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문화부 산하기관서 월 수백만원대 수당받아

유진룡, 문화부 산하기관서 월 수백만원대 수당받아

박광범 기자
2013.02.24 13:57

강동원 "비상임이사로 재직하면서 업무활동비·회의수당만 월 350만원 벌어"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가 공직퇴임 이후 문화부 산하기관 및 연관 기관에서 비상임 이사로 활동하면서 월 350만 원대의 별도 소득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강동원 진보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공직퇴임이후 을지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억대연봉을 받은 것 이외에도 문화부 산하 한국관광공사,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등에서 비상임이사로 재직하면서 매월 수백만원의 추가소득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 후보자는 을지대학교 여가디자인학과 교수를 그만둔 바로 다음달인 2012년 2월부터 임기 2년의 한국관광공사의 비상임이사직을 맡았고, 업무활동비로 월 220만 원과 별도로 회의참가수당을 월 50만원씩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 후보자가 비상임이사직을 맡았던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대표적인 공기업이다.

또 2006년 9월부터 2007년 8월까지 사기업인 ㈜핀코엘티디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고문료 형식으로 월 15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2007년 8월부터 2010년 1월까지 경기관광공사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고문비로 월 220만원, 회의수당 형식으로 회당 20만원씩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밖에도 지난 2007년 2월부터 최근까지 문화부 유관기관인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비상임이사로 활동하면서 회당 10만 원의 회의수당을 받아왔다.

유 후보자가 공직퇴임 이후 맡았던 비상임이사와 각종 고문직은 총 9개에 달하는 데 이 가운데 2개 기관만 활동비를 받지 않았고, 나머지 기관에서는 업무활동비와 회의수당을 꼬박꼬박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이들 기관이 한 달에 한 번씩만 이사회를 개최해도 업무활동비와 회의수당만으로도 약 350만 원 정도의 별도소득을 얻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상임이사 활동이 도덕성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는 없지만 한 달 내내 힘들게 일해도 급여가 턱없이 적은 비정규직 노동자, 대학생 아르바이트생과 서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클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직자로 재직하다가 퇴직직후 곧바로 연관단체의 비상임이사로 활동하며 업무활동비로 수백만 원을 받고, 또 회의수당 형식으로 최대 50만 원을 추가로 받았는데 대학교 교수로 억대 연봉을 받고 별도로 관련기관의 비상임이사로 활동하면서 수백만원의 추가소득을 얻는 것은 직무효율성 측면에서도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자 재임 중인 이사직에 대해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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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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