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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종전 물거품?…이란 "약속 이행 안 할 것" MOU 중단 첫 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7일 연속 호르무즈 해협 일대를 비롯한 이란 전방위 공습을 이어간 가운데 이란 정부가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중단을 선언했다. 18일(현지 시각) 이란 파르스통신 등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부 차관은 이날 "미국은 이슬라마바드 MOU의 틀 안에서 자국이 부담한 모든 의무를 위반하고 이행을 중단했다"며 "그 결과 우리는 모든 의무 이행을 중단했고 어떤 약속도 더 이상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직면한 과제는 조국을 지키는 것"이라며 "우리는 확고하고 단호하게 이를 수행할 것이며 미국은 자신들의 공격 행위가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 매체 알자지라는 "이란 측이 공식적으로 MOU 종료 및 이행 불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7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및 60일간 핵협상 개시를 골자로 하는 종전 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 관리 주체를 둘러싼 인식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핵협상도 사실상 진전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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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이어 홍해도?…"후티, 소말리아 테러단체와 봉쇄 준비 중"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된 가운데 대체 항로로 사용되던 홍해마저 폐쇄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저항 세력 중 하나인 예멘 반군 후티가 소말리아 무장 테러 조직 알샤바브와 공조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후티와 알샤바브 간 공조를 보여주는 여러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이 공조의 목적은 향후 이란이 결정을 내릴 때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봉쇄하는 것"이라며 "후티는 이란을 대신해 알샤바브에 드론 기술을 전수하며 역내 주요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티가 홍해를 봉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리상으로 예멘과 소말리아는 바브엘만데브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본다. '아프리카의 뿔'은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지부티 등 아프리카 동북부에 뾰쪽하게 튀어나온 지역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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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 상승에 HMM 실적 기대감 '쑥'…성수기 선반영 변수
컨테이너 운임이 2분기 들어 크게 오르면서 HMM의 하반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홍해와 중동 지역의 불안이 계속되는 데다, 미국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이 물건을 서둘러 실어 나른 영향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통상 8~9월에 몰리는 성수기 물량이 앞당겨진 측면이 있는 만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4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실현된다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준이다. HMM실적 기대감을 이끈 건 운임 반등이다. 2분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336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해 1분기보다 55% 오른 수준이다. 지난 3일 기준 SCFI는 3327포인트까지 뛰며 2024년 홍해 통항 중단 당시 기록한 3733포인트에 가까워졌다. 올해 초만 해도 해운업계에서는 컨테이너선 운임이 다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새로 건조된 선박이 시장에 많이 투입되고, 수에즈 운하 항로도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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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헌 해수부 차관 "호르무즈 우리 선박·선원 안전 끝까지 챙길 것"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이 "우리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남은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도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남 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호르무즈 해협 우리나라 선박·선원 관련 브리핑에서 "향후 해협의 통항 및 관리 상황 등에 대해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중동전쟁 발발 시 해협 내측 우리 선박 26척에 146명의 한국인 선원이 승선하고 있었다. 이후 우리 선박 24척은 해협을 안전하게 빠져나왔고 선박과 선사의 사정에 따라 2척이 해협 내에 잔류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해협 내측 한국인 선원은 우리 선박 2척에 7명, 외국 선박에 28명, 총 35명이 승선 중이다. 또 해협 내측 우리 선박 2척 중 HMM 나무호는 현재 수리 중이며 수리가 완료되는 7월 중순 이후 해협을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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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 4달, 한국은 멈추지 않았다…"최후의 보루 정유사"
지난 2월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호르무즈 해협까지 통제되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전세계 석유제품 공급망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일부 국가들에서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솟았고, 제품 품귀현상도 잇따랐다. 그런데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대한민국은 예외였다. 휘발유·경유 가격이 올랐지만 제한적이었다. 국민들은 평소처럼 차를 몰고 출근을 할 수 있었고, 택배를 전할 수 있었다. 공장도 쉼없이 돌아갔다. 실제 6월 첫째주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10. 4원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3개국 중 세 번째로 저렴했다. 4위 뉴질랜드(2888. 7원)와의 격차 역시 컸다. 우선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있었다. 정부는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알제리 등과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협의에 나섰다. 산업통상부와 해양수산부는 전쟁 이후 유지해온 홍해 항로 운항 자제 기조를 완화해 원유 운반선의 홍해 통항을 허용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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