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비운의 군주 단종을 소재로 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단종의 실제 이야기를 찾아 읽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서점가에서 관련 도서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8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한 시민이 관련 서적을 살펴보고 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영화가 개봉한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 달여 간 '조선왕조실록'을 키워드로 한 도서 판매량이 개봉 이전 같은 기간보다 2.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3.08.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4/2026042109225824767_1.jpg)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재단법인 책읽는사회문화재단과 함께 대국민 독서 캠페인 '2026 책 읽는 대한민국'을 추진한다.
21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은 인공지능(AI) 시대에 국민의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지역 곳곳에 '일상 속 책 읽는 즐거움'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달 23일 오후 4시 서울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릴 캠페인 선포식을 찾을 예정이다. 캠페인 동반자로 국무위원들과 영화배우 문소리, 배우 겸 작가 고명환, 소설가 김금희, 작가 이슬아, 작가 정세랑, 가수 겸 작가 요조, 아이브(IVE) 멤버 가을 등이 이름을 올린다.
문체부는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는 문화․예술계 인사와 각 분야 전문가 등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독서가 주는 즐거운 변화를 국민들에게 친근하게 전해 나갈 계획이다.
별마당도서관에서 열리는 선포식은 1부 강연과 2부 본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1부에서는 문학평론가 나민애 교수가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주제로 깊이 있는 강연과 대화를 나누며 행사의 문을 연다. 천선란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천 개의 파랑' 공연이 열린다. 최휘영 장관과 정세랑, 요조, 가을 등 캠페인 동반자들의 '북토크'도 진행된다.
별마당도서관 인근에서는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반짝 부스를 마련해 독서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자신의 읽기 습관을 확인하는 '독서 성향 분석'부터 '나만의 열쇠고리와 책갈피 만들기', 현재의 감정을 선택하면 그에 어울리는 책 속 문장을 출력해 주는 '문장 자판기' 등 맞춤형 감성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문체부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월부터 전국 지역서점 200곳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독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4월 말부터 전국 140개 서점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심야 책방도 열린다.
문체부는 이번 캠페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관계 부처 및 출판·서점·도서관계 등 공공과 민간 부문의 협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전국 어디서나 '책 읽는 소리'가 들리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최 장관은 "AI시대에 인문 강국의 토대를 강화하고, 책 읽는 즐거움이 생각하는 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독서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