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취약계층 화상환자 의료비ㆍ간병비부터 사회복귀까지 지원

서울시는 '제24회 서울특별시 복지상' 대상 수상단체로 한림화상재단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복지상'은 이웃사랑을 실천해 사회의 귀감이 되는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그 공로를 격려하기 위해 2003년 제정됐다. 올해는 복지 자원봉사자, 후원자, 종사자 3개 분야에서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7명 총 10명(단체)이 수상했다.
한림화상재단은 2003년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직원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기 어려운 화상환자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활동을 시작한 데서 출발했다. 이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2008년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으로 출범했다. 재단은 취약계층 화상환자가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치료부터 심리·정서적 회복, 사회복귀까지 단계별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5년간 서울시 거주 화상환자 254명에게 총 558건의 의료비·간병비를 지원하고, 동료상담 539회와 심리·정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치료 이후의 회복과 자립을 도왔다.
또 화재·구조 현장에서 트라우마를 겪는 서울시 소방공무원 270명에게 총 160회기의 심리지원을 제공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약 57억원의 후원금을 모금하고 이 가운데 43억5000만원을 화상환자 지원사업에 직접 투입하는 등 민간의 나눔을 필요한 곳에 제공했다. 특히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함께 '몸짱소방관 희망나눔 달력' 사업에 참여해 달력 판매 수익금과 민간 기부금을 화상환자 치료비로 연계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2억5000만원의 기부금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중증 화상환자 302명의 치료를 지원하는 등 나눔문화 확산에도 기여했다.
허준 한림화상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화상환자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후원자와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의료진, 직원들의 따뜻한 나눔과 헌신이 만들어낸 뜻깊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적 어려움이 치료의 기회를 가로막지 않도록 화상환자의 치료부터 재활, 사회복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의료와 나눔의 가치를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자원봉사자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철희씨는 2002년부터 20여년간 홀몸 어르신과 노숙인, 취약계층 아동 등을 위해 총 769회, 2716시간에 걸쳐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다. 동대문소방서 의용소방대원으로 저소득 어르신 가구에 소화기와 화재감지기를 설치하고 김장 나눔과 취약계층 아동 도시락 전달 등 생활밀착형 봉사를 이어왔다. 노숙인 무료급식과 홀몸 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취약지역 야간 방범순찰 및 청소년 선도,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묘역 환경정화 등 도움이 필요한 현장을 꾸준히 찾아 나눔을 실천했다. 이 밖에도 후원자 분야 최우수상에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모금을 바탕으로 저소득 어르신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꾸준히 지원해 온 '메리츠증권 참사랑봉사단'이 선정됐다.
제24회 서울특별시 복지상 시상식은 이날 오후 2시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리는 '2026 서울 사회복지대회'에서 진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상자들에게 직접 시상했다. 오 시장은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 직접 힘이 되어 주시는 사회복지 종사자와 자원봉사자, 후원자 여러분이야말로 '약자와의 동행'을 현실로 만드는 서울 복지의 주역"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