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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기탁금 메시지 관련 당무개입 논란에 대해 "이 대통령이 청년 후보 기탁금 관련해 말씀하신 것은 한 명의 당원으로서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며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 직무대행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몰상식한 정쟁에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길 바란다"며 "대통령으로 당선된 당원은 당론 결정에 참여할 권한, 이행할 의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취지는 금전적 부담 때문에 청년 정치인이 활동하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문제의식"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엑스(X·옛 트위터)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이 너무 높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국민의힘은 당무 개입이라며 공세를 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전당대회 후보 등록 공고를 통해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출마자에게 예비경선 기탁금 2000만원을 공지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의 당대표 후보 1500만원, 최고위원 500만원에 비해 대폭 상향됐다. 예비경선을 통과할 경우 후보들은 기탁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예비·본경선을 포함한 총 기탁금은 당대표 후보 1억원, 최고위원 후보 5000만원이다.
한 직무대행은 "기탁금 문제는 지난 최고위에서 문제제기가 있었고 제가 당 선관위원장에게 검토해달라는 공식적 요청을 했다"며 "선관위에서 내일 회의를 열고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직전 전당대회 수준으로 하는 안(기탁금 인하)이 검토됐으면 좋겠고 선거 공영제 관련된 문제도 고민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한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을 향해선 "(과거)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심(윤석열 전 대통령의 뜻) 후보 당선시킨게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윤석열 앞에선 한마디도 못하고 쩔쩔매더니 야당이 되니 적반하장으로 대통령의 순수한 의견개진마저 정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입법부의 일원인 (장동혁 국민의힘) 제1야당 대표가 제헌절에 국회가 아닌 아스팔트 선택했다는게 참담할 따름"이라며 "국회 상임위도 거부하고 몽니를 부린다"고 했다. 이어 "장동혁은 아스팔트 음모론을 멈추고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막말과 선동이 아니라 국회에서 책임있는 제1야당의 모습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