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기술자료는 AI가 분석하고 최종 판단은 평가위원이 수행… '실증' 착수

조달청이 공공조달 심사 및 평가 과정에 '인공지능(AI) 기반 기술평가 지원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개발을 마치는 대로 우수제품 지정 심사와 협상계약 제안서 평가를 대상으로 실증 테스트에 착수한다.
이 시스템은 우수제품 지정심사에 제출되는 규격서와 협상계약 제안서 등 방대한 기술자료를 AI가 심층 분석해 평가에 필요한 핵심정보를 제공, 평가위원의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우수제품 지정심사시 최근 지정된 동일품목 규격서를 AI로 분석, 신청제품과 기존 지정제품의 기술·성능을 비교한 분석표를 제공한다.
평가위원은 이를 통해 제품별 주요 기술과 성능의 차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한 기술정보와 관련 내용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는 스마트 검색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협상계약 제안서 평가에서는 제안요청서의 주요 기술과 요구사항을 AI가 추출 후 입찰 제안서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제안요청서 요구사항 충족 여부 △제안서별 주요 강점 △핵심 기술내용 등을 평가위원에게 제공한다.
평가 과정에서 관련 분야의 최신 기술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 제공 기능과 평가 지원 챗봇 서비스도 함께 지원해 평가위원이 방대한 제안서의 핵심 내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실증테스트에는 제3회 우수제품 지정심사에서 11개 품목을 대상으로 AI가 생성한 기술·성능 비교분석표를 평가위원에게 시험 제공한다.
이어 다음달 중 정보화사업 협상계약 제안서 평가 5건 이상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서에 대한 AI 분석 결과를 제공해 실제 평가현장에서 시스템의 정확성과 활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시스템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AI 환각과 분석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AI가 제시한 분석내용의 근거를 평가위원이 직접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원문 위치 확인 기능을 탑재했다.
김지욱 디지털공정조달국장은 "실증 과정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반영해 시스템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향후 혁신제품 지정 등 다른 공공조달 심사·평가 분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