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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03.08. kgb@newsis.com /사진=김금보](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3/2025031014451613159_1.jpg)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속됐다가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며 별다른 메시지 없이 법률대리인단 등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최종 선고와 형사재판 대응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역시 지나친 대응은 자칫 '정치적 행보'로 읽힐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로우키'(절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도 별도의 외부 일정이나 메시지 없이 관저에 머물렀다. 전날 저녁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 대통령 관저를 방문해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추가적인 정치인 예방 계획은 당분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외부 활동은 자제하되 변호인단이나 SNS(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추가적인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담담하고 차분하게 헌법재판소 선고 결과를 기다릴 것"이란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적극적인 여론전을 벌일 경우 진영 대결을 부추긴다는 역풍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들을 향한 연설 등 소위 '거리 정치'에 나설 가능성도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 전에는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에 고무된 분위기였던 대통령실도 이내 차분한 모습으로 표정 관리에 들어간 모습이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 등과 티타임을 하며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대통령실은 대외 메시지를 최대한 자제하고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려 보자는 당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윤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일정과 업무 보고 계획 등에 대해 "헌재 결정을 차분하게 기다릴 것"이라며 "업무 보고 역시 현재로서는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별도의 메시지도 낼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겸허하고 담담하게 헌재 선고를 기다린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복귀를 전제로 의과대학 정원 문제 등 권한대행 체제 아래 진행된 국정 현안에 대한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선 전면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직무 복귀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존 발표 정책을 뒤집거나 미리 보완책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의대생 복귀 상황을 잘 관리하고 최대한 전원 복귀시키려는 노력, 국회에서 논의 중인 수급 추계 법안의 조속한 입법에 주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업무 현안 보고를 할 것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