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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논설위원
중국과 금융에 관심이 많습니다. PhD in finance
총 2079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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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에서 증시로…中, 기술기업 자금줄 바꾼다[차이나는 중국]
지난 7월 27일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상장 첫날 폭등하며 중국 증시 시총 1위를 차지했다. 공모가로 계산한 시총은 5791억위안(약 122조원)에 불과해, 시총 1위를 예견한 기사는 거의 없었다. 올해 중국판 나스닥인 커창반의 상장 첫날 평균 상승률이 460%라는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CXMT도 첫날 공모가 대비 466% 폭등해 시총 3조2800억위안(689조원)으로 중국공상은행(ICBC)을 제치고 중국 본토 A주 1위에 올랐다. CXMT 상장은 중국의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자체개발 뉴스와 맞물려 한국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쳤지만, 이번 상장이 의미하는 바는 더 크다. 중국 정부가 기술기업의 육성전략을 보조금 지급에서 자본시장을 통한 지원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통해 기술기업 혁신 유도━올해 상반기 중국 본토 A주 증시의 IPO 공모규모는 약 14조8000억원이다. 여기에 홍콩거래소(37조8000억원)를 더하면 52조6000억원에 달한다. 홍콩증시 IPO는 대부분 중국 증시에 상장한 기업이 H주를 추가 발행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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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삼성' 꿈꾸는 창신메모리[차이나는 중국]
중국 D램 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오는 27일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에 상장한다. 공모 금액은 초과배정옵션까지 행사되면 당초 계획의 2배가 넘는 666억위안(약 14조5000억원)으로 늘어난다. 2010년 중국농업은행 기업공개(IPO)에 이어 역대 2위 규모다. 시가총액은 얼마나 될까. 발행가 8.66위안으로 계산한 시가총액은 5791억위안(약 126조원)이다. 중국 GPU 업체 메타엑스가 상장 첫날 693% 급등하는 등 중국 반도체주는 상장일 폭등하는 추세로 CXMT도 5배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증권업계는 CXMT 시총이 3조위안(약 660조원)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CXMT는 단숨에 공상은행을 제치고 중국 본토증시 시총 1위로 올라선다. 중국 증시는 일찍부터 들썩였다. CXMT 온라인 청약에 참여한 일반 투자자는 약 943만명으로 청약경쟁률이 244대 1에 달했다. 청약당첨 번호는 총 770만개로 번호 1개당 창신메모리 500주를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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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대항하기보다 동행해야 하는 시대[딥 포인트]
최근 필자는 클로드에서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연결해주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AI와 외부 데이터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을 사용해보고 상당히 놀랐다. 공시는 기업의 재무와 경영현황을 보여주는 핵심 데이터다. 다만 인적·물적분할, 기업합병처럼 한동안 들여다봐야 이해할 수 있는 복잡한 공시도 많다. MCP를 연결한 후, 상장기업 공시를 분석해달라고 하자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페이블(Fable) 5'는 불과 1~2분 만에 증권사 애널리스트 수준의 답변을 내놓았다. 최근 3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분기별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을 그래프로 그려달라고 했을 때도 2분 밖에 안 걸렸다. 클로드와 외부 데이터를 직접 연결시킨 MCP의 효율성과 페이블5의 높은 성능 때문이다. 이제 개인 투자자도 하려고만 한다면 증권사 애널리스트 수준의 분석을 할 수 있게 됐다. 인공지능(AI)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통째로 바꿔 놓았다. AI발 혁명의 진원지인 미국에서는 빅테크가 하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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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 광고학과 줄줄이 폐지" 충격...AI·반도체에 올인[차이나는 중국]
마케팅, 행정학, 광고학, 컴퓨터정보공학. 모두 지난해 중국 대학에서 가장 많이 폐지된 학부 전공이다.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피지컬 AI, 반도체에 올인하면서 중국 대학이 급변하고 있다. 중국 대학의 학부 전공은 수시로 폐지되거나 신설된다. 지난 14차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 중국 대학에서 신설된 학부 전공은 1만200개, 폐지되거나 신입생 모집이 중단된 전공은 1만2200개에 달했다. 중국 전체 6만개 학부 전공 중 30% 이상이 신설되거나 폐지된 것이다. 지난 4월 중국 교육부가 발표한 '정규 고등교육기관 학부전공 목록(2026)'에서는 38개 학부 전공을 신설했다. 체화지능(피지컬AI),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저고도 경제, 농업용 로봇, 디지털 문화·관광 등 다양한 첨단 분야를 망라한다. 신설된 38개 학부 전공 중 공학 비중이 31.6%로 압도적인 1위다. 올해 저장대학, 상하이교통대학 등 9개 대학이 체화지능 전공을 신설하며 로봇 산업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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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앤트로픽 꿈꾸는 즈푸AI[차이나는 중국]
중국 AI 스타트업 즈푸AI가 연일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1조홍콩달러(약 196조원)을 넘나들고 있다. 지난 13일 즈푸AI가 최신 모델 GML 5.2의 전면 공개를 발표한 영향이다. 발표 시점도 미묘하다. 앤트로픽이 미국 정부의 요구로 최상위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한 외국인 접속을 차단한 직후다. 발표 후 첫 거래일인 15일 즈푸AI 주가는 장중 한때 47.7% 폭등했으며 32.8%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에도 즈푸AI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 2980홍콩달러를 찍은 후 약 2200~2300홍콩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월 8일 116홍콩달러에 상장한 주가가 반 년도 안 돼 20배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즈푸AI가 미국 앤트로픽에 맞설 대항마로 부상하기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크다. 작년 중국 AI 칩 업체 캠브리콘이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리며 주가가 급등한 데 이어 올해는 즈푸AI가 중국판 앤트로픽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즈푸는 홍콩증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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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포인트]400조 대어 키운 中커촹반, 코스닥은?
1조75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역대 최대 기업공개(IPO)를 기록할 스페이스X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도 올해 초대형 기업의 IPO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창신메모리(CXMT), 양쯔메모리(YMTC), 유니트리가 상장을 서두르고 있고 홍콩에 상장한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미니맥스, 즈푸AI도 본토 상장을 준비 중이다. 5개 기업 모두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상장이 목표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은 2018년 미중 무역전쟁 발발 이후 시진핑 중국 주석의 지시로 2019년 7월 상하이거래소에 개설된 기술·벤처기업 전용 증시다. 중국 파운드리업체 SMIC는 2020년 7월 커촹반 상장을 통해 조달한 12조원으로 미국 제재를 버티면서 글로벌 파운드리 3위 자리까지 올랐다. 올해는 더 큰 대어들이 상장한다. 특히 반도체 초호황을 타고 CXMT와 YMTC 실적이 폭증했다. D램업체인 CXMT는 1분기 순이익이 247억위안(약 5조4300억원)으로 1688% 폭증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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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상장, 미중 우주경쟁 격화되나? [차이나는 중국]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가 될 스페이스X의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증시가 들썩인다. 스페이스X는 6월 12일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750억달러(약 113조원)를 조달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도 민간 우주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미국 위성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는 4290억달러로 상업용 위성산업이 71%(3030억달러)를 차지했다. 정부 주도 우주산업보다 민간 우주산업 규모가 두 배 이상 큰 것이다. 미국이 발사와 제조 부분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은 매년 20% 넘게 성장하며 글로벌 2위 위치를 굳히고 있다. 현재 스페이스X가 1만여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궤도에 올렸지만, 중국도 중국판 스타링크 '궈왕'(GW)과 '치엔판'(G60) 프로젝트를 통해 저궤도 위성군 구축에 나서고 있다.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중국판 스페이스X로 불리는 랜드스페이스, CAS 스페이스 등도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중국 우주항공 산업을 살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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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플레이션에 순익 1688%…"삼성·SK 잡아라" 상장 러시[차이나는 중국]
삼성전자의 성과급 협상에 온 이목이 집중된 지난 주, 중국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기업 두 곳이 화제였다. 지난 17일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 중인 중국 최대 D램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1분기 순이익이 1688% 폭증했다고 밝혔고 19일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YMTC)는 기업공개 착수를 공식화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양 대 기업이 굵직한 뉴스를 내놓자 SMIC, 화홍 등 파운드리 업체, 나우라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장비 기업을 포함한 중국 반도체 공급망 전체가 들썩였다. 중국 반도체 기업이 주로 상장하는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은 지난 20일 3.2%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메모리 초호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게도 호기다. 그동안 중국 정부가 밑빠진 독에 물 붓는 식으로 지원하던 기업들이 칩플레이션을 만나 마침내 흑자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칩플레이션에 1분기 순익 1688% 폭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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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스피드'로 질주하는 中자동차…글로벌 브랜드는 사면초가[차이나는 중국]
중국이 2023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자동차 수출 1위를 차지한 이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 지난 5월초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중국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할 정도다. BYD, 체리자동차 등 중국 자동차 기업은 빠른 전기차 전환으로 내수시장에서 폭스바겐,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점유율을 잠식한 후 이제 해외 시장에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체리가 영국에서 내놓은 중형 SUV '재쿠7'(Jaecoo 7)은 3월에만 1만64대가 팔리며 월간 판매 1위를 꿰찼다. 이는 중국 자동차가 처음 영국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한 사례다. 지금 유럽에서는 BYD, 체리, 지리, 링파오 등 몇 년 전만 해도 현지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중국 브랜드가 빠르게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 해외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산업을 살펴보자. ━중국 내수 판매는 20.6%↓, 해외 수출은 61.5%↑ ━올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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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포인트] 중국 로봇으로 로봇 복싱쇼하는 한국
지난 4월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과학축제'에 초등학생 아이를 데리고 갔다. 얼마 전 장래 희망을 경찰에서 작가로 바꾼 아이에게 과학자의 길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아이는 과학축제에 가면 '로봇 복싱쇼'를 볼 수 있다고 하자 눈을 반짝였다. 이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정부출연연구소가 자율주행 로봇, 우주 개발 등 최신 연구를 선보이고 카이스트가 사족 보행로봇 '라이보'를 시연했지만, 아이들이 가장 많이 모인 이벤트는 단연 로봇 복싱쇼였다. 아이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로봇 복싱을 보고 로봇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까지 섰다. 그런데, 로봇을 중국 기업이 만들었다는 사실은 모르는 것 같았다. 이 로봇은 중국 유니트리가 제조한 G1으로 키 130cm, 무게 35kg이며 최고 시속 7.2㎞로 달릴 수 있다. G1 가격은 약 8만5000위안(약 1810만원)으로 작년에만 2000대 넘게 팔렸다. 중국 관영 중앙(CC)TV가 유니트리의 G1으로 처음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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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이 페트로 위안 촉매될까? [차이나는 중국]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달러화를 상대로 한 중국 위안화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 이란이 통행료를 받고 항로 안전을 보장하겠다며 결제 수단으로 제시한 것도 위안화와 코인이다. 페트로 달러의 아성에 페트로 위안이 도전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올 정도다. 가만히 있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니다. 미 해군은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이란 해상 봉쇄에 나섰다. 페트로 위안을 꿈꾸는 건 시기상조라는 미국의 메시지로 읽힌다. 원유는 달러화로 결제되는 전 세계 무역 거래의 5분의 1을 차지해, 만에 하나 페트로 달러 체제가 붕괴되면 글로벌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위상도 흔들릴 수 있다. 미국이 러-우 전쟁 이후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정(SWIFT)에 퇴출시키는 등 달러를 무기화한 것도 위안화와 비트코인 등 대안 결제망의 확산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 이란 전쟁이 페트로 달러에 미치는 의미는?━1971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달러의 금 불태환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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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타고 작년 수출 급증한 대만…올해는 한국 차례[차이나는 중국]
작년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사상 최대 수출 호황을 누린 국가가 있다. 바로 대만이다. 지난해 대만은 전년 대비 34.9% 증가한 6407억달러어치 상품을 수출했다. 특히 TSMC가 미국 빅테크에 수출하는 AI 칩이 급증하면서 대만의 대미 수출 비중이 30%를 돌파하며 26년만에 대중 수출을 넘어섰다. 올해는 메모리 초호황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면서 한국 수출 증가폭이 대만을 웃돌기 시작했다. 한국과 대만 모두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D램 등 메모리 반도체를 주로 수출하고 대만은 파운드리에서 생산하는 AI 칩 등 시스템 반도체와 AI서버를 수출하는 게 차이점이다. 이 때문에 대만은 대중 수출보다 대미 수출이 많고 한국은 대미 수출보다 대중 수출이 많다. 중국이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를 대량으로 수입해 현지에서 제조되는 컴퓨터·서버·스마트폰에 탑재한 후 해외로 수출하기 때문이다. ━ 작년 8월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