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면세전쟁
하늘길이 열리면서 인천공항이 3년만에 면세점 입찰을 실시한다. 선정되면 10년간 사업권을 갖는다. 인천공항은 국내 기업들의 텃밭이었지만 올해는 세계 1위 중국 CDFG가 참전할 태세다. 3년간 적자에 시달린 한국 면세점들은 수익성을 우려하지만 반드시 수성하겠다는 의지다. 향후 글로벌 면세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는 전쟁이 임박했다.
하늘길이 열리면서 인천공항이 3년만에 면세점 입찰을 실시한다. 선정되면 10년간 사업권을 갖는다. 인천공항은 국내 기업들의 텃밭이었지만 올해는 세계 1위 중국 CDFG가 참전할 태세다. 3년간 적자에 시달린 한국 면세점들은 수익성을 우려하지만 반드시 수성하겠다는 의지다. 향후 글로벌 면세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는 전쟁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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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3조원에 달하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이 3년만에 재개됐다. 인천공항은 한 때 세계 1위 면세시장이었던 만큼 이번 입찰로 전세계 면세기업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큰 판이다. 전세계 면세점 순위는 중국 CDFG(중국국영면세점그룹)이 1위,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2, 3위다. 후발주자인 신세계, 현대백화점도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이번 입찰은 사업 기간이 10년이라 후발주자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장기적으로 면세사업을 성장시킬 기회를 찾기 어렵다. ━인천공항 잡아야 세계 1위 되찾는다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7일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입찰 참가신청을 받는다. 참가신청을 한 면세기업들은 28일 사업제안서 및 가격입찰서 제출해야 한다. 인천공항은 코로나19(COVID-19) 이전인 2019년 24억3000만달러(약 3조16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세계 최대를 기록한 면세점이다. 면세시장이 당장 2019년 수준을 회복하긴 어렵지만 여행객 수요가 서서히 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면세점업계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여객이 이용하는 공항(2019년 기준)이다보니 면세점 업계에서는 손해를 보더라도 놓칠 수 없는 곳이라는 판단이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승자의 저주'가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세계 최대 면세기업인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의 참여가 확실시 되면서 상처뿐인 승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이번 면세점 입찰에 21년만에 고정 최소보장액(고정임대료) 제도를 폐지하고 공항 여객수에 따라 임대료를 산정하는 '여객당 임대료' 방식을 도입했다. 고정임대료 제도는 폐지됐어도 입찰을 가르는 중요한 열쇠는 여전히 '돈'이다. 누가 인천공항공사에 높은 임대료를 제시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릴 전망이다. 총 7개 사업권 중 대기업 몫으로 할당된 것은 5곳이다. 1차 심사에서 인천공항공사가 임대료 40%, 사업계획 60% 점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전에 세계 1위 면세업체인 중국 CDFG(중국국영면세점그룹)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제 낙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면세점 업태상 사업제안서에서 차별화를 두기 어려워 CDFG가 작정하고 가격을 높인다면 정성평가 항목으로도 떨어뜨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국 면세점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장벽'을 세워두는 중국과 달리 참여 자격에 제한을 두지 않은 인천공항과 관세청이 안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차 심사 모두 전체 평가 중 가격 비중이 40%━올해부터 면세점 사업권은 인천공항공사가 적격사업자 2인을 고른 뒤 이 중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 점수 500점, 인천공항공사 점수 500점을 합쳐 1000점 만점 중 600점 이상의 고득점 업체를 선정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사업제안평가점수(60점)와 가격평가점수(40점)을 합산해 합산점수의 고득점 순으로 사업구별 2인의 적격사업자를 선정, 관세청에 통보한다. 사업제안
코로나19(COVID-19)로 면세점들이 다이궁(중국 보따리상)에게 뺏기는 돈이 매출의 40%까지 치솟으면서 면세업계가 다이궁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리오프닝을 계기로 송객수수료(현금 리베이트, 상품할인 등)를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리려는 의도다. 다만 엔데믹에도 다이궁을 중심으로 한 중국인 매출을 무시할 수 없어 다이궁과의 동침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면세점 매출 내 '다이궁' 비중 99%에 달해…'슈퍼갑' 된 다이궁━23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 매출에 다이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코로나19 이후 90% 대로 높아졌다.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혀 면세점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사실상 다이궁 외에는 면세점 이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다이궁은 면세점 업계의 '슈퍼갑'이 됐다. 코로나19 이전에도 면세점 매출의 60%를 차지했을 만큼 비중이 크긴 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적당한 공생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다이궁은 면세
최근 면세점 의류 매장에서는 제품을 박스째로 가져가는 다이궁(중국 보따리상)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예능 등 국내 콘텐츠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국내 패션 브랜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다. 면세업계가 한단계 도약하긴 위해선 화장품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면세점에서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면세점 매출 1조3440억원 가운데 화장품이 9629억원으로 점유율이 70%를 넘는다. 화장품 판매액에 따라 면세점 매출 규모가 움직일 정도로 화장품 쏠림이 심하다. 고객을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후, 설화수와 같은 국내 면세점에서만 구할 수 있는 메가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이 중요해진 이유다. 다행스러운 것은 K-패션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전체 면세점(온라인 제외)의 의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