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고위원, "합당 문건 사실이라면 밀실 합의…의혹 소상히 밝혀야"

與최고위원, "합당 문건 사실이라면 밀실 합의…의혹 소상히 밝혀야"

김효정 기자
2026.02.06 11:16

[the300]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정청래 대표를 향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건 작성 의혹에 대한 해명 및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문건이 사실이라면 합당 밀약을 한 것"이라며 "합당 절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6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가 (문건 작성 여부를) 정말 몰랐는지, 작성 시점은 언제며 조국 대표와 논의가 있었는지, 지분 안배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며 "(혁신당에) 최고위원 1석을 주겠다는 내용까지 있었고 혁신당에 광역단체장 공천 안배를 한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이 과정과 협의 조건을 다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건이 사실이라면 합당 밀약을 한 것이며 전적으로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런 사실을 언론을 통해 알게 돼 최고위원으로서 심한 자괴감을 느끼고, 최고위원을 패싱하고 합당 제안을 했던 대표의 모습이 데자뷔된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어제 초선의원 간담회, 오늘 중진의원 간담회도 다 보여주기 아니냐"고 지적하며 "합당은 지방선거 이후 원점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정 대표를 향해"즉당 합당 관련 모든 절차를 중단해 달라"며 합당 문건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당원한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황 최고위원은 "언론에 보도된 합당 및 추진 일정 검토 문건으로 이번 합당 제안은 처음부터 결론을 정해놓은 '답정너' 합당이란 정황이 드러났다"며 "(정 대표가)전당원 여론조사와 투표를 밀어붙이기에 저는 합당 부담과 정치적 책임을 당원에게 전가하려는 것으로 보고 만류하고 설득했으나 착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위 패싱에 이어 이제 당원투표마저 거수기로 만들겠다는 것 아니냐"며 "제대로 된 숙의없이 찬성, 반대 두 칸 남겨두고 그 결과를 민주적 절차란 이름으로 포장해 책임 떠넘기는 것이 당원주권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획표에는 최고위 의결과 당원토론회, 당원투표가 적혀있지만 이미 결론이 정해져 있다면 그 모든 절차는 요식행위일 뿐"이라며 "문건에 따르면 혁신당과의 협상 10일 만에 종료하고 늦어도 3월3일까지 일사천리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열흘 만에 합당 협상을 끝내고 한 달 만에 합당 완료 일정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기나 한가"라고 되물었다.

황 최고위원은 또 "더구나 설마설마했는데 탈당 징계 이력자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 방안, 전북지사 공천권을 제공하려 했다는 내용까지 들어있다는데 밀실에서나 가능한 합의 아니냐"며 "즉각 합당 관련 모든 절차를 중단하고 관련 문건과 작성자, 작성 경위를 공개하고 밀실 졸속합당 의혹에 대해 당원에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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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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