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발열·오한 시 즉시 검사" 당부

질병청, 전국 '말라리아 경보' 발령…"발열·오한 시 즉시 검사" 당부

홍효진 기자
2026.08.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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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개모기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감염 확인
위험지역 거주·방문자, 야간 활동 자제해야
폭 넓은 긴 옷 착용·기피제 등 활용 당부

말라리아 예방수칙 홍보물. /사진제공=질병관리청
말라리아 예방수칙 홍보물.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다고 13일 밝혔다.

말라리아 위험 지역에서 31주차(7월27일~8월2일)에 채집한 말라리아 매개모기(얼룩날개모기류)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의 유전자가 검출됐기 때문. 매개 모기에서 원충이 검출됐단 것은 매개 모기에 물렸을 때 말라리아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짐을 뜻한다.

질병청은 매년 '말라리아 매개 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말라리아를 매개하는 얼룩날개모기류에 대한 발생·밀도 감시 및 말라리아 원충 검출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원충이 검출된 모기는 파주시 및 연천군에서 채집됐다.

채집된 모기로부터 말라리아 원충이 검출될 경우 관련 기준에 따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된다. 앞서 지난 6월22일 매개 모기 증가로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군집사례 발생과 매개 모기 개체 수 증가 등으로 총 5개 지역(경기 파주·김포, 인천 강화 등)에서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말라리아 매개 모기(얼룩날개모기) 특징. /사진제공=질병관리청
말라리아 매개 모기(얼룩날개모기) 특징. /사진제공=질병관리청

얼룩날개모기 전체적으로 검은색의 중형 모기로, 날개에 흑·백색의 반점 무늬가 있고 촉수가 주둥이만큼 긴 것이 특징이다. 유충은 논·수로·웅덩이 등 물 표면에 수평으로 서식한다. 산란기의 암컷 모기는 야간에 소·말·돼지를 대상으로 흡혈 활동을 한다. 흡혈 활동 시간은 계절별로 상이하지만 주로 저녁 7시~오전 5시다.

현재 매개 모기의 밀도는 폭염 등으로 전년 대비 낮은 상태다.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 1월1일~8월1일 기준 총 2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55명) 대비 43.4% 감소한 상황이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폭염 후 다시 매개 모기 밀도가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위험지역 지자체에선 매개 모기 밀도를 낮추기 위한 종합방제를 강화해달라"며 "위험지역 주민과 방문자는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폭이 넓은 긴 옷을 착용하며, 기피제와 방충망(모기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발열·오한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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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홍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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