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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양 기자
혁신전략팀 왕양 기자입니다.
총 11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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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이착륙 아닌 그물망…왜 중국은 스페이스X와 '다른 길'로 가나
중국이 지난 10일 운반로켓 '창정10B'의 1단 로켓을 해상 그물망 방식으로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재사용 로켓 기술은 미국 스페이스X가 상용화한 수직이착륙(VTVL) 방식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그러나 중국은 이번 시험에서 해상 그물망 회수 방식을 사용했다. 왜 중국은 스페이스X와 다른 방법으로 로켓 회수에 나섰을까. ━중국은 왜 스페이스X를 그대로 따라가지 않았나━미국 스페이스X는 팰컨9(Falcon 9)을 통해 수직이착륙 기술을 상용화했다. 최근 스페이스X는 발사탑의 기계팔(Mechazilla)을 이용해 1단 로켓을 공중에서 포획하는 방식을 검증하고 있다. 이는 로켓과 기계팔이 정확한 위치에서 맞물려야 하기 때문에 매우 높은 수준의 정밀 유도·제어 기술이 요구된다. 반면 중국 창정10B는 특수 섬유와 강철 케이블로 구성된 '우물 정(井)'자 형태의 유연한 그물망을 이용하는 해상 회수 방식을 선택했다. 로켓이 그물망 안으로 진입하면 로프의 탄성과 도르래, 유압 감쇠 장치가 충격을 흡수해 기체를 안정적으로 포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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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로켓 회수 '세계 2번째' 성공…그 뒤엔 10년 도전 있었다
중국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운반로켓 '창정10B'의 1단 로켓 회수에 성공했다. 창정10B의 1단 로켓은 분리 6분 만에 해상 회수 플랫폼 '링항저'호에 설치된 그물망에 포획됐다. 로켓 회수 성공으로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1단 로켓 회수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회수한 1단 로켓을 다시 우주에 쏘아 올리는 것에 성공하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로켓 재사용에 성공한 국가가 된다. 이번 성공은 10여 년간 이어진 중국의 로켓 개발과 여러 차례의 로켓 회수 실패를 통해 축적한 경험이 만들어낸 결과로 평가된다. ━실패해도 멈추지 않는다…"처음부터 다시!"━이번 로켓 회수 성공의 주역 러우루량은 지난 2004년 중국항천과기집단(CASC) 제1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로켓 개발에 20여 년간 몸담아 온 전문가다. 회수에 성공한 로켓 창정10B 총설계사를 맡았다. 창정5호·선저우 유인우주선·창어5호·톈원1호·중국 우주정거장 등 국가 핵심 우주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며 대형 운반 로켓 개발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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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등대공장으로 본 中 미래 제조업 트렌드…"AI, AI, AI"
중국에서 인공지능(AI)이 빠른 속도로 제조업의 핵심 역량이 되고 있다. AI가 제품 생산을 넘어 기업 운영 전반을 바꾸는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연구개발(R&D), 공급망 관리, 물류, 에너지 관리, 인재 육성 등 분야에서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제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세계 제조업 트렌드 한눈에 WEF 등대공장…신규 16곳 중 중국이 8곳━세계경제포럼(WEF)은 6월 중국 다롄시 열린 하계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등대공장 16곳을 새로 선정했다. 이 중 중국 공장은 8곳을 차지했다. 글로벌 등대공장은 WEF가 지난 2018년 맥킨지와 손잡고 출범한 글로벌 제조 혁신 프로젝트다. 사물인터넷(IoT), AI, 빅데이터, 5G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생산 현장에 대규모로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공급망 운영, 지속가능성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공장을 등대공장으로 선정한다. 중국의 등대공장은 전체 238곳 중 109곳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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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中 수출 공식 …'완제품→생태계'
생산 기지와 공급망, 기술, 서비스 거점 등을 모두 해외에 구축하는 '산업 생태계 수출'이 중국 기업들의 새로운 해외 진출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자동차와 배터리, 가구 등 완성품 수출에 집중했던 중국 기업들이 이제 산업 시스템 전반을 현지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완제품만 수출? 이제는 한계…새 전략은 '생태계 이전'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중국이 해외에 설립한 기업은 5만 개를 넘었다. 190여 국가에 진출했다. 중국의 대외 직접투자(ODI) 잔액은 9년 연속 세계 3위권을 유지했으며 2025년 대외 직접투자 규모는 1743억 8000만 달러(약 270조 원)로 전년 대비 7. 1% 증가했다. 해외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은 연평균 200만 개 이상의 현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투자와 고용 측면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완제품 판매에 그치던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방식 변화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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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다음 무기?…미생물이 만드는 플라스틱 '바이오 제조'
미생물을 활용해 화학제품·산업용 소재 등을 생산하는 새로운 제조 방식인 바이오 제조가 중국에서 차세대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합성생물학과 발효 기술, AI(인공지능) 기반 단백질 설계 기술 발전으로 바이오 제조가 기존 석유화학 공정을 대체할 차세대 생산방식으로 주목받는다. ━'세포로 된 공장' 바이오 제조. 석유화학 대체할까? ━바이오 제조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이오산업과는 다르다. 바이오산업이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 기술'이라면, 바이오 제조는 '세포를 활용해 제품을 만드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바이오산업이 신약 개발과 백신, 의료기기, 진단 기술 등 의료·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면, 바이오 제조는 미생물과 세포를 활용해 플라스틱, 나일론, 화장품 원료, 식품 첨가물, 산업용 소재 등을 생산하는 산업에 가깝다. 코로나19(COVID-19) 백신이나 항암제는 바이오산업의 대표 사례이고, 미생물 발효로 생산한 바이오 플라스틱이나 바이오 나일론은 바이오 제조의 대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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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비행 자동차·헬리콥터…'저공경제' 띄우는 중국
중국이 드론과 비행 자동차를 활용한 물류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드론과 항공 서비스, 물류 운송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저공경제'라는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저공경제란 지상 약 1000m 이하에서 드론, eVTOL(전기수직이착륙기), 헬리콥터 등을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고 물류·관광·응급의료·공공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신산업을 말한다. 드론 택배, 비행 자동차, 산간지역 응급의료 운송, 전력망 순찰, 농업용 드론 방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 정부는 저공경제를 차세대 항공산업이자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관련 법·제도 정비와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저공경제는 최근 중국 정부 업무보고에 연이어 등장하며 국가 차원의 산업으로 부상했다. ━저공경제, 새로운 성장동력 부상━중국이 저공경제를 적극 육성하는 배경에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 고도화 전략이 자리한다. 전기차와 태양광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드론, eVTOL, 저공 물류 등 차세대 항공 산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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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AI 네이티브'가 뜬다…AI가 바꾸는 中 창업 생태계
중국에서 생성형 AI(인공지능)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새로운 기업 조직 모델이 확산하고 있다. 적은 인원으로 높은 생산성을 창출하는 '린 AI 네이티브(Lean AI Native·설립 5년 이내, 직원 50명 미만으로 연 매출 500만 달러 이상을 달성한 AI 스타트업)'가 새로운 성장 모델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AI가 가능케 한 中 '1인 기업' 열풍━최근 중국에서는 OPC(One-Person Company, 1인 기업)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지난 3월 발표한 '중국 OPC 발전 조사보고서 2026'에 따르면 AI 기술 발달과 신회사법 시행을 바탕으로 OPC 창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장강삼각주와 주강삼각주 지역을 중심으로 OPC 등록이 늘고 있으며 중국 우한·청두·허페이 등 중서부 도시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OPC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술 서비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개발, 디자인 및 전문 컨설팅 등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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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용에서 산업으로… '중국판 CES'가 보여준 중국 AI의 방향 전환
중국이 산업 AI(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업에서 나오는 방대한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챗봇과 콘텐츠 생성 중심의 AI가 아닌 의료·제조·에너지·도시관리 등 실물과 AI를 결합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의료·제조·에너지… 산업으로 확장되는 AI━화웨이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중국 톈진에서 열린 '2026 세계지능산업박람회(지보회)'에서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와 결합된 AI 인프라를 전시하고 자동차·전자·제약 분야의 스마트 제조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지보회는 톈진시와 충칭시가 공동 주최하는 중국 대표 인공지능·스마트산업 행사로, 기존 중국국제지능산업박람회와 세계지능대회가 2024년 통합되며 새롭게 출범했다. 지보회는 스마트산업을 주제로 하는 중국의 국가급 국제 박람회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년 연속 축하 서한을 보내며 AI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미국 CES가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무대라면 지보회는 AI·스마트 제조·도시 인프라 등 산업 기술과 정책 방향을 집중적으로 제시하는 중국형 산업 박람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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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부터 생산까지…AI가 재편하는 중국 바이오산업
최근 중국 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개발에 인공지능(AI)을 접목시키면서 중국 바이오산업이 반도체·첨단 제조업과 유사한 구조로 바뀌고 있다. 로봇 시스템, 대규모 데이터 모델,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연산 플랫폼 등도 결합된다. ━'느리고 비싸고 어려운' 신약 개발… AI가 핵심 공정 재편━과거 신약 개발은 반복 실험에 의존하는 대표적인 '실험 과학' 영역으로 분류됐다. 후보 물질 발굴부터 합성, 검증까지 대부분의 과정이 인력 중심으로 이뤄졌고 개발 기간도 평균 10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바이오산업에 AI가 도입되면서 산업의 구조가 바뀌고 있다. 특히 변화 속도가 가장 빠른 영역은 초기 신약 발굴 단계다. 기존에는 수많은 후보 물질을 사람이 반복적으로 실험하며 검증해야 했지만 최근에는 AI가 표적 탐색과 분자 설계를 먼저 수행하고 로봇이 자동 검증하는 구조가 중국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대표 사례로는 광야오그룹이 꼽힌다. 광야오그룹은 3D 분자 생성 모델과 전자구름 밀도 기반 분자 생성·스크리닝 시스템을 도입해 초기 신약 발굴 효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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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게 섰거라"…저궤도 위성 인터넷 경쟁 뛰어든 중국
저궤도 위성 인터넷 산업이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상업화 단계로 본격 진입하고 있다. 미국 스페이스X(SpaceX)의 스타링크(Starlink)는 재사용 로켓과 수직 통합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저궤도 인터넷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국가 신형 인프라' 전략 아래 '국망(Guowang)'과 '첸판(Qianfan/G60)' 이중 성좌 체계를 추진하며 추격에 나서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저궤도 위성 인터넷 경쟁은 단순한 위성 통신 사업이 아니라 발사체·위성 제조·반도체·지상 단말·AI 데이터 네트워크를 포함하는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 경쟁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AI, 자율주행, 드론 등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저궤도 위성 인터넷이 미래 데이터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의 민간 주도 모델에 맞서 중국은 국유기업과 민간 상업 우주 기업 등이 결합된 혼합형 산업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앞서 나가는 스타링크, '경제성' 무기로 압도적 우위━현재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 인터넷 산업 분야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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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돼지 키우는 로봇이 뜬다…中, 축산 로봇 산업 부상
중국 로봇 산업이 공장과 전시장을 넘어 농장·축사로 확장되고 있다. 산업용 로봇과 휴머노이드 중심이던 로봇 산업의 성장 축이 실제 산업 현장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던 축산 로봇이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늙어가는 中 축산업… 로봇 투입으로 효율 높이고 비용 줄인다━중국에서 축산업은 노동 의존도가 높고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대표 산업으로 꼽힌다. 반복 작업 비중이 높고 근무 환경이 열악해 젊은 노동력 유입이 줄어들고 있으며 대규모 농장을 중심으로 인건비 부담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개선이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중국 컨설팅업체 베이징보옌지샹이 지난달 발표한 '2026년 중국 인공지능(AI) 기반 축산 산업 시장 동향 및 중장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규모화 양식장의 사육 인력 평균 연령은 만 49. 7세로 나타났으며, 향후 5년 내 퇴직 비율은 36%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로봇이 도입되면서 실제 경제성 측면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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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도 로봇이? 청소·배송·주유까지 척척…확 바뀐 중국 풍경
중국 로봇 산업이 베이징·상하이·선전 등 대도시 중심의 '전시형 기술 경쟁'을 넘어 지방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국 지방 도시의 병원·공장·주유소 등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과 서비스 로봇을 발견하기가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로봇 임대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 임대 플랫폼 칭톈주에 따르면 춘절 기간 전체 주문 규모는 5000건을 돌파했다. GMV(총거래금액)는 전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중국의 로봇 임대 수요는 대도시에서 지방 도시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푸양 등 일부 지방 도시가 주문 상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칭톈주는 지난 3월 '제1회 도시 파트너 대회'를 개최해 100개 이상의 파트너 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한 전국 단위 도시 파트너 지원자는 2만 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흐름은 과거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사업 확장 경로와 유사한 양상이다. 인터넷 서비스가 대도시 시장 포화 이후 지방과 농촌으로 확장하며 성장해온 것처럼 로봇 산업 역시 지방의 노동력 부족과 서비스 공백을 메우는 '생활형 인프라' 단계로 진화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