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0평 부지 2805억원에 매입...주상복합 아파트 개발 유력

롯데그룹 부동산 개발 계열사 롯데물산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롯데칠성(115,700원 ▲1,700 +1.49%)음료 부지를 매입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몰 완공 이후 약 10년 만에 부동산 개발에 나선다.
롯데물산은 양평동 롯데칠성음료 부지(양평동5가 119번지 외 17필지 일원)를 2805억원에 매입했다고 1일 밝혔다. 부지는 2만1217㎡(약 6400평) 규모다.
이곳은 롯데칠성음료가 1965년부터 물류센터, 차량정비기지로 사용해왔다. 9호선 선유도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이며 여의도 업무지구(YBD)와 가깝다. 2020년 6월 선유도역 주변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 부지 용도는 서울시 도시계획조례상 200%의 용적률을 적용받는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설정돼 있다.
롯데물산은 복합 개발과 주거 상품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개발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부지 면적과 용도 등을 고려하면 500여 세대 아파트나 주상복합단지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안정적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부동산 발굴과 투자를 핵심으로 하는 부동산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번 매입 부지의 최적 개발안을 검토 중이며, 지역사회·인허가 당국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상생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물산은 지난해 매출 약 4800억원과 13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40.0% 각각 증가했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 공실률 0%대 유지, 쇼핑몰 매출 지속 증가 등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물산은 자금력을 기반으로 펀드와 리츠를 활용해 오피스·리테일·물류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간접투자를 진행해왔다. 현재 서울 주요 업무지구 프라임 오피스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으며, 이와 연계된 부동산 자산관리(PM/FM) 사업으로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