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사의표명' 강훈식 배웅 받아 미·멕시코 순방길

李대통령, '사의표명' 강훈식 배웅 받아 미·멕시코 순방길

성남(경기)=김성은 기자, 이원광 기자
2026.09.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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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성남=뉴시스] 조성봉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로 향하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26.09.06. suncho21@newsis.com /사진=김진아
[성남=뉴시스] 조성봉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로 향하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26.09.06.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2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에서의 일정 소화 후 멕시코 국빈방문까지 총 5박7일 일정을 마친 뒤 오는 27일 귀국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출국했다. 부인 김혜경 여사도 출국길에 동행했다.

공항 현장에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강 실장은 최근 인사 파동, 지지율 하락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날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이날 공항에서 강 실장에게 약 10초 간 손짓하며 말하는 장면도 취재진에 포착됐다.

이 대통령은 출국 직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강 실장 사의 표명에 대해 "아직은 제가 어떻게 할지 결정을 못하겠다"며 "강 실장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체력적으로도 어려운 긴 기간 고생을 많이 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에 도착해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 개혁의 방향과 대한민국의 기여방안을 제시하고 한반도 평화 공존의 청사진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 중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도 예상된다. 위 실장은 "미국, 호주 등 주요국 정상들과 다양한 방식의 별도 접촉이 있을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긴밀한 정상 간 교류를 이어나가고 우리 국익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 체류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한국과 미국 경제·금융계 인사들이 모이는 '대한민국 투자서밋 2026'에 참석해 우리의 AI(인공지능) 정책과 비전, 자본시장 개혁 등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알린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의 이번 방미와 관련해 "국익 중심의 실용 정상외교를 통해 우리 민생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주요국 정상들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교류하며 에너지, 반도체, 과학기술 등 실질 협력을 논의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공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2박3일 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곧장 멕시코로 이동한다. 이번 국빈방문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24일 멕시코 대통령궁인 '팔라시오 나시오날'에서 셰인바움 대통령과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중남미 내 1위 교역국인 멕시코 국빈방문을 통해 다양한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사업 진출의 활로도 넓힐 예정이다. 위 실장은 "우리의 오랜 전략적 동반자인 멕시코와 교역·투자·공급망 분야 실질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교역,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멕시코 진출과 현지 활동을 견고히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멕시코에서 붐이 일고 있는 K-컬쳐 확산에도 힘을 보탠다. 멕시코는 중남미 최대 K-POP 시장이자 K-뷰티는 물론 K-푸드에 있어서도 중남미 내 1위 수입국으로 꼽힌다. 지난 5월 셰인바움 대통령은 BTS를 대통령궁에 직접 초대해 화제가 됐다.

위 실장은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문화콘텐츠 강국인 멕시코와의 공동제작, 인재 양성 협력을 통해 K-콘텐츠와 우리 기업의 중남미 진출 기반을 단단히 다질 것"이라며 "2005년 수립된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고 공동번영을 향한 확고한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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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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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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