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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수박 먹자"…거절한 여중생들 수십미터 쫓은 외국인 남성 구속
길거리에서 여중생들에게 자신의 차량에서 수박을 먹자고 제안한 뒤 거절당하자 여중생들을 뒤쫓은 외국인 남성이 구속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로 파키스탄 국적 A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30분쯤 경기 광주시의 한 길거리에서 여중생 2명에게 수박을 건네며 자신의 차량에서 함께 먹자고 권유했고 제안을 거절한 여중생들을 수십미터 뒤쫓으며 같은 제안을 반복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이후 현장 인근 CCTV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A씨가 거절당한 이후에도 피해 여중생들을 끈질기게 추적한 정황을 확인하고 범행의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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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타깃될수도"… 중동 긴장에 '여행주의보' 발령
미군이 이란을 상대로 열흘째 공격을 이어갔고 미국 정부는 중동지역의 긴장고조를 이유로 전세계 미국인에게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여기에 예멘의 후티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대상으로 해상봉쇄를 발효하면서 호르무즈해협뿐 아니라 홍해까지 확전 소용돌이에 휘말릴 상황이다. 중재국들은 미국과 이란에 '10일간 휴전안'을 제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검토에 들어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안보환경이 복잡해지면서 예측 불가능한 사태악화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중동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경고했다. 또 "중동 외 지역에 있는 미국인도 중동으로의 여행이나 중동을 경유하는 여행은 재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주의보는 미국과 이란이 연일 무력충돌을 이어가면서 종전 MOU(양해각서)가 사실상 무효화한 가운데 나왔다. 최근 이란의 보복공습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장병이 숨질 때마다 이란이 몇 배의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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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재국의 열흘 휴전안과 이란공습재개 함께 검토중"
카타르, 이집트,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이 미국과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의 항로를 완전히 재개방하는 것을 골자로 10일간 휴전하는 안을 제안했다고 미 액시오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제안을 받고 내용을 검토 중이다. 액시오스는 카타르의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와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바드르 압델아티 이집트 외무장관,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 등이 중재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재국들은 지난 11일 무스카트에서 오만, 이란, 카타르가 논의했던 제안을 바탕으로 논의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 당시 미국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해당 회담은 합의 없이 끝났고 이란은 직후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상선들을 공격, 이후 양측의 무력 충돌이 이어졌다. 새로운 휴전 제안은 양측의 전투를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며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MOU)를 살릴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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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아무것도 못 해" 폭염이 녹인 7경원…세계 경제까지 흔들
━일손 놓고 에어컨 앞으로. 팬데믹 버금가는 폭염, 7경원 녹았다━ 전세계를 뜨겁게 달군 폭염이 글로벌 경제를 흔드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는 극한 더위가 노동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물류와 건설 등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은 물론 식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등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면서다. 폭염이 환경 문제를 넘어 글로벌 경제의 거시적 변수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지 버클리 노무라증권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기후변화를 인구 고령화에 비유하며 "다음 세대의 문제로 여겨지던 기후변화가 이제는 분기별 경제 데이터를 다루는 이코노미스트들조차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됐다"고 진단했다. ◆ 30년간 경제 손실 7경원…폭염 청구서 폭염으로 인한 누적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ABC뉴스에 따르면 다트머스대 연구진은 2022년 발표한 조사에서 지난 30년 동안 온난화로 발생한 폭염 탓에 전 세계가 입은 누적 경제 손실이 50조달러(약 7경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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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최대 피해"...국제에너지기구 '호르무즈 재봉쇄' 경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에 따른 세계 에너지 안보 위기를 경고했다. 특히 해협 봉쇄가 지속할 경우 세계 경제 특히 한국, 일본 등 아시아와 개발도상국이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외교협회(CFR) 행사에서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을 조속히 정상화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가 에너지 안보를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석유 안보는 여전히 중대한 문제"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에너지 안보 위기를) 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앞서 국제유가 급등세가 IEA와 세계 각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등으로 진정됐지만 "이는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간 미국-이란 전쟁을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공급 중단 사태"라고 비판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개방'만이 이번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비롤 사무총장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석유 및 가스 공급 위기는 전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줬지만, 그 피해는 불균형적으로 나타났다"며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최대 피해국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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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쓰러진 사람들...공장도 AI데이터센터도 멈췄다
역대급 폭염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은 기록적인 고온 여파로 전력망 붕괴 위기에 처했고, 유럽 전역에서는 온열 질환 사망자가 급증하며 비상이 걸렸다. 노동생산성 중심으로 운영되는 아시아 의류 공급망도 타격을 입었고, 첨단산업의 상징인 AI 데이터센터도 폭염으로 인한 냉각 비용 급증과 전력망 비상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여름 한 철의 돌발 변수였던 폭염이 이젠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이른바 '핫 노멀(Hot Normal)'로 자리 잡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선진국도 신흥국도 예외 없다…무너지는 생산성━폭염 피해가 가장 즉각적으로 나타난 곳은 노동생산성이다. 글로벌 경제·산업 리스크 분석기 알리안츠 트레이드에 따르면 기온이 30~35도 구간에서 1도 오를 때마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약 3% 가까이 줄어든다. 야외 노동뿐만 아니라 제조 설비 과열과 물류 차질로 인해 관광, 농업, 에너지 등 경제 전 분야가 도미노 타격을 입는다. 에어컨 보급률이 19%에 불과한 유럽은 이 위기에 더욱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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