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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상 칼럼] 왜 카카오는 회사를 둘로 쪼개려 할까
대한민국 IT 산업의 상징이자 '국민 앱'으로 자리 잡았던 카카오가 다시 한번 대대적인 사업구조 개편이라는 승부수를 꺼내 들었다. 지난 21일 카카오 이사회는 기존 카카오를 존속법인 카카오X와 신설법인 카카오AI라는 두 개의 상장법인으로 나누는 인적분할을 공식 의결했다. 카카오톡과 AI 사업은 카카오AI로, 테크핀(TechFin)·모빌리티·콘텐츠 등 기존 자회사와 투자 지분 관리는 카카오X로 넘어간다. 회사는 치열해진 글로벌 AI 경쟁 속에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복합기업 할인을 해소하며, 물적분할이 아닌 인적분할을 택해 기존 주주에게 두 법인의 신주를 모두 배정하는 주주친화적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이 내놓은 첫 대답은 정반대였다. 발표 직후 주가는 장중 13%대까지 급락하며 미국·이란 전쟁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종가도 7%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카카오가 그간 반복해 온 '문어발 상장'의 학습효과가 이번에도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2025년 말 기준으로 여전히 170여 개에 달하는 계열사를 둔 상황에서, 카카오X가 투자 회사 역할을 맡는 인적분할이 결국 지주사를 설립해 또 한 번의 확장 구조를 만들기 위한 수순 아니냐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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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뛰자 손실도 뛰네… 은행 '채권 앓이'
올해 상반기 금리상승으로 은행들의 채권 운용이익이 크게 악화했다. 하반기에도 국내외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4. 7%까지 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은행권은 현물 매수 포지션을 줄이고 단기물 중심으로 운용하는 등 금리상승 리스크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2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 041%포인트(P) 하락한 4. 335%로 마감했다. 이날 금리가 소폭 조정받긴 했지만 지난해말 기준 3% 후반이던 금리 수준은 지난 5월 4%대를 돌파한 뒤 우상향 중이다. 채권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따라서 금리상승으로 인해 은행권의 채권평가 손실폭이 커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상반기 유가증권 관련 손실은 1조9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3567억원 이익에서 손실로 전환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적자로 전환하며 각각 2888억원, 288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NH농협은행은 흑자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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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규제 사각지대 증권사 미수금 경고등
코스피 급등락으로 증권사 미수금이 1조원대를 상회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로 인한 부실 우려가 커진다. 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을 받지 않는 신용거래융자 등 증권사 대출로 자금 수요가 이동하면서 증권사발 신용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리스크 관리는 증권사 자율에 떠넘긴 상태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국내 증권사 신용위험액 중 미수금 비중은 0. 5%로 202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수는 증권사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다음 2거래일 안에 갚는 초단기 빚투다. 지난해만 해도 미수금 비중은 신용위험액의 0. 1%에 그쳤지만, 올해 코스피지수가 한때 9300을 돌파할 정도로 치솟자 빠르게 늘었다. 신용공여는 DSR에 포함되진 않지만 증권사 자기자본의 100% 이내로 제한받는 반면, 미수금은 증권사가 자체관리하기 때문에 규제의 사각지대다. 주식시장이 고점을 찍고 급락한 6월 이후에는 강제청산이 급증했다. 6월 평균 미수금은 1조4321억원, 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53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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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아야 산다' 홈플러스, 지방점포 12곳이 복병
부채상환을 위해 자가점포 매각을 추진하는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예정된 기한에 모든 점포를 처분해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매각 리스트에 오른 상당수 점포가 지역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비수도권 매장이어서 처분과정이 험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홈플러스 2차 회생계획 수정안에 따르면 회사는 2028년 2월까지 23개 자가점포를 처분할 예정이다. 예상 매각대금은 1조4192억원으로 추산했다. 예상 매각대금은 올해 수행한 토지 감정평가액의 90% 수준으로 산정했다. 기한 내에 최대한 신속하게 처분하기 위해 보수적으로 책정했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23개 처분점포 중 △유성점(1230억원) △동광주점(505억원) △서면점(256억원) 총 3곳은 매매계약을 했고 야탑점(800억원)은 인수 희망자와 매각가를 협의 중이다. 나머지 19개 점포는 회생계획안이 승인되면 매각을 추진한다. 이 중 예상 매각대금이 1586억원으로 가장 큰 중계점이 유일한 서울 매장이고 남양주진접점 등 6곳이 수도권에 분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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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 함께 누릴 자산"… 서울시민 64%, 용산공원 개발 반대
서울시가 서울시민 3명 중 2명이 용산공원 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공급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4일 서울시가 공개한 '용산공원 활용 공공주택 공급 관련 시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용산공원 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공급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 9%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32. 0%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4. 1%였다. 특히 반대의견 중 '매우 반대한다'는 의견이 46. 7%('대체로 반대' 17. 2%)에 달했다. 찬성의견은 '매우 찬성' 16. 7%, '대체로 찬성' 15. 3%로 각각 집계됐다. 성별, 연령, 거주권역 등 모든 계층에서 반대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여성(66. 1%) 남성(61. 5%)을 비롯해 △18~29세 64. 0% △30대 67. 1% △40대 61. 8% △50대 61. 3% △60대 63. 1% △70세 이상 66. 0% 등 전연령대에서 반대의견이 60%를 웃돌았다. 권역별로는 동남권(70. 3%)의 반대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도심권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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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빗장 걸자 돈맥경화 풀렸다…코스닥 더 키워줄 '승강제' 대기
코스닥 시장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로 최근 자금유입이 늘었다. 단일종목레버리지ETF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 규제가 도입된 이후 자금 흐름이 유연해졌다는 분석이다. 24일 증시에서도 순환매(매수세 순차적 이동) 모습이 나타나며 코스피는 급락하고 코스닥은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ADR(Advanced Decline Ratio)는 107. 11%로 전거래일 대비 7. 04%포인트 올랐다. 상장종목들의 주가 상승과 하락 비율을 나타내는 ADR는 매도세 혹은 매수세의 쏠림 여부를 보여준다. 100%인 경우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이 균형을 이룬 것으로 판단되고 120% 이상이면 과매수, 70% 아래면 과매도 상황이다. 단일종목레버리지ETF가 출시된 지난 5월 말부터 정부대책이 나온 7월 말까지 두 달여간 코스닥 ADR는 주로 40~80%을 오가는 과매도 구간에 머물렀다. 그러나 단일종목레버리지ETF 관련 대책이 발표된 이후 한 달여간 자금이 순환매 양상을 보이면서 코스닥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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