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열병합발전 LNG발전 495MW급 증설 추진…시민 집단 반발

대전열병합발전 LNG발전 495MW급 증설 추진…시민 집단 반발

뉴스1 제공
2021.04.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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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운영 서남부열병합발전소 10개 이상 짓는 규모"
집단 민원 제기 등 반대투쟁 움직임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대전열병합발전의 복합화력발전소(LNG) 증설 추진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대전시청 앞 거리에 내걸려 있다.© 뉴스1
대전열병합발전의 복합화력발전소(LNG) 증설 추진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대전시청 앞 거리에 내걸려 있다.© 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열병합발전㈜의 복합화력발전소(LNG) 증설 추진에 대한 지역민들의 집단 민원 제기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열병합발전은 기존의 113MW(메가와트)급 증기터빈발전에서 495MW급 대규모 가스복합화력발전으로 증설하는 내용의 집단에너지사업 변경사업계획서를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에 제출했다.

LNG발전 증설 추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대덕구, 유성구 주민들은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불안감을 표출하며 증설 추진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업체의 증설 용량은 LH대전에너지사업단이 운영하는 대전 서남부 열병합발전소(47.4MW급)를 10개 이상 짓는 규모다.

이와 관련, 대전시 홈페이지 열린시장실 ‘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는 LNG발전 증설 반대 의견이 2일 현재 500여건을 넘어섰다.

또 열병합발전 인근 주민 100여명이 LNG발전 증설반대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반대투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성구 일부 주민자치위원장들도 유성구에 LNG발전 증설 반대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시민단체도 대전열병합발전에 사업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성명을 통해 "LNG는 석탄화력에 비해 오염물질이 적다는 것이지, 오염물질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소규모 발전을 하는 것도 아니고 대규모 발전시설이 도심 한복판에 들어온다면 시민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전열병합발전 측은 현대화사업 설명 자료에 기존 벙커C유 사용과 노후화된 기존 시설을 환경 친화적인 고효율 설비로 변경하면 대기오염물질이 줄어든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벙커C유는 기존 시설이 수명이 끝나면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고 사용해서도 안 돼 이 논의와는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설을 변경한다고 대기오염물질이 줄어들지도 않는다"며 "황산화물만 줄어들 뿐 질산화물과 먼지는 증가한다"며 "495MW급으로 증설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도 기존 시설에 비해 5~10배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대전시는 산자부에 의견 제출 시한(9일) 일주일을 남겨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지만, 시민들의 반대 의견 등 집단 민원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가 산자부에 변경허가를 신청한 부분은 법적인 사안으로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면서 "산자부에서 허가가 났더라도 추후 환경영향평가와 주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야만 최종 승인이 나는데 현재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해서 허가를 내줘선 안 된다는 의견을 낼 수도 없어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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