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사업당 평균 지원 271만원 그쳐…부천 예술인 창작 가뭄
윤단비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장 "문화예술기금, 시비 의존 탈피…중장기 확충안 필요"

경기 부천시 문화예술발전기금이 조성액 50억원을 넘어섰지만, 이자 수익에만 의존하는 운용 구조 탓에 지역 예술인 지원 확대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단비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장은 10일 문화예술발전기금의 제한적인 재원 조성을 지적하며 지원 기반 확대를 위한 재원 다변화 대책을 시에 촉구했다.
2025회계연도 결산 심사결산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부천시 문화예술발전기금 조성액은 50억8587만원이다. 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공연·시각·문학 등 35개 사업에 9497만원을 지원했다.
개별 사업 지원액은 15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 수준으로, 사업당 평균 지원액은 약 271만원에 불과하다. 지원 대상에는 문화예술 단체뿐만 아니라 개인 예술인의 창작·공연·전시·출판 활동이 두루 포함됐다.
윤 위원장은 "약 50억원 규모의 기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 중심으로 사업을 집행하다 보니 지원 규모를 늘리는 데 구조적 한계가 있다"며 "단순히 지원 단가를 올리면 수혜 대상 예술인과 단체 수가 줄어드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별 사업 지원액의 영세성을 넘어 현재 기금 규모와 재원 조달 방식이 지역 문화예술 수요를 충실히 뒷받침하는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천시의 재정 여건상 대규모 시비 출연에만 의존하기 어려운 만큼, 민간 후원 유치와 외부 재원 확보, 단계별 출연 등 재원 다변화 전략이 시급하다고도 제언했다.
윤 위원장은 "기금 규모 확대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시의 재정 부담은 줄이면서 지역 예술인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돌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