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원종건 사태' 후 20대 인재영입 '백지화'…'비례로 20대 충원'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례후보 국민공천심사단 통과자 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11. photothink@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0/03/2020031210197655315_1.jpg)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공천 3단계인 국민심사단 투표 결과를 집계할 때 20대에 대해서만 30% 추가 가점을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과 당원들은 물론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들에게도 ‘20대 대상 가점 원칙’을 알리지 않았다. 민주당은 20대 배려를 위해 ‘보정 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지만 국민심사단 투표로만 후보를 선정한다는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민주당에 따르면 비례대표추천관리위원회는 3차 국민공천심사단 투표 결과 집계 때 투표 결과 보정을 위해 내부 비공개 세칙을 신설했다. 만 29세 이하 청년에 30% 가산점을 주는 내용이다. 신인·청년 가점을 부여한 지역구 후보 경선과 달리 비례대표 후보 선출 과정엔 가점항목이 없었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는 당 비례공관위가 진행한다 해도 최종 선택은 ‘국민의 손’에 맡긴다는 명분을 내걸었다. 민주당이 지난달 28일 공개한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후보자 추천·선출 시행세칙’을 보면 국민공천심사단 투표 결과 다수득표자 순으로 추천후보자를 결정한다고만 돼 있다. 단 득표수가 동수일 경우에는 연장자 순으로 추천 인원을 결정한다. ‘20대 가점 원칙’은 비례공관위가 공개적으로 논의한 적도 없다
일각에서는 ‘원종건 사태’ 이후 당대표가 추진하던 20대 인재영입이 중단되면서 급하게 ‘20대 수혈론’을 추진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당초 민주당은 5~6명의 20대를 릴레이 ‘인재영입’으로 공개하려 했지만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가 사생활 문제로 탈당하면서 백지화시켰다.
때문에 20대를 뽑기 위한 당 지도부의 의지가 내려왔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실제 국민공천투표에 오른 20대 예비후보 4명이 100%가 공천을 받았다. 심사 투표 대상 40명 중 김나연(25) 하나은행 계장, 김현주(29) 세무사, 박은수(25) 전 민주당 전국 대학생위 부위원장, 전용기(28)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등이다.
비례공관위는 당 관계자는 “(20대 가점 원칙) 덕분에 20대 면접 통과자 4명 모두 비례후보 공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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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비례공관위의 ‘깜깜이 가점’이 알려지면서 공천신청을 했다 탈락한 후보들은 분통과 허탈감을 토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30대의 낙천 후보자는 “청년도 아니고 20대만 가산점을 ‘남몰래’ 줬다는 건 불공정한 사례”라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18만명이 참여한 국민공천심사단 투표 결과를 일부 공관위에서 뒤집는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우상호 비례공관위원장은 머니투데이더300(the300) 과 통화에서 “20대를 뽑기 위한 게 맞다. 면접 전형 단계부터 심사 전 (위원들에게) ‘20대를 우선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면서 “20대를 고려한 우대심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일반경쟁 분야 공천대상 21명은 제한경쟁 공천을 받은 4명과 함께 중앙위원회의 순위 투표로 회부된다. 중앙위원회의 투표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