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 타선을 꽁꽁 묶었던 일본의 특급 좌완 투수 히구치 신(24)이 마침내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스포츠 호치 등 복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22일 오후 열린 2026 일본프로야구(NPB) 신인 드래프트 회의에서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3라운드로 사회인 야구 명문 오지 소속의 좌완 투수 히구치 신을 지명하며 교섭권을 획득했다. 국내 야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투수다. 지난 9월 열린 아시안게임 일본 사회인 대표팀에 승선한 히구치는 한국과의 슈퍼라운드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한국 타선을 압도했다. 곽빈과 선발 맞대결에서 웃은 것이다. 이어 히구치는 단 하루만 쉬고 9월 27일 결승전에 다시 등판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당초 1회만 책임지고 내려가는 '오프너'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2회에 이어 3회까지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며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연투로 인한 체력적 부담 탓에 앞선 한국전에 비해 구위와 제구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이롭ㄴ의 은메달 획득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