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미국서 쑥쑥…코웨이, 올해 첫 '5조 클럽' 유력

말레이시아·미국서 쑥쑥…코웨이, 올해 첫 '5조 클럽' 유력

이병권 기자
입력 2026.11.06 10:25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26.11.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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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매출 4조1981억원
해외매출 비중 41.5%까지 확대

코웨이 3분기 누적 매출액 추이/그래픽=이지혜
코웨이 3분기 누적 매출액 추이/그래픽=이지혜

코웨이(106,100원 ▼3,700 -3.37%)가 해외법인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4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뒀다. 미국 법인이 흑자전환하고 태국 법인의 수익성도 개선되면서 사상 첫 연매출 5조원 돌파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2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08억원으로 7.3% 늘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조1981억원, 영업이익은 7650억원으로 각각 13.8%, 9.7% 증가했다. 올해 초 연간 매출 목표를 5조2770억~5조4480억원으로 제시했는데, 약 80%를 달성한 셈이다.

올해 첫 연매출 5조원 달성이 유력해진 코웨이는 연간 영업이익도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코웨이의 3분기 실적 호조는 해외사업이 이끌었다. 올해 3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59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2%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1.5%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포인트(P) 확대됐다.

최대 해외시장인 말레이시아 법인은 3분기 매출 428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1.5% 성장했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기존 제품에 에어컨과 냉장고 등 신규 제품 판매가 더해진 결과다. 영업이익은 796억원으로 25.7% 증가했다.

미국 법인은 3분기 매출 839억원으로 전년 대비 45.8% 증가하며 주요 해외법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관세 환급 효과와 방문 판매 호조로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했다.

태국 법인 매출은 57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같은 기간 221.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8%에서 6.6%로 2배 이상 뛰었다. 인도네시아법인 역시 현지 제품 인증 문제가 해소되면서 매출이 21.8% 증가한 16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75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전체 렌털 판매량은 44만1000대로 2.7% 감소했지만, 신규 렌털 판매가 7.3% 늘어난 결과다. 이에 따라 국내 렌털 계정 순증은 26.7% 증가한 21만4000개로 2개 분기 연속 20만개를 넘어섰다.

얼음정수기와 비렉스 침대·안마의자 등 주력 제품에 음식물처리기·에어컨 등 신규 생활가전이 더해지면서 제품군이 다양해졌다. 코웨이는 보행보조로봇 등 로봇 분야로도 신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다만 매출 증가에도 연결 영업이익률은 18.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P 하락했다. 환율 영향으로 당기순이익도 1115억원을 기록해 36.6% 감소했다.

김순태 코웨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국내와 해외 모두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 나갔다"며 "국내 렌탈 계정 순증세와 해외법인의 약진을 발판 삼아 4분기에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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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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