이크아웃 중심 소규모 매장으로 할지 카페형 디저트 매장으로 할지 확정하지 않았다.

매일유업은 2013년 폴바셋 부문을 분사·설립한 자회사 엠즈씨드를 통해 상하목장 밀크 아이스크림을 운영하고 있다. 엠즈씨드는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과 김선희 사장이 등기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9.7% 급증한 48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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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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