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2차 구호대 8명 내일 파견…인력 대폭 줄고 대규모 수색 어려워

네팔 2차 구호대 8명 내일 파견…인력 대폭 줄고 대규모 수색 어려워

조성준 기자
2026.09.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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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네팔 대홍수]
네팔 요청 따라 재건·복구 위주 활동 전망
"수색 전면 중단 아냐"…현지서 판단할듯

[누와코트=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역에서 대홍수 피해를 입은 건물들이 진흙과 토사, 잔해에 뒤덮여 있다. 2026.09.09. /사진=민경찬
[누와코트=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역에서 대홍수 피해를 입은 건물들이 진흙과 토사, 잔해에 뒤덮여 있다. 2026.09.09. /사진=민경찬

네팔 홍수 피해로 한국인 실종자 9명의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2진을 오는 11일 네팔로 파견한다. 다만 44명으로 꾸려졌던 1진에 비해 2진은 8명만 투입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10일 "소수의 수색구조 인원과 함께 재건복구팀으로 구성된 KDRT 2진이 공군의 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타고 11일 네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2진은 외교부, 소방대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국립중앙의료원 각 2명으로 총 8명 구성이다. 이들은 7일간 현지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2진 구성과 관련해 "소수의 수색·구조 인원과 함께 재건·복구팀으로 구성해서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재건 구호 활동, 네팔 현지에서 긴급구호대 활동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2진 파견 일정이 7일로 설정된 데는 앞서 1진과 달리 구조팀이 중심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따라서 조율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1진 대비 투입 인원이 줄어듦에 따라 수색·구조가 사실상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진 파견 인원 중 일부는 남아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2진은 오는 11일 새벽 네팔 현지로 출국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군 수송기 도착 시간은 네팔 현지시간 기준 오는 11일 오전 9시 도착할 예정"이라며 "2진은 특별히 가져가는 장비가 없고, 1진이 가져간 장비는 이번 수송기편으로 파견 인원과 함께 복귀한다"고 전했다.

네팔 현지 실종자 가족들이 제기하고 있는 정부의 부실 수색·구조 활동에 대해서는 네팔 현지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2진 파견을 통해서도 추가 수색을 이어가겠다는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정부로서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현지의 험준한 산악지형, 불안정한 지반 및 접근 여건, 몬순(계절풍) 등의 예측 불가한 기상 등으로 인한 상당한 제약하에서 대원들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수색 활동을 전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카트만두=뉴스1) 구윤성 기자 =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고 발생 약 2주 만에 사실상 종료 수순에 접어든 9일(현지시간) ‘한국해외긴급구호대(KDRT)’ 장비를 실은 차량 행렬이 베이스캠프인 바타르에서 카트만두로 넘어가는 길목을 지나고 있다. 2026.9.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카트만두=뉴스1) 구윤성 기자
(카트만두=뉴스1) 구윤성 기자 =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고 발생 약 2주 만에 사실상 종료 수순에 접어든 9일(현지시간) ‘한국해외긴급구호대(KDRT)’ 장비를 실은 차량 행렬이 베이스캠프인 바타르에서 카트만두로 넘어가는 길목을 지나고 있다. 2026.9.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카트만두=뉴스1) 구윤성 기자

아울러 정부는 네팔 당국의 홍수 피해 대응 기조가 수색·구조에서 재건·복구로 전환됨에 따라 수색 활동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현장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실시해 온 구호대 현장 평가받았다"며 "재건·복구로 전환한다는 네팔 정부 방침 있어서 그간 해왔던 수색·구조하는 게 쉽지 않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1진이 진행한 대규모 수색·구조 활동을 수행할 수는 없지만, 수색·구조 자체를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의 정밀한 평가를 거쳐 수색 가능 여부를 판단해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DRT 2진은 현지에 도착해 우리 NGO(비정부기구)가 우리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은 1억8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 텐트, 방한의류, 담요 등 약 4톤(t)을 네팔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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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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