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독립운동가 , 경북 항일 의병 연합 '산남의진' 주역 3인 선정

9월의 독립운동가 , 경북 항일 의병 연합 '산남의진' 주역 3인 선정

조성준 기자
2026.08.3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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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경북 포항시 죽장면 입암리 '산남의진 전투지'/사진제공=국가보훈부
경북 포항시 죽장면 입암리 '산남의진 전투지'/사진제공=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가 산남의진의 의병으로 여러 부대와 연합해 항일전을 전개한 이한구·손영각·최산두 선생을 '2026년 9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산남의진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국권을 되찾기 위해 경북 영천을 중심으로 결성된 의병부대이다. 추후 경상도 동북부로 활동을 넓혔으며, 유생을 비롯해 농민, 포수, 군인 등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이 참여했다.

이 선생은 산남의진 결성 당시 핵심병력을 지휘하는 중군장에 선임됐다. 대장 정용기가 체포되자 의진을 이끌었다. 손 선생은 산남의진에 참여해 참모장을 맡았다. 의병 대장을 보좌해 의진의 작전과 운영을 담당했다. 이 선생과 손 선생은 입암전투에서 함께 사망했다.

최 선생은 지도부가 잇달아 순국한 뒤 분산된 의병부대에 가담해, 군자금과 무기·식량 등을 모집했다. 군수물자 모집활동을 이어가던 중 체포돼 종신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정부는 애국지사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이한구(1963년), 손영각(1980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최산두(2017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

한편 보훈부는 9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에 김종기 해군 대령과 윌리엄 해밀턴 쇼 미국 해군 대위를 선정했다.

김 대령은 1950년 9월 15일 해병대 제2대대장(당시 소령)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다. 그는 인천에 상륙한 후 인천 시가지 소탕작전에 나섰으며, 9월 20일 한강을 건너 서울수복작전에도 참전했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54년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는 하버드대학교 박사과정 재학 중 6·25전쟁이 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미 해군에 자원입대했다. 한국어에 능통했던 그는 미 극동군사령부 해군정보장교로 임명됐고 맥아더 장군을 보좌하며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기여했다.

1950년 9월 22일 후방 정찰 임무를 위해 녹번동에 접근했을 때 매복하고 있던 적의 공격을 받아 전사했다. 정부는 그 공로를 기려 1956년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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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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