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상의 경제 갑론을박
경제 상황이나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항상 갑론을박하며 서로 엇갈리게 의견을 내놓고 있어서 일반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이해관계에 따라 편향되거나 잘 모르는 영역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경제 갑론을박은 경영, 경제에 관한 주요 이슈를 최대한 객관적이고 팩트에 기반하여 알기 쉽고 간결하게 정리해, 독자들의 경제 상식과 미래 전망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경제 상황이나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항상 갑론을박하며 서로 엇갈리게 의견을 내놓고 있어서 일반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이해관계에 따라 편향되거나 잘 모르는 영역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경제 갑론을박은 경영, 경제에 관한 주요 이슈를 최대한 객관적이고 팩트에 기반하여 알기 쉽고 간결하게 정리해, 독자들의 경제 상식과 미래 전망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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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ENTJ입니다. 흔히 대담한 통솔자형이라고 하는데 천성적으로 타고난 리더이며, 카리스마와 자신감으로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끄는 타입입니다. 나폴레옹과 빌게이츠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최근에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자기소개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성격이 소심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고 하면 'A형이라서 그렇다'라는, 혈액형으로 사람들의 성격을 판단하는 게 유행이었다. 그러나 MBTI가 어느새 우리 곁에 폭넓게 자리잡았다. 방송은 물론, 사적인 모임과 공적인 미팅에서도 빠지지 않는 주제가 되었다. 심지어는 비즈니스 영역으로도 굉장히 깊숙이 들어왔다. 또한 초면에 아이스 브레이킹이나 친근감을 표현하고자 하는 대화의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4월에 발간된 '2023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자산이 많을수록 I(내향적)나 S(감각형) 비율이 낮아지고, T(이성적), J(계획적) 성향의 비율이 높아진다고 하였다. 특히, 슈퍼리치(금융자산
3년 전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이어, 지난달 네이버 자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WBTN)가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주식시장 진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야놀자를 비롯한 국내 유니콘 기업들의 해외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고무된 분위기다. 2005년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웹툰은 2016년 미국에 웹툰엔터테인먼트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2020년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미국 자회사를 본사로 바꾸고, 한국 본사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소위 한국 회사를 미국으로 본사를 옮기는 플립(flip)을 한 것이다. 150개국에서 월 1억 7000만 명이 사용할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에도 약 20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규모 적자에도 불구하고 K웹툰의 열풍에 힘입어 나스닥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을 했다. 시가총액이 3조 7000억 원에 달하며, 상장을 통해 4400억 원이라는 거금
최근 세계적으로 '리커머스(중고거래), 리퍼(리퍼비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형 유통업계까지도 중고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무신사, 코오롱FnC, 신세계사이먼, 현대백화점, 쿠팡, 11번가, 현대홈쇼핑 등이 앞다퉈 '중고·리퍼' 사업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롯데쇼핑은 2021년 컨소시움을 형성해 원조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를 인수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리서치 회사 맥시마이즈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리커머스 시장은 4600억 달러(약637조 원)를 기록했으며, 2030년까지 매년 13. 6%의 고도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리커머스(Recommerce)란 '리버스 커머스(Reverse Commerce)'의 줄임말로, 사용했던 물건을 파는 '중고거래'의 새로운 이름이다. 중고거래는 역사가 오래된 비즈니스모델이다. 현재는 농기구, 육아용품, 중고차, 의류와 같은 일상용품부터 명품, 보석, 고가구, 미술품, 공연티켓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작년 7월부터 금년 6월 말까지 1년 동안 전 세계 주요 주식시장의 변동률은 커다란 차이를 보였다. TSMC에 힘입은 대만 가권지수가 35.7%로 상승률 1위를 차지했으며, 엔비디아가 속한 나스닥이 31.3%로 2위, 인도SENSEX 23.9, 일본 니케이 19.6, 다우지수 15.6, 독일DAX 14.1, 캐나다 10.7, 영국FTSE 9.0, 코스피 8.7, 스위스 7.4, 프랑스CAC 3.3, 그리고 사우디는 2.3% 상승했다. 반면에 중국 심천은 -18.7%로 가장 하락폭이 컸으며, 홍콩 항셍(-7.6%), 상하이(-7.5%), 코스닥(-3.1%)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교적 규모가 적은 이머징 국가에서는 터키BIST가 85.4%, 베트남VN도 12.9% 올랐다. 최근 3개월간 동향을 보면, 대만, 나스닥, 인도는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 일본 그리고 중국은 부진한 모습이다. 비록 코스피가 최근에는 반짝 상승했지만, 2021년 6월 말 3300을 넘어 사
엔데믹 후 전 세계에 걸친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로 가처분소득이 급격히 줄면서 명품시장의 성장률은 그야말로 급락했다.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2021년 31. 8%, 2022년 20. 3%에 달했던 세계 럭셔리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엔 3. 7%에 그친 것이다. 그로 인해 주식시장에서도 럭셔리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나마 LVMH가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흐름은 다소 비관적이다. 참고로, 금년 6월 24일 기준, 전 세계 럭셔리 회사의 시가총액은 LVMH가 383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에르메스(2420억 달러), 디올(1310억 달러), 에실로룩소티카(1010억 달러), 리치몬드(900억 달러), 케링(410억 달러), 타이탄(360억 달러), 프라다(180억 달러), 몽클레르(17억 달러), 판도라(120억 달러) 순으로 top 10을 기록하고 있다. 명품회사 중 유일한 비상장기업인 샤넬은 여러 지표가 에르메스보다 좋다. 그러나 럭셔리 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최고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소위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는 작년에도 세계 각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유로존과 캐나다가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로써 7차례 연속해서 5.25~5.5%로 유지한 것이다. 또한 업데이트된 금리전망표(점도표)를 보면 올해 금리인하 횟수가 기존 3회에서 1회로 낮아졌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고금리 정책을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여전히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물가상승률의 확실한 둔화를 금리인하의 전제로 거론했다.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박이 줄었지만, 여전히 크다."며 '2% 물가'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안정되어 가는 마지막 국면(라스트 마일)에서 성급하게 금리를 낮췄다가 오히려 더 큰 역풍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전문가들은 단 한 번의 금리인하 예상은 경제 활성화와 인플레이션 극복을 재선의
6월 10일 현재 전 세계 시가총액 TOP 10은 MS,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아람코, 메타, 버크셔 헤서웨이, TSMC, 일라이 릴리 순이다. 빅테크기업들이 상위권에 포진한 현재의 순위는 엔비디아를 제외하곤 지난 10년 동안 크게 변화가 없었다. 삼성전자는 25위, SK하이닉스는 150위다. 그런데 조만간 1위의 자리가 바뀔 거란 전망이 쏟아진다. 그 주인공은 전 세계 인공지능 열풍의 중심에 선 엔비디아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작년에만 236% 상승했으며, 금년에도 143%나 올랐다. 경이적인 속도로 기업가치를 키우며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조 9760억 달러로 MS(3조 1500억 달러), 애플(3조 190억 달러)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3위다. 한때 3조 달러를 넘기며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오르기도 했다. 1993년 창업한 엔비디아는 6년 만인 1999년에 시가총액 6250만 달러로 상장했으며, 24년이 지난 작년 6월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그리고 불과 8개월 만에 2조 달러를 넘어섰으며 다시 4개월 만인 지난 6월 5일 3조 달러도 넘겼다.
지난 4월 일본 외환시장에서 1달러가 160엔을 돌파했다.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이다. 금년 초 140엔이던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6월 2일 현재 157. 25엔이다. 일본 입장에서 엔저 현상은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고, 해외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 지금과 같이 '슈퍼 엔저(低)'라 부를 정도로 과도해지면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작년까지 엔화 약세의 마지노선을 1달러당 150엔으로 봤지만, 금년에 160엔을 넘었다. 지금은 170엔도 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엔화 약세의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5. 25∼5. 50%인 미국과 0∼0. 1%인 일본의 엄청난 금리 차다. 2008년부터 2021년까지 금리 차는 매우 적었다. 때로는 0에 근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이 2022년 3월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 양국의 금리 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달러화 강세로 신흥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통화 가치가 급락한 가운데, 엔화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10% 이상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현재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운영 중인 주식시장이 내년부터는 오전 8시에 개장해서 오후 8시에 문을 닫는다. 2025년 3월에 출범하는 대체거래소가 한국거래소의 정규 거래시간(오전 9시~오후 3시 30분) 전에 프리 마켓(오전 8시~8시 50분)을 운영하고 이후 애프터 마켓(오후 3시 30분~8시)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주식거래 가능 시간이 6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총 5시간 반이 늘어나는 것이다. '대체거래소(ATS, Alternative Trading System)'는 정규 증권거래소의 주식 매매 기능을 대체하는 거래소를 뜻한다. ATS는 자본시장 선진화 일환으로, 증권시장 인프라를 다양화하고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를 개선하는 등 자본시장 접근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금융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내년 3월 최초의 ATS인 '넥스트레이드(NXT)'가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NXT는 금융투자협회, 증권사, IT기업, 증권 유관기관 등 총 34개사가 참여해 설립했다.
네이버가 공들여 키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을 통째로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뉴스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정부는 물론 정치권까지 나서 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으며 국가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대통령실까지 입장을 내놨다. 시민단체도 나섰다. 지금까지 한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이렇게 뜨거운 관심과 논란의 중심에 선 경우는 없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작년 11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일본 합작사인 라인야후에서 52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에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 대해 행정지도에 나섰다.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을 것과 동시에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있는 네이버 클라우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라고 했다. 그런데 일본 측의 행정지도가 네이버의 지분을 축소하라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결국 애써 키운 라인이라는 사업을 소프트뱅크에 뺏기게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그런데 정작 상황을 악화시킨 건 경영권 이슈다. '경영권을 잃는다', '경영권을 뺏긴다'라는 자극적인 기사가 연일 언론을 통해 나가면서, 국민들은 마치 네이버가 경영권을 갖고 있었는데 그리 크지 않은 사건을 빌미로 소프트뱅크에 경영권을 강제로 넘겨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최근 발표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장에서 기대하는 강도 높은 정책도 펼쳐 나갈 것이며 기업 밸류업은 착실하게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초 국내 증시의 저평가 현상,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고 호언장담하며 2차에 걸쳐 내놓은 금융당국의 밸류업 가이드라인과 관련하여 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자 대통령까지 나선 것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는 한국 기업의 주가가 외국기업에 비해 낮게 평가되는 현상을 말하며, 국내 주식시장의 취약성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원인으로는 낮은 배당성향, 주주 친화적이지 못한 지배 구조, 오너 리스크, 정부의 지나친 간섭과 규제, 강성 노동조합, 외국인 투자자 차별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주식이 저평가되고 있다는 객관적인 근거는 부족하고, 실제 해외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 표현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이 선진국에 비해 배당성향이 낮고, 의사결정 구조가 불투명하며, 주주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있다는 것은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는 사실이다.
개발자를 중심으로 무섭게 올라갔던 '판교밸리'의 평균 급여는 2021년 1억 원을 돌파했었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 침체와 경제 불황이 맞물리면서 행복했던 '잔치'가 끝나가는 느낌이다. 잔치의 주인공이었던 네이버, 카카오,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스타 IT, 게임 회사의 평균 급여가 작년에 1억 원 밑으로 내려왔다. 네이버가 전년 대비 9. 2% 감소했고, 카카오는 19. 5%나 줄었다. 직접적인 원인은 스톡옵션(stock option)이다. 평균 급여에는 '스톡옵션 행사 차익'도 포함되는데 작년에는 스톡옵션 행사 수량이 2022년에 비해 43% 가까이 급감한 것이다. 주가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참고로, 네이버가 직원들에게 지급한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주로 36만~38만 원대, 카카오는 11만 원대로 알려졌는데, 46만 원을 넘었던 네이버의 주가는 5월 6일 현재 19만 원대, 17만 원에 육박하던 카카오는 4만 원대이다. 향후 실적이 반등하면 상황은 달라지겠지만 미래 전망이 그렇게 긍정적이진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