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불침번 사라진다…軍, CCTV로 출입자 확인·감시 대체

야간 불침번 사라진다…軍, CCTV로 출입자 확인·감시 대체

조성준 기자
2026.07.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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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남원=뉴스1) 유경석 기자 = 20일 전북 남원시 남원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열린 2025년 을지연습 실제훈련 '남원종합스포츠타운 테러 대응 훈련'에서 35사단 기동대대 장병들이 패스트로프로 하강해 테러범 진압 작전에 투입되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2025.8.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남원=뉴스1) 유경석 기자 = 20일 전북 남원시 남원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열린 2025년 을지연습 실제훈련 '남원종합스포츠타운 테러 대응 훈련'에서 35사단 기동대대 장병들이 패스트로프로 하강해 테러범 진압 작전에 투입되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2025.8.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병사들의 야간 불침번 근무를 폐쇄회로(CC)TV 등으로 대체된다. 차례로 취침 중인 병사를 깨워 생활관 등의 감시·경계 근무를 서느라 부족했던 취침 시간이 앞으로는 보장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대관리훈령' 일부 개정안을 오는 8월 10일까지 행정예고했다.

불침번은 당직사관의 지시를 받아 생활관이나 건물 내부 등을 살피는 야간 근무다. 출입자 감시와 화재·도난 예방, 장병 위생 상태 확인 등을 목적으로 한다.

현행 훈령은 불침번을 통상 2인 1조로 편성하도록 규정한다. 한 차례 근무시간은 1시간 이상 2시간 이하가 원칙이며, 저녁점호 직후부터 다음 날 기상 때까지 생활관이나 지휘관이 정한 장소에서 근무한다.

개정안은 부대의 임무와 상황, 여건을 고려해 불침번을 운영하지 않을 수 있는 근거를 신설했다. 경계작전용 또는 부대관리용 CCTV와 순찰 등 대체 확인체계를 통해 불침번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불침번 미운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CCTV로 생활관이나 건물 주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별도의 순찰체계까지 갖춘 부대라면, 취침 중인 병사들을 순번대로 깨워 불침번에 투입하지 않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국방부는 "과학화 경계체계와 부대관리용 CCTV 등 대체수단이 마련된 부대의 현실을 반영해 지휘관에게 불침번 운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훈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부대에선 이미 CCTV를 활용해 불침번 근무를 없애기도 했다. 육군 23경비여단은 공간력(空間力) 변화를 통해 생활공간을 한 층에 집중하고 CCTV를 설치해 당직체계를 통합한 바 있다.

다만 모든 군부대에서 불침번을 일괄 폐지하지는 않는다. CCTV와 순찰 등 기존 불침번의 역할을 실질적으로 대신할 수 있는지를 부대별로 판단한다. 대체 확인체계가 충분하지 않거나 부대 임무와 경계 여건상 불침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기존처럼 근무를 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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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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