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최현수 한국제지연합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16. jini@newsis.com /사진=김혜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1/2026110509451112122_1.jpg)
깨끗한나라가 오너 3세인 최현수 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8월 최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하면서 출범한 각자대표 체제는 약 3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최 회장의 부친인 최병민 전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복귀도 무산됐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전날 이동열 대표이사가 사임하면서 기존 최현수·이동열 각자대표 체제에서 최현수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 대표의 사임 사유는 일신상의 사유로 알려졌다.
깨끗한나라의 대표이사 체제는 최근 1년 사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최 회장이 회장직에 오르고 대표이사직을 내놓으면서 이동열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가 올해 8월 최 회장이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해 각자대표 체제를 구성했다. 그러다 85일 만에 다시 단독대표 체제로 돌아간 것이다.
같은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최병민 전 명예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부결됐다. 의결권 행사 주식 수 기준 찬성률은 45.5%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전체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수를 기준으로 한 찬성률은 27.6%였다.
최 전 명예회장은 깨끗한나라 창업주인 고 최화식 회장의 아들로 1983년부터 경영에 참여했다. 2019년 장녀 최현수 회장에게 대표이사직을 넘겼고 올해 3월 사내이사 임기 만료와 함께 명예회장직에서도 물러났다. 이번 선임안 부결로 이사회 복귀가 무산되면서 최 회장 중심의 경영체제가 한층 뚜렷해졌다.
최 회장 앞에는 실적 개선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깨끗한나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082억원, 영업손실 226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부터 3년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올해 상반기에도 33억5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00억5000만원)보다 적자 폭은 줄었다.
재무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95.6%로 지난해 말보다 22.2%포인트(P) 상승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6월 깨끗한나라의 기업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최현수 회장이 대표이사로서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과 실행을 이어간다"며 "원활한 업무 인계를 통해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실행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