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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까지 홀린 한화 'K9', 완제품 수출 넘어 현지화 승부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가 서유럽 시장 가운데 스페인에 처음 입성하게 된 배경에는 '현지화' 전략이 자리잡고 있다. 단순히 한국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수출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지 업체(인드라)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유럽 각국이 요구하는 조건에 맞춰 대응한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각국이 유사시 자체적으로 무기를 생산·정비할 수 있는 방산 공급망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어서다. 이번 수주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플랫폼을 토대로 인드라가 스페인에서 차체를 설계·생산하고, 임무·통신체계 등을 통합하는 방식에 초점이 맞춰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그대로 공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지 업체가 생산과 체계 통합에 참여하는 구조"라며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각국의 현지화 요구에 부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인드라의 협력은 올해 3월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을 위해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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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동방경제포럼' 주러대사 참석, 러우전쟁 후 처음…통일부 "불참"
통일부가 다음 달 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하는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석배 주러시아한국대사가 정부를 대표해 참석할 예정이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반 상황을 고려해서 통일부에서는 이번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방경제포럼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된 내용이 없다"고 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동방경제포럼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북한과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와 소통 기회를 만들어 남북관계 돌파구를 마련해 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대러제재 국면과 북러밀착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 등을 고려해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주러시아대사가 EEF에 참석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주러시아대사가 우리 측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라며 "지난해에는 주러시아대사가 공석이었기 때문에 주블라디보스토크총영사가 참석했고, 올해는 제반 상황을 고려해 대사가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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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국민 과반, EU 가입협상 재개 반대…"동맹보다 어업주권"
아이슬란드 국민 과반수가 유럽연합(EU) 가입 협상 재개에 반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동맹 강화보다는 어업 주권을 지키는 선택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국민 약 53%가 13년 전 중단된 EU 가입 협상재개에 반대했다. 찬성은 약 47%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이슬란드 EU 가입 논의는 최소 2028년까지 중단된다. 협상 재개를 지지해 온 크리스트룬 프로스타도티르 총리는 "이번 정부 임기 내에는 가입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아이슬란드 정부는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로스타도티르 총리는 부결 결과보다 80% 넘는 투표율에 주목했다.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아이슬란드 공영방송 RUV에 따르면 이번 투표율은 82. 5%로, 심각한 재정위기가 닥쳤던 2009년 4월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이슬란드는 2009년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후 EU 가입을 신청했으나 2013년 당시 정부의 반대로 협상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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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 전 김정은 만날 듯"…추가 정상회담까지 거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어떤 형태로든 북미대화를 재가동할 것이라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대북 정책 관계자의 전망이 나왔다. 앤서니 루지에로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북한 담당 국장은 미 PBS 방송이 지난 28일(현지시간) 공개한 대담에서 “예측하자면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대화를 시작하기 위해 일단 김정은을 만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NSC 북한 담당 국장을 지내고 현재 애틀랜틱카운슬 비상근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김정은과 대통령 간 대화가 그런 협상을 다시 시작하게 하고, 이후 중간선거 뒤나 내년쯤 두 번째 정상회담이 이어지는 상황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튼 뒤, 후속 협상을 거쳐 추가 정상회담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루지에로 전 국장은 1기 행정부 때는 정상회담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부장관급·국무장관급 대화 역시 진행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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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은 총재 "집값·가계부채에 금융취약…골든타임 놓치면 못 막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급증을 배경으로 국내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은 정책적으로 선제 대응할 여지가 남아있지만 금융취약성 상승 속도가 워낙 가파른 만큼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신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2026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 현장에서 국내 언론사 뉴욕 특파원들과 만나 한국은행이 분기별로 산출하는 금융취약성지수(FVI)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FVI는 신용, 가계·기업대출, 금융기관 레버리지, 유동성, 자산가격 등 60여개 금융 변수를 종합해 금융불균형 수준을 정량화한 지표다. 1997년 2분기 외환위기 직전 수준을 100으로 놓았을 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79. 5,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금리 인상기에는 65까지 치솟았다. 2024년 1분기 37. 6까지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급등하는 추세다. 신 총재는 "현재 FVI가 장기평균(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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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수입 나선 산유국 러시아…물가·통화정책·재정 불안
산유국 러시아가 전례없는 연료 위기를 겪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드론이 정유시설을 지속적으로 공습한 결과다. 러시아는 휘발유 등 석유제품을 해외에서 사들여 연료 부족을 메우려 하지만 단기간에 해결이 어렵다는 평가다. 연료난이 악화되면서 물가는 뛰고 러시아 전시경제의 취약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선데이 모닝 인사이트>는 러시아의 연료난 상황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짚어봤다. ━정유 병목에 석유제품 수입 나선 러시아… 정유능력 단기 회복 어려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도에서 선적된 휘발유 약 6만 8000톤이 러시아 비티노항에 도착했다. 앞서 7월 말 울산항에서 경유를 포함한 정제유 약 3만 톤이 선적돼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향했다. 러시아는 이외에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모로코 등지에서 석유제품을 들여오는 것으로 알려진다. 석유제품을 수출하던 산유국 러시아가 오히려 수입하게 된 것은 연료난이 심각함을 보여준다. 민간 연료정보 앱 서비스 'GdeBENZ'에 따르면 16일 기준 러시아 전국 주유소 가운데 휘발유 또는 경유 판매가 확인된 곳은 2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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