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3개 권역 거점으로 신성장산업 벨트 만든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남해안 3개 권역을 성장거점으로 한 '한반도선벨트 구상'을 대선 공약으로 제안했다. 이는 한반도대운하 건설 공약에 버금가는 공약으로 발전 잠재력을 지닌 남해안을 신성장산업의 벨트로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5일 광주전남지역 정책토론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반도선벨트 구상 등 광주전남지역 선거공약을 발표했다. '선벨트'란 미국에서 햇빛이 많이 비춰 기후가 좋은 남부 신산업지대를 가리키는 말로 5대호 부근에 발달했던 산업의 중심이 지금은 플로리다에서 캘리포리아까지 옮아간데서 따온 용어다.
한반도선벨트는 '동아시아의 지중해'를 모토로 투자와 교육, 의료, 여가 및 주거 등 기업활동의 여건과 생활환경을 세계표준에 맞추어 최고의 수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반도선벨트는 목포권(서남권), 남중권, 부산권(동남권) 등 3대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대응하는 국토균형발전을 이끌어 새로운 발전축으로 성장시킨다는 것이 골자다.
선벨트의 가운데 지역인 남중권은 전남의 순천, 여수, 광양과, 경남의 남해, 하동, 사천 등 6개 시군을 하나로 묶어 광역적 네트워크시티로 만든다.
지금의 광양만 경제자유특구를 확대해서 경제자유지역으로 지정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여 금융, 세제상의 혜택이 주어지는 특별지위를 부여하게 된다. 이 광역도시의 행정은 중앙부처와 전남, 부산시가 참여하는 가칭 남해안발전협의회가 맡게 돼 영호남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성장거점이 되는 것이다.
부산권은 유라시아 관문으로 발전하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한다. 이는 경부운하와 부산항, 북항, 신항을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동남신공항을 건설하여 동남권 전체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일이다.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영상문화, 관광, 컨벤션산업 외에 금융 비즈니스, 교육 기능을 강화한다. 목포권은 동북아의 해양문화 거점을 지향하며, 문화예술, 해양생물, 농업식품산업, 항공우주, 신소재 및 전기전자산업 등을 중점 유치한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J프로젝트, F1경기장 개발사업 등과 잘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12여수엑스포를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지원하는 등 산업화가 뒤져 있는 지역인 만큼 적극적인 신산업육성정책을 추진한다.
이 후보측은 막대한 재원 조달방안에 대해 "국가기간교통망 재정투입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9년까지 189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면서 "한반도선벨트 사업에 예산을 우선 배정하면 충분히 실현가능한 정책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