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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에서 농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 저널리즘스쿨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201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를 출입하며 한국 농업정책과 농업현장의 이야기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농업분야에 천착해 오는 동안 '대통령표창'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농업의 무한변신'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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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콕 짚은 '산불저감' 성과…농촌지도관 아이디어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 석상에서 농식품부와 유관 기관의 산불피해 저감노력을 칭찬하면서 언급한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단' 활동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장의 문제를 분석하고 이를 실천가능한 정책으로 만든 한 농촌지도관의 아이디어가 산불피해 저감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9일 농식품부와 산림청·농촌진흥청 등에 따르면 올해 산불발생 건수는 전년도 대비 또 10년 평균대비 약 14. 1% 감소했다. 강수량이 줄어드는 등 여러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산불발생 우려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산불피해는 줄어 들었다. 이 대통령은 이런 노력 가운데 '영농부산물 파쇄활동'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았다. 해마다 산불 발생은 농촌 및 산촌 현장에서는 큰 골칫거리였다. 특히 주요 원인중 하나로 꼽힌 영농부산물 소각의 위험성을 애써 강조해도 고령농업인들에겐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이들에겐 영농부산물을 처리하는 데 소각만큼 편리한 게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습관성 소각이 반복되면서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에 대형산불로 이어지는 일은 부지기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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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농협조합장 대표단 "농업관련 조세특례 연장 등 지원 절실"
충남 송산농협 장영길 조합장 등 전국 농업협동조합장 대표단이 6일 국회를 찾아 농업부문 지원 조세특례 연장 등 대정부·국회 건의문을 전달하고 주요 농정현안에 대한 정책지원을 요청했다. 장 조합장과 진경만 서울축산농협조합장, 장순석 서울강서농협조합장 등은 이날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잇따라 방문해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농업인 지원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대정부·국회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의 방문에는 박서홍 농협중앙회 부회장과 백남성 농협중앙회 대외협력실 상무가 함께 했다. 장 조합장 일행은 건의문을 통해 △농업부문 지원을 위한 조세특례 연장(총 15건·9078억원)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지방이양 국고보전 연장 △농축협 보험특례 일몰기한 연장(27년 3월→5년 재연장) △취약 노인계층 국산유제품지원사업 도입 등에 대한 정부와 국회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조합장 대표단은 "미국·이란 전쟁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농가경영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농업·농촌과 농업인을 위한 국회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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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4월6일자) ▷국장급 전보 △ 대변인 변상문 ▷농촌정책국장 전한영 ▷국장급 복직 △식량정책관 정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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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박쥐' 이석형 전 함평군수, 농업기술 산업화 '키맨' 됐다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서 '황금박쥐상' 만큼 극적인 반전을 연출한 사업은 드물다. 2008년 전남 함평군이 순금 162㎏을 들여 제작한 함금박쥐상은 당시 30억원 짜리 '혈세낭비'의 상징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 조형물을 기획하고 밀어붙인 장본인이 바로 이석형 당시 군수였다. 18년이 흐른 지금 '황금박쥐상'은 재평가 됐다. 금값이 치솟으면서 올초 황금박쥐상의 자산 가치는 460억원대를 기록했다. '낭비'라는 비판은 '선견지명'으로 재평가 됐고, 관광객들은 다시 함평으로 모여들고 있다. 이석형 전 군수가 다시 중앙 무대에 복귀했다. 그는 1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하 농진원) 제6대 원장에 취임하며 농업현장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농업·농민·농촌, 이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기술 보급과 성과를 만들어 가는 것이 농진원의 역할"이라며 "기술과 현장, 시장이 하나의 흐름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대 재학시절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한 그는 그동안 KBS 농어촌담당PD, 전남 함평군수, 산림조합중앙회 회장, 한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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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한시 농식품부 떠난 두 사람…컴백은 사뭇 달랐다
지난 해 10월 갑자기 명예퇴직을 통보받은 농식품부 1급실장 2명의 화려한 복귀가 눈길을 끌고 있다. 1명은 '잘린지' 두 달만에 차관으로, 다른 1명은 5개월만에 공공기관장으로 돌아왔다. 두 주인공은 김종구 전 식량정책실장과 박수진 전 기획조정실장으로, 김 실장은 퇴직을 통보받은 같은 해 12월 이재명정부의 농정을 이끌 차관으로, 박 실장은 30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주변 이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공직사회를 떠날 때도 "이렇게 갑자기 떠날 줄 몰랐다" "농정을 더 키우고, 이끌어야 할 사람들인데…" 등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농식품부 한 과장은 "1급 정무직의 경우 인사가 나면 그게 관운인가 보다 받아들이는게 일반적이지만 정말 많은 이들이 아쉬워 했던 분들"이라며 "두 분 모두 같은 옷은 아니지만 한 분은 부처에서, 다른 한 분은 밖에서 능력을 발휘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업무추진력과 정무능력을 안팎에서 인정받았던 만큼 생산자단체 등 현장 관계자들의 기대도 한껏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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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개혁의 시계가 움직였다…한종협 "지배구조 개편 신중해야"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가 최근 발표된 농협개혁위원회의 개혁과제에 대해 "조직 혁신을 위한 자기희생적 결단"이라는 평가와 함께 "정부와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 역시 조합원 등 이해관계자의 폭넓은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종협은 "농협개혁위원회가 내놓은 고강도 개혁안(선거·인사제도 개선, 내부통제 강화, 자금운용 투명성 확보)은 조직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는 이례적인 선언"이라며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220만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개혁과제에 농촌 현장에서 상대적으로 발언권이 약했던 청년 농업인과 여성 농업인의 의견이 대폭 반영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 개편(직선제와 선거인단제를 둘러싼 논쟁)의 경우 속도보다 합의가 먼저라고 주장했다. 전체 농업계의 공감대 없이 특정 기구가 결론을 내려버리면, 개혁이 아닌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노만호 한종협 상임대표는 "충분한 숙의가 없는 제도 개편이 가져올 부작용은 심각하다"며 "현장의 혼란, 막대한 행정비용, 협동조합의 정치적 중립 훼손 등 개혁을 서두르다 오히려 농협의 정체성을 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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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중앙회 '시즌2' 떴다…'전주농진회' 창립 활동 공식화
대한민국 농업발전에 획기적 성과를 가져온 녹색·백색혁명의 주역들이 다시 뭉쳤다. 새로운 농생명 산업의 무대로 주목받고 있는 전북 전주가 그 무대다. 농촌진흥청 출신들로 구성된 (사)농진중앙회는 26일 전북 전주 농진청 본청 고객지원센터에서 라승용 중앙회장을 비롯해 권철희 농촌지원국장, 김두호 부회장, 이규성 전 농진청 차장 등 소속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농진회' 창립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1982년 출범한 (사)농진중앙회는 경기도 수원을 중심으로 각도 11개 지역 농진회와 부설 연구소(한국농업개발원)을 운영하고 있다. 회원 수는 1359명에 달한다. 전주농진회 출범으로 회원간 유대는 물론 최근 본격화된 전북 농생명혁신성장에도 크게 이바지 할 전망이다. 이날 창립식에 참석안 이들은 모두 대한민국 농업의 현장을 온몸으로 일군 퇴직 전문가들이다. 통일벼를 개발해 식량자급을, 비닐하우스 농법을 보급해 한 겨울에도 푸른 채소를 맘껏 제공했다. 흰 머리칼 사이로 세월이 보이는 회원이 많았지만, 눈빛만큼은 여전히 벼 이삭을 살피던 그 시절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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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자조금, '매월 오리데이' 행사…국산 오리고기 40% 파격 할인
국제 유가 상승과 물가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산 오리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민생 대응형 소비 캠페인 '매월 오리데이'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는 오는 11월까지 서울 상암광장(마포구 상암동 MBC 광장)과 서울마당(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국산 오리고기를 40% 이상 할인 판매하는 오프라인 정기 행사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혹서기인 7·8월을 제외하고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두 차례 진행된다. 매월 둘째 주 목·금요일에는 상암광장에서, 넷째 주 목·금요일에는 서울마당에서 각각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준비된 물량 소진 시까지 선착순 한정 판매된다. '매월 오리데이'는 올해 3년째로 행사가 거듭될수록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겁다.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 김준 사무국장은 "'매월 둘째 주와 마지막 주엔 국민들이 꼭 오리고기를 드시게 하자는 취지로 행사를 마련했다"며 "오리고기를 특별한 날의 음식이 아닌 일상적인 식탁 메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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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수출은 대한민국 식품영토 확장…중동 악재에 적극 대응"
"농수축산식품 수출은 단순한 실적이 아니라 대한민국 식품 영토 확장입니다. "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지난 19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K-푸드 수출을 거듭 강조했다. 세계적인 K-푸드의 인기를 국가 경쟁력 확장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K-푸드 수출액은 지난 해 135억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aT는 글로벌 무대에서 K-푸드를 알리는 최전방 공격수로 포도·딸기 등 신선농산물 수출과 시장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불거진 중동 사태 에서도 국내 식품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4선 의원 출신인 홍 사장은 국회내 대표적인 '농업전문가'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터줏대감'으로 다양한 농업현장의 문제를 입법화 하는 데 앞장 섰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거쳐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냈다. 2024년 8월부터는 aT 사장에 취임해 K-푸드 수출을 이끌고 있다. 홍 사장은 "올해 농수축산식품 수출환경을 둘러싼 여러 리스크(risk)가 있지만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과 해외 진출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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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농업위성 활용 등 한·일 협력방안 모색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경기 안산에 위치한 농어촌연구원에서 '제15차 한일 농업생산기반 실무 공동 연수(워크숍)'를 열고 농업위성 활용 등 다양한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한일 실무 공동 연수는 농업생산기반 분야에서 한일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소통의 장으로 2007년 시작됐다. 15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이승헌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장, 다카노 신 일본 농림수산성 해외토지개량기술실장 등 양국 정부와 관계 기관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했다. '한일 양국의 신 농정'을 주제로 한 행사에서는 △가뭄·홍수 등 기후위기 대응 △토지 개량 △농지 제도 개선 △농업위성 활용 △농업생산기반시설 활용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신 정책과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양국은 이번 공동 연수에서 논의된 내용을 정책과 연구에 반영하고 농정과제 대응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승헌 농어촌연구원장은 "양국 실무자들이 중심이 된 '한일 공동 연수'는 단순한 정책·기술 교류를 넘어 양국의 이해와 신뢰를 더욱 깊게 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번 공동 연수를 계기로 한일 양국의 농업 발전을 물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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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용기, 달라지는 내일…농진청의 '3가지 약속'
오래된 조직에는 오래된 습관이 쌓인다. 늘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 하지만, 익숙한 것을 내려놓는 일은 쉽지 않다. 쌓인 것들을 덜어내겠다는 대단한 각오와 결심이 필요하다. 농업 현장을 바꾸고 농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더 그렇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의 '3가지 약속'이 주목받는 이유다. 이승돈 청장은 16일 전북 전주 본청 종합연찬관에서 농촌지도직, 농업연구직, 일반 농업직 등 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생산적 일 버리기' 3대 공약 선서식을 갖고 조직내 불필요한 관행 폐기와 비효율 절차 개선을 약속했다. 이 청장을 비롯해 김상경 차장, 김병석 국립식량과학원장, 성제훈 국립농업과학원장,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조용민 국립축산과학원장, 이상호 기획조정관 등 본청과 소속 4개기관 간부 20여명이 직원들 앞에서 솔선수범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날 발표된 3대 공약은 △비생산적 업무 과감히 버리기 △회의 시간 엄수 및 보고 체계 간소화 △행사 의전 최소화 등으로 구성됐다. 평직원 보다는 간부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것들로 그동안 조직 내부에서 당연하게 여겨 온 관행과 형식주의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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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 치유산업 민간 협력 추진
한국 스마트치유산업포럼(SHIF)과 대만 국립대만대(NTU) 녹색건강연구센터(GHRC)가 자연기반 치유와 그린헬스 분야 공동 협력에 나섰다. 스마트치유산업포럼은 김창길 SHIF 원장과 천후이메이 GHRC 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일 국립대만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고령화, 정신건강 위기, 사회적 고립 등 현대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건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양 기관이 자연 기반 치유와 그린헬스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3년 설립된 스마트치유산업포럼은 농업·산림·해양·식품·관광·디지털 기술 등을 융합해 치유산업 생태계 구축을 모색하는 정책·연구 플랫폼이다. 국립대만대 GHRC는 자연 기반 건강 증진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그린헬스 연구 분야의 선도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김 원장과 천후이메이 소장 등 양측 관계자들은 협약 체결에 앞서 공동세미나를 열고 치유농업의 산업화, 자연 기반 건강 증진, 디지털 헬스 기술과 치유환경 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와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