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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 응답률이 31%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과반을 기록했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을 비롯해 최근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사천(私薦, 개인적인 천거)' 논란 등으로 충돌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23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는지 물은 결과, 31%가 긍정 평가했고 63%는 부정 평가했다. 한 주 동안 긍정은 1%p(포인트) 하락하고 부정은 5%p 상승했다.
부정 평가자(631명·자유응답)들은 그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11%) △김건희 여사 행보(9%) △독단적(7%) △외교(5%) 등을 지목했다.
'한 위원장이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가'라고 물은 결과, 5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정평가는 40%였다. 직전 조사에서 설문 대상이었던 김기현 전 대표는 긍정평가가 26%였다.
한 위원장은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53%), 60대(65%), 70대 이상(73%)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이었다. 중도층은 긍정 45%, 부정 43%로 팽팽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긍정평가가 35%, 부정평가가 59%였다. 지난해 11월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4%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만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 나머지 지역은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20%p 이상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더 높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이 긍정평가 37%, 부정평가 55%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5%, 무당층 22%다. 한 주 동안 국민의힘은 변화가 없었고 민주당은 2%p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 김건희 여사의 '명품 백' 논란 처리 방안등을 놓고 충돌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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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은 "지난주와 비교하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부정률이 5%포인트 증가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제'가 상위권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갤럽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가 부정 평가에서 언급된 앞서 사례에서는 그 비율이 5%를 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갖고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6.7%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