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탐지견, 은퇴 후 헌혈용으로 쓰이다 사망"

"마약탐지견, 은퇴 후 헌혈용으로 쓰이다 사망"

전혜영 기자
2011.09.21 15:01

[관세청 국감]"은퇴 후 헌혈용, 사망 후엔 해부용…관리전환 금지해야"

높은 마약 적발률을 기록하고 있는 마약 탐지견들이 은퇴 후에는 다른 개들을 위한 헌혈용으로 쓰이다 사망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용섭 의원(민주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관세청에 적발된 마약 밀수금액은 총 2615억 원 규모로 해마다 증가세다. 이 중 마약탐지견에 의해 적발된 밀수량은 올해 8월 기준, 전년대비 약 200% 증가했다.

이처럼 마약탐지견의 활약이 커지고 있지만 은퇴 후에는 낯선 곳으로 보내져 헌혈에 쓰이고, 죽은 뒤엔 해부용으로 사용되는 등 사회 공헌에 대한 정당한 처우가 부족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대 수의대 동물병원으로 관리 전환된 은퇴견은 총 18두이며, 올해도 두 마리의 은퇴견이 관리 전환됐다. 이들은 주로 다른 개들을 위한 헌혈 용도로 주로 쓰이다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군견의 경우 은퇴와 함께 타 기관으로 관리 전환되는 일 없이 해당부대에 남아 경계 보조견으로 계속 보살펴 진다"며 "마약탐지견도 병원으로의 관리전환을 금지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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