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9300대 한 번에"…평택항에 친환경 대형 운반선 첫 기항

"승용차 9300대 한 번에"…평택항에 친환경 대형 운반선 첫 기항

경기=권현수 기자
2026.07.23 15:13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길이 228m·8만6000t급 위용…메탄올 이중연료 적용으로 온실가스 감축 선도
2025년 161만대 처리해 1위 독주…현대·기아차 및 수입차 수송 핵심 역할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왼쪽 4번째)이 지난 22일 아틱테른의 첫 기항 감사패를 전달하고, 유코카캐리어스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제공=경기도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왼쪽 4번째)이 지난 22일 아틱테른의 첫 기항 감사패를 전달하고, 유코카캐리어스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제공=경기도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운반선 '아틱 테른'(Arctic Tern)이 평택항 국제자동차부두에 첫 닻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아틱 테른'은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 왈레니우스 빌헬름센이 선보인 차세대 선박 시리즈 '셰이퍼 클래스' 1호선이다. 유코카캐리어스는 이 선박을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핵심 자동차 운송 항로에 투입한다.

선박의 규모는 길이 228m, 폭 38m, 총톤수 8만6200t(재화중량톤수 1만5750t)에 달하며, 적재 능력은 9300CEU다. 한 번에 표준 승용차 기준 약 9300대를 실어 나를 수 있다.

이번 기항은 해운업계의 화두인 '선박 대형화'와 '친환경 전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평택항이 완벽히 수용해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는다.

평택항은 이미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자동차 161만6086대를 처리하며 국내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 독보적 1위를 지켜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수출 물량은 물론 고급 수입차 수송을 전담하며 아시아~유럽을 잇는 자동차 공급망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동부두 2~5번 선석(안벽 길이 1110m)은 3~5만재화중량톤급 대형 선박이 자유롭게 접안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아틱 테른'에는 기존 선박연료와 메탄올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Dual Fuel) 추진체계가 탑재됐다. 메탄올은 황 성분이 거의 없어 황산화물과 미세먼지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표적 대체연료다.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첫 기항은 대형화·친환경화로 재편되는 해상운송 시장에서 평택항이 가진 독보적 경쟁력을 입증한 계기"라며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 차질 없이 입출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