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의 고객 'US NAVY'
세계 최강 미 해군이 K-조선의 '고객'으로 급부상한다. 중국과의 해군력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 미국이 대한민국 조선소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것이다. 노후 함정에 대한 MRO(유지·보수·정비)가 시발점이다. 미국의 아킬레스건은 곧 미래 먹거리와 대미 협상 카드가 된다.
세계 최강 미 해군이 K-조선의 '고객'으로 급부상한다. 중국과의 해군력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 미국이 대한민국 조선소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것이다. 노후 함정에 대한 MRO(유지·보수·정비)가 시발점이다. 미국의 아킬레스건은 곧 미래 먹거리와 대미 협상 카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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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조원을 쥔 '큰 손' 미 해군이 K-조선의 고객으로 떠올랐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우선 미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을 놓고 경쟁에 돌입했다. 20일 방산·조선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진행된 미 해군 7함대 소속 군수지원함 1척에 대한 MRO 입찰에 참여했다. HD현대중공업의 첫 도전장이다. 이미 두 건의 미 함정 MRO 사업을 따냈던 한화오션 역시 이 입찰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미 해군은 올해 10여척의 MRO 사업을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이 수주한 군수지원함(월리 쉬라)와 급유함(유콘) 처럼 비전투함이 우선 대상이다. 현재는 수주 단가가 척당 300억원 정도지만 향후 전투함까지 MRO를 진행할 경우 가격이 오르고, 물량 또한 늘어날 것이다. 미 해군 MRO 시장 규모는 연 20조원 수준에 달한다. 노후 함정을 정비하는 MRO 사업은 미래에 펼쳐질 '함정 수주전'의 전초전 격으로 평가받는다. 조선업이 쇠퇴한 미국이 중국 해군과의
"우리는 세계 1위 조선 기업이다. 미국 MRO를 시작으로 군함 신조까지 수행할 역량이 있다."(정우만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상무) "이미 추가 수주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MRO 확대로 미래 방산 시장의 새 기회를 창출하겠다."(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TFT장 상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미 해군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담당 임원들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MRO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면서, 동시에 미래 '함정 수주전'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전략이었다. 양사는 지난달 진행된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 사업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 해군 관련 사업을 두고 국내 특수선 '투 톱' 간 경쟁이 점화된 것이다. ━HD현대重 "美 핵심 요구 모두 충족"━정우만 상무는 우선 "MRO 등 조선 협력에서 HD현대중공업의 장점은 미국의 동맹국 중 가장 큰 생산능력을 보유한 조선사라는 것"이라며 "성능, 비용, 납기 등 미
대한민국이 세계 최강 미 해군의 군함을 직접 제작하는 날이 올 수 있을까.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으로 기술적 측면에서 신뢰를 얻고, 미국 현지 일부 법 개정까지 이뤄진다면 불가능한 꿈이 아니라는 게 국내 조선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20일 조선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미 해군 군함을 건조하기 위한 FCL(시설보안인증) 취득 절차를 밟고 있다. FCL은 미 국방부 사업 참여를 위한 필수 자격이다. 미국에 조선소가 있어도 이 인증을 받지 못하면 미 해군 군함을 건조할 수 없다. 필요한 서류도 많고 절차도 복잡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인증 획득 소요 시간은 1년 이상으로 알고 있다"며 "빠른 인증 획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미 공화당 마이크 리 의원 등이 발의한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과 '해안경비대 준비태세 보장법'에 K-조선이 주목하는 이유다. 이 법안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하루 만에 한미간 정상통화를 했다. 약 12분간의 통화에서 그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도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겼다.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당선인이 되자마자 '조선 협력' 운을 띄운 그는, 이후 틈만 나면 K-조선에 러브콜을 보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나서는 이유는 미 해군과 조선업의 상황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미국이 규모 면에서 중국 해군에 역전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은 234척 함정을 보유해 미국(219척)을 앞질렀다. 이 격차는 2030년이면 200대 이상으로 벌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과 패권 다툼을 하는 미국 입장에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문제는 미국 조선업이 2000년대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다는 점이다. 과거 400여개에 달했던 미국 내 조선소는 현재 21개로 줄어들었다. 미국은 1970년대 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