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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휘발유값 3년8개월만에 최고…갤런당 4.17달러
미국과 이란의 종전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28일(현지시간)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미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평균 소매가격이 이날 갤런(약 3. 78L)당 4. 176달러로 2022년 8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개시 직전 갤런당 3달러에 못 미쳤던 미국 휘발유 가격은 전쟁 발발 후 40%가량 올랐다. 디젤 가격도 이날 기준 갤런당 5. 46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2022년 6월 5. 82달러)에 근접한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유가 전망 보고서에서 "유가의 상방 위험, 비정상적으로 높은 석유 정제품 가격, 공급부족 위험, 이번 충격의 전례 없는 규모는 예상보다 경제적 위험이 큰 상황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며 올해 4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배럴당 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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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사사건건 부딪힌 UAE, 결국 OPEC 탈퇴 결정
중동 산유국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가입 60년 만에 탈퇴를 발표한 것은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와 정치·경제적 갈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OPEC 석유 할당량과 '오일 머니' 문제를 둘러산 오랜 갈등이 이번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기로 폭발한 모양새다. UAE는 국영매체 WAM을 통해 내달 1일부터 OPEC과 비중동 산유국까지 아우르는 OPEC+에서 탈퇴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UAE 에너지부는 이번 성명 발표 직후 로이터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에너지 분야와 석유 부문 등 여러 전략을 신중하게 검토한 끝에 내려졌다"고 밝혔다. UAE 에너지부는 "세계는 앞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고 필요로 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파트너, 투자자들과 협력해 원유, 석유화학 제품과 가스와 관련해 미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OPEC의 생산량 할당에 더 이상 구애받지 않고 시장 수요에 맞춰 원유를 증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967년 아부다비 토후국 자격으로 OPEC에 가입한 UAE는 OPEC 내 원유 생산량 3위, OPEC+ 기준 4위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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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세]빚투 35조 불개미, 변동성의 유혹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공습하며 전쟁의 막이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30달러 선까지 오르는 등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밀 선물 가격도 전쟁 발발 직후 단기간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세계 경제는 충격에 휩싸였고 금융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에 흔들렸다. 하지만 혼란 속에서도 웃은 이들은 있었다. 에너지·방산·곡물 관련 종목에 선제적으로 올라탄 투자자들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전후 재건 기대감이 반영된 테마주에 베팅한 이들은 단기간에 큰 수익을 거뒀다. 위기는 누군가에게 손실을 끼쳤지만 또 다른 누군가엔 기회로 다가갔던 셈이다. 하지만 시장은 늘 다르게 기억된다. 성공 사례는 크게 회자되지만, 같은 장세에서 손실을 본 수많은 실패는 쉽게 잊힌다. 극소수의 승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안 다수의 좌절은 조용히 묻힌다. 변동성이 반복될 때마다 투자자들이 같은 유혹에 흔들린다. 나도 성공사례의 주인공이 될 것만 같은 자신감이 실패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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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 의사결정 장악… 미국과 '종전 담판' 난항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이 무산됐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더 나은 새 문서를 받았다고 말하는 등 대화의 불씨를 남겨두면서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수위를 높였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강경파가 지도부를 장악하면서 의견을 조율하지 못한다는 진단이 잇따라 나왔다. 이란 역시 대화의 불씨는 끄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서 이란 측과 만나려던 우리 대표단(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등)의 방문일정을 방금 취소했다"고 썼다. 이어 "이란 지도부는 엄청난 내분과 혼란에 휩싸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란에선 협상대표단을 이끄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지난 24일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에서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과 셰바즈 샤리프 총리를 만나 이란의 입장을 전달한 뒤 출국했다. 그는 X에 "파키스탄 방문은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썼고 이란 언론은 그가 종전 관련 이란의 '원칙적인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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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종전협상 다시?...이란 외무, 파키스탄으로 출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오만에서 회담을 마친 후 파키스탄으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메르흐 통신은 아라그치 장관이 오만에서 회담을 마친 후 러시아로 향하기 전 파키스탄을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이 탑승했을 가능성이 있는 파키스탄 육군 소속 걸프스트림 G600 항공기는 26일 오만을 출발해 현재 이슬라마바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이 항공기는 미국과 이란 사이 중재 역할을 맡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의 전용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라그치 장관이 파키스탄으로 다시 향하는 구체적인 배경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미국과 이란 사이의 2차 종전협상의 불씨가 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앞서 아라그치 장관은 오만의 하이삼 빈 타리크 알 사이드 술탄과 만났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장관은 26일오만 무스카트에서 타리크 술탄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과 미국 사이의 중재 과정에서 오만이 보여준 책임감 있는 역할, 이란 전쟁에 대한 오만의 신중한 입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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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가 장악, 지도부 내분"…이란 '협상 밀당' 이유있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손에 쥐고 핵무기 포기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면서 합의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배경엔 강경파 군 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사실상 지도부를 장악하면서 온건파와 의견을 조율하지 못한 상황이 자리잡고 있다. 다만 이란도 전쟁으로 경제·군사적 타격을 입은만큼 마냥 협상을 미룰 수 없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이란전쟁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아흐마드 바히디 총사령관을 비롯한 혁명수비대가 이란 지도부 내 의사결정 라인을 장악하고 합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미국과 이란 사이 진전 있는 협상이 어려워졌다. 이들은 우선 협상 전제 조건으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ISW는 "요구를 관철시키면서 협상을 지연시키는 혁명수비대의 협상 패턴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해상봉쇄 풀어야 협상 가능"━ISW는 혁명수비대가 최근 의사결정 과정에서 민간인 관료들을 배제하고 있어 실제 협상 테이블에 앉는 이란 측 협상대표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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