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역금융장세'
코스피 4000을 바라보던 화려한 강세장은 끝났다. 저금리 시대가 종료되고 긴축의 시대에 돌입하며 험난한 하락장이 열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값 급등 등 외부 충격이 더해지며 긴축의 쇼크를 키운다. 유동성의 파티가 끝난 뒤 다가온 '역금융장세'다. 바닥을 다지긴커녕 그 밑의 지하실을 매번 확인해야 하는 약세장 속 살아남을 방법은 무엇일까.
코스피 4000을 바라보던 화려한 강세장은 끝났다. 저금리 시대가 종료되고 긴축의 시대에 돌입하며 험난한 하락장이 열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값 급등 등 외부 충격이 더해지며 긴축의 쇼크를 키운다. 유동성의 파티가 끝난 뒤 다가온 '역금융장세'다. 바닥을 다지긴커녕 그 밑의 지하실을 매번 확인해야 하는 약세장 속 살아남을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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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코스피 지수가 3300선을 상향 돌파하며 "4000 간다"는 외침이 시장에 울려 퍼졌다. 최소한 '코스피 3000'은 기본이 될 것이란 기대가 팽배했다. 하지만 1년도 안 돼 강세장은 종료됐다. 미국발 금융긴축정책이 가속화되며 풀렸던 돈이 회수되는 문자 그대로 '역(逆)금융장세' 막이 올랐다. 금리·환율·원자재 가격이 요동치는 혼돈의 주식시장에서 2020년 강세장에서 처음 주식에 입문한 동학개미 수익률은 -50%에 육박한다. 개미가 몰빵한 카카오, 엔씨소프트는 고점대비 반토막났다. NAVER는 40% 급락했다. 위메이드처럼 1/3 토막난 주식도 있고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마저 20%가량 밀렸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시계가 빠르게 움직이며 유동성 파티는 이미 종료됐다고 선언했다. 다만 '역금융'으로 촉발된 약세장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약세장이 폭락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봤다. 김재홍 PTR자산운용 대표는 "연준이 빅스텝(0.5% 인상)으로 몇 차례 금리를
지난해 3300선을 찍었던 코스피 지수가 최근 2600선에서 힘겨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등 대형주의 경우 바닥을 뚫고 지하실까지 내려갔다는 투자자들의 비명이 들린다. 미국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50bp(0.5%포인트·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의 불안이 커지는 상태다. 이 가운데 조심스럽게 증시 회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이던 시절 입사해 24년째 한 우물을 파고 있는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아직 악재 반영 기간이 남았지만 이달 중 의미 있는 저점이 확인될 것"이라며 코스피 지수가 하반기에 3000선을 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반기 코스피 지수 3000선 회복 가능하다━김 센터장은 올해 코스피 지수 밴드를 2550~3150선으로 보고 있다. 세계적 긴축 기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 어느 때보다 증시 변동성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강도와 속도는 여기에 종속된다. '빅스텝'(50bp, 1bp=0.01%)을 넘어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까지 거론되고 있는 이유다. 증시는 미국 금리 방향과 치열한 눈치게임을 벌인다. 선반영됐다는 진단과 그래도 무섭다는 공포가 엇갈리며 증시는 안갯속에 빠진다. ━5월 FOMC…빅스텝인가, 자이언트스텝인가━시장에선 오는 3~4일 열리는 5월 FOMC에서의 빅스텝 인상에 무게를 싣는다. 2일 시카고상품거래소 패드워치(CME Fed Watch)에 따르면 5월 FOMC에서의 빅스텝 금리 인상 확률은 99.8%다. 그간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 위원들도 빅스텝 인상을 시사해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중앙은행의 목표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면서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50bp 인상도 논의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각종 인플레이션 지표들이 고점을 가리킨 게 영향을 줬다. 3월 미국 개인
증시는 5월에도 물가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전망이다. 성장 둔화와 물가 급등이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은 있지만 이 국면이 해소될 시점은 모호하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지수보다 업종과 종목에 집중하고 재무안정성, 외인 순매수 강도, 1분기 실적 등을 고려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5월의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0포인트(0.28%) 내린 2687.45로 마감했다. 지난 4월 25일 금리 인상 소식에 2657.13으로 장을 마쳤던 코스피는 이틀 뒤 2639.06까지 떨어졌다. 지난 27일 한 때 2615.50까지 내리며 2600선 붕괴를 앞뒀던 코스피 지수는 그럭저럭 버티고 있지만 2700선 회복은 아직이다. 단기적으로는 5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눈길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상 영향은 선반영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다만 지수 상승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
'환율 1300원' 시대가 정말 머지않은 걸까. 최근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며 위기감이 커진다. 증권가에선 환율 변화가 개별 기업 이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고려해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환율은 '고공행진'...외인은 '셀 코리아'━원/달러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265.1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8원 이상 오르던 원/달러 환율은 1260원선을 훌쩍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5일 장중 1250선을 넘긴 이후 이틀 뒤인 27일, 1260원선을 돌파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1272.5원까지 치솟으면서 코로나19(COVID) 사태 초기였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270원을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팬데믹을 제외하고 1270선을 넘긴 것은 2008년 금융위기 후폭풍이 남아있던 2009년이 마지막이다. 고환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봉쇄 조치 등 불안정한 세계 경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