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북한에 '광명성 3호'의 발사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처럼 조성된 6자회담 재개 분위기가 광명성 3호 발사로 무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중국이 광명성 3호의 발사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는 뜻을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부의 장즈쥔(張志軍) 부부장은 지난 16일, 지재룡 주중북한대사를 만나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냉정과 자제를 촉구했다. 장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례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뜻의 ‘관치에(關切)’라는 말과 우려한다는 ‘여우뤼(憂慮)’라는 말을 사용하며 북한이 광명성 3호의 발사 계획을 포기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북한이 ‘광명성 2호’를 발사한 2009년에는 "관련 보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거나 "유관 당사국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유리한 일을 하기를 희망한다"는 수준의 발언을 내놓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 채택 시 반대하지 않는 수준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중국이 이번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에 대해 반대의사를 전달한 것은 북한의 이런 행동이 모처럼 조성된 북미 대화국면에 찬물을 끼얹고 중국이 추진해온 6자회담 재개를 어렵게 만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북미 간 대화나 남북대화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왔으며 최근 북미의 식량지원 협의도 지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