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은어 뜻 뭐길래…'친명' 김남국, 이원욱 글에 "조롱마라" 발끈

'수박' 은어 뜻 뭐길래…'친명' 김남국, 이원욱 글에 "조롱마라" 발끈

차현아 기자
2022.06.11 16:17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수박'을 계기로 친이재명계(친명)와 비이재명계(비명)간 계파 갈등이 또 다시 드러났다.

'비명' 정세균계 이원욱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박 정말 맛있네요. 함께 하고 계신 분들이 여름엔 역시 수박이 최고라고 하신다"라며 2장의 수박 사진을 올렸다.

친명 지지층에선 수박의 푸른 껍질과 빨간 속알맹이를 빗대어 겉은 민주당이지만 정체성은 우리와 다르다며 '비명'계를 공격하는 은어로 쓴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후 이재명 의원 책임론을 언급했다가 이재명 지지자들로부터 '수박'이라고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에 이 의원은 "무더위에 국민들이 수박을 찾듯이 이 순간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민주당에서 최소한의 발언이라도 하는 수박"이라며 "내가 민주당의 수박이 되겠다"고 맞대응했다.

대표적 '친명'계로 알려진 김남국 의원은 이원욱 의원의 '수박이 맛있다'는 글에 대해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에게 시비 걸듯이 조롱과 비아냥거리는 글을 올려서 일부러 화를 유발하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겸손한 자세로 듣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조롱하는 글로 저희 지지자를 화나게 하는 글은 국민을 무시하는 너무나 잘못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수박' 사진을 올린 것이 지지자들에 대한 조롱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이재명 의원은 지난 9일 "비호감 지지 활동이 저는 물론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은커녕 해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친문 홍영표 의원 사무실에 비난성 대자보를 붙인 '개딸'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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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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