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에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33개사 설비 고도화·데이터 허브

전남광주특별시가 제조업의 근간인 금형·용접·주조 등 뿌리산업의 체질 개선에 본격 나선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전통 제조산업을 미래형으로 고도화한다.
전남광주시는 산업부의 '뿌리산업 변화 대응을 위한 공정고도화 지원 사업' 대상지로 북구 첨단산단과 광산구 평동산단이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전남광주에는 평동산단을 중심으로 552개 뿌리 기업과 52개 용접·금형 전문 기업이 밀집해 있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16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관별 역할 분담을 체계화했다. 북구 첨단산단에 자리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용접과 주조기업을, 광산구 평동산단에 소재한 한국금형산업진흥회는 금형 기업을 대상으로 밀착 지원에 나선다. 전남광주시는 행·재정적 지원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사업 시행에 앞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금형산업진흥회, 전남광주시 등 관계기관들은 22일과 23일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워크숍을 열고 구체적인 협업 체계와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지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뿌리기술지원센터장은 '광주·전남시의 제조산업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전략 및 리트로핏(Retrofit) 방향'을 제시하며 제조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김영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은 주조공정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리모델 개발 전략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윤기 한국금형산업진흥회 본부장은 금형산업의 디지털 전환(DX) 추진 전략 및 금형 3D 계측기술 도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그동안 지역 뿌리 기업은 기존 설비와 기능직 중심의 인력 구조로 인해 데이터 확보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에 한계를 느껴야 했다. 이번 사업은 기업의 투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후 설비의 부분 고도화를 유도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데이터 확보 경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