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뷰티 적자폭 줄였다…힌스는 완전 자회사로

LG생활건강, 뷰티 적자폭 줄였다…힌스는 완전 자회사로

하수민 기자
2026.11.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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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서울역빌딩 전경.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서울역빌딩 전경.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262,000원 ▼1,000 -0.38%)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2.4% 늘렸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뷰티 사업의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색조 브랜드 힌스를 운영하는 비바웨이브의 잔여 지분을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도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5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04억원으로 52.4% 증가했다. 북미 자회사 에이본 매각에 따라 9월부터 해당 법인의 실적이 연결 기준에서 제외됐지만 전체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 매출은 4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북미 매출은 1355억원으로 12.5% 줄었다. 에이본 매각 영향을 제외하면 약 5% 성장했다. 닥터그루트가 미국 리테일과 디지털 채널에서 수요를 이어간 영향이다. 중국 매출은 1151억원으로 21.1% 감소했다. 브랜드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온라인 사업구조 재편이 이어진 결과다.

사업별로 보면 뷰티 부문 매출은 6608억원으로 0.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09억원으로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면세 매출 증가에 힘입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더후가 성장세로 돌아섰고 닥터그루트와 도미나스, 유시몰, VDL 등 주요 브랜드도 성장했다. 면세 채널 회복과 백화점·할인점 등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 부문 매출은 4192억원으로 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늘었지만 주력 제품 육성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세탁세제 '피지 모락셀라'와 체취케어 브랜드 '46cm', 주거용품 브랜드 '홈스타' 등이 매출을 이끌었다.

음료 사업을 담당하는 리프레시먼트 부문은 부진했다. 매출은 4974억원으로 3.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03억원으로 19.9% 줄었다. 음료 수요 감소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판촉 경쟁도 치열해진 영향이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힌스를 운영하는 비바웨이브의 잔여 지분 25%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2023년 인수 당시 계약한 주식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하는 것으로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비바웨이브 지분 100%를 확보한다. 힌스의 브랜드 정체성과 독창성을 유지하면서 중장기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 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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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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