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후보 캠프의 여성 운동원 홍모 씨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TV 출구조사 결과 분당을 선거에서 손 후보가 강재섭 후보를 여유롭게 제쳤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였다.
환호하며 다른 운동원들과 악수를 하다 결국 소리 내 울기 시작했다. "이 분당을, 이 분당에서…"라는 말을 끝내 이어가지 못했다.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손학규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투표율이 여느 때보다 높아 고무적이었지만 출구조사 발표 전까지만 해도 반신반의하던 캠프 관계자들은 박수를 치며 '손학규'를 연호했다.
한 선거운동원은 "기적이 일어났다", "될 줄 알았다"를 연발했다. 또 다른 운동원은 "유세를 다니면서 현장 분위기가 참 좋았다. 오늘 세 시쯤에는 그 분위기가 실제 표로 연결되지 않을까봐 많이 불안했지만 결국은 분당을 뒤집었다"고 말했다.
캠프 관계자는 "너무 기쁘다. 이겼지만, 끝까지 확인하고 나서 이 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손 대표는 이날 오후 10시께 선거사무소를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