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기지사 첫 출사표…양기대 "검증된 추진력으로 李정부 성공 뒷받침"

與 경기지사 첫 출사표…양기대 "검증된 추진력으로 李정부 성공 뒷받침"

오문영 기자
2025.12.18 11:35

[the300]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5.12.18.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5.12.18.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검증된 추진력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여권에서 처음으로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담대한 전환과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전 의원은 기자 출신으로 광명시장을 두 차례 역임한 뒤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시장 재임 시절 광명동굴 개발을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경기도지사 도전은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다.

양 전 의원은 "저 양기대는 말이 아니라 성과로 길을 만들어온 사람"이라며 "위기 앞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고, 개척과 도전의 길, 그리고 성과의 길을 걸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대의 경제권이자 1430만명이 사는 거대한 공동체이지만 도민들은 이 위상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집값, 교통, 일자리, 교육, 문화 전반에서 서울과의 격차가 오랜 시간 누적돼 왔다"며 "이 서글픈 구조를 반드시 바꾸고 경기도민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키워준 행정가 출신 정치인으로서 검증된 경험과 추진력으로 경기도의 미래를 확실히 바꾸겠다"며 "경기도의 대변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 그것이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이며 저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말했다.

양 전 의원은 공약으로 "대중교통 무료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대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무료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교통 혼잡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감축하며 아낀 교통비는 지역화폐로 환급해 다시 동네 식당과 골목 상권으로 돌아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녀의 월세·주거·일자리 걱정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양 전 의원은 "30만원을 넘는 월세는 경기도가 지원하고 서울 30분 생활권에 청년·신혼 임대주택 10만호를 건설하겠다"며 "첨단산업 종사자 등을 위한 주택 공급도 최대한 지원하고 경기청년창업일자리청도 신설하겠다"고 했다.

이 외에 △경기국제공항 건설 △국제 관광·물류·첨단산업이 결합된 서해안 글로벌시티 조성 △성남-수원-용인-평택-화성을 잇는 첨단산업 벨트 완성 △민통선·군 유휴지 등을 활용한 경기북부 재생에너지 벨트 구축 △31개 시·군에 에너지 자립 타운 500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양 전 의원은 "지금 필요한 것은 구호가 아니라 방향, 말이 아니라 추진력, 약속이 아니라 검증된 전환의 경험"이라며 "저는 서울의 변방으로 여겨지던 광명시를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일류도시로 바꿨다. 양기대의 검증된 추진력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2.18.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양기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12.18. [email protected] /사진=김금보

그는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지사 출마를 예정하고 계신 분 중에 지방행정과 국회의원을 모두 해본 사람은 저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나름의 핵심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과거 이재명 당 대표 체제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던 데 대해선 "지난 20년간 이 대통령과 협력과 경쟁의 사이로 지내왔다. 그러나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20년 신뢰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 이 대통령께서 대통령직을 잘 수행하고 있고 민주당 정치인으로서 이 대통령과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발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전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내 경기도지사 선거 경선 레이스도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역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 한준호·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현안 일정이 정리되는 대로 경기도지사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연말까지 민생·개혁 관련 주요 법안 처리를 마무리한 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에서 물러나 내년부터 출마 준비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권칠승·염태영 민주당 의원도 출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원유철 전 의원이 출마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승민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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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문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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