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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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대러시아 제재, 첨단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국 제재, 대이란 및 대북한 제재 등 법률적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 제재 대상 명단에 수록된 기업, 단체, 개인 등과 거래 시 상대 기업의 비즈니스 위험도는 매우 높다. 특히 테러와 자금세탁 관련 제재 대상자와의 금융거래는 중대한 법적 사항이다. 이를 위반하는 경우엔 사법적 처벌 외에 막대한 금액의 벌금, 계좌 동결, 회사 명성 훼손을 비롯해 심지어는 파산에까지 이를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거래 관련 증거를 파기·은닉하거나, 제재 대상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거나, 제재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점도 의도적인 제재 회피 시도로 인지된다. 막대한 징벌적 벌금이 추가로 부과될 수 있으므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1월 신간 '국제 제재시스템과 비즈니스 위험관리'는 전 세계 제재시스템을 집중 분석한 책이다. 저자(엄항섭 올시데이터 대표)는 본 저서를 통해 전 세계 제재시스템, 전략물자통제시스템 및 부패
각종 사고로 얼룩졌던 1994년을 회고한 베테랑 기자의 책이 나왔다. 30년 경력의 KBS 방송기자가 지존파 사건과 성수대교 붕괴사고 등 1994년에 일어났던 아찔한 사고 현장을 취재한 내용을 충실하게 책으로 엮었다. KBS 워싱턴 특파원과 사회부장, 정치부장 등을 거친 최재현 기자는 당시 사회부 소속으로 현장에서 목격한 내용과 뒷얘기들을 '취재파일 1994'라는 제목의 신간에 담았다. 검찰의 공금 횡령 의혹과 경찰 고위층의 비리 의혹, 운전면허시험장의 금품 수수 비리 등 기자 본인이 직접 특종 보도했던 사건의 미공개 비화들도 포함했다. 남북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터진 '김일성 사망'을 다룬 에피소드에선 북한 문제를 다루었던 외교안보 분야도 취재했던 기자의 전공을 살려 당시 북한 핵 개발 문제를 둘러싸고 긴박하게 돌아가던 한반도 주변 정세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저자는 "경제성장과 민주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으며, 신진국의 문턱에 서 있던 1994년의 대한민국이 화려해진
투자자들이 '회계'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쓰여졌단 평가를 받는 '하마회계'의 개정증보판이 나왔다. 2018년 출간된 이후 경제분야에서 스테디셀러로 통하는 '하마터면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는 기자 김수헌과 회계사 이재홍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바 있다. 이번에 나온 '하마터면 또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했다!'는 90페이지 가량 증보된 개정판이다. 특히 주식투자에 꼭 필요한 회계지식을 더 담았다. 수주업만의 고유한 회계 처리 특성을 몰라서 주식을 던져버린 투자자 이야기, 경제기자들이 잘못 이해하고 엉터리 분석 기사를 내놓기 일쑤인 재고자산 회계 처리, 합의금 1조원에 대한 LG와 SK의 엇갈린 회계 처리, 감사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위기 시그널을 포착하는 법 그리고 회계로 저평가된 주식찾기 등 주식투자자들이 혹할만한 회계 이야기를 추가했다. 공저자들은 회계에 강한 자만이 '투자'에 성공하고 약육강식의 투자세계에서 '생존'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업은 회계로 모든 것
GDP, 인플레이션, 이자율, 환율… 경제용어와 이론을 알려주는 저작은 무수히 많다. 그 사이에서 경쟁력이라면 얼마나 알기 쉽게, 친절하게 말하느냐일 것이다. 전문가가 아니라 일반인과 학생이 독자라면 더 그렇다. 저자 김경곤은 한국국방연구원 재정분석연구실 연구위원. 미국 콜로라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이 대학 학부에서 거시경제학을 가르쳤다. 그는 "어려운 경제학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는 강의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저자는 한국에 돌아와서는 2020년부터 객원교수로 경제학 강의도 하고있다. 신간 '경제의 질문들'은 그런 강의를 글로 옮겨놓은 듯하다. 그는 '토스'의 콘텐츠플랫폼 '토스피드'에서 '매일 뉴스에 나오던 그 단어'라는 제목으로 시리즈를 연재했고 이를 보완해 책으로 엮었다. 책은 뉴스에서 매일 접하지만 정작 내 지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리송했던 개념들을 정리해준다. 이를테면 명목이자율과는 다른 실질이자율은 '치킨'을 소재로 설명한다. 현재 치킨 값이 2만원
영업은 사라질까.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리멤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영업은 결국 마케팅 기능으로 통합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찬반 토론이 이어졌다. 날로 진화하는 디지털 기술, 코로나19로 변화한 삶의 방식... 영업이 소멸할 거란 근거는 늘어만 간다. ‘기업의 꽃’으로 불렸던 영업이다. 영업은 과연 사라질까? IBM, 삼성전자, HP, 한화 등 굴지의 글로벌기업에서 이룬 영업 성과로, 한국 영업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임진환 교수의 신작 가 출간됐다. 임 교수는 영업이 사라질 거란 전망이 나오는 건 “영업의 본질을 잊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고객의 마음을 읽고,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과정이 영업의 본질이라는 것. 영업 방식이 진화하는 동안 영업인들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다 오히려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다시 영업의 본질로 돌아가 현장과 고객에 집중해야 한다고 임 교수는 지적한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탁
심언주 시인의 세번째 시집이 나왔다. 2004년 '현대시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첫 시집 '4월아, 미안하다'와 두번째 시집 '비는 염소를 몰고 올 수 있을까'에서 감각적인 시어를 선보인 바 있다. 7년 만에 펴낸 세번째 시집에서 작가는 나비와 꽃, 식빵과 우유, 치과와 동호대교처럼 일상적인 배경과 사물들을 등장시킨다. 일상의 풍경으로 관망하지 않고 오래도록 응시하고 그 대상의 이름을 여러 번 곱씹음으로써 일상 속에 깃든 불안이나 위험, 슬픔 같은 감정들을 발견해내는게 이번 작품의 특징이다. 시인의 언어유희도 눈에 띈다. 같은 단어를 반복해 사용하거나 발음이 비슷한 단어들을 함께 배치해 말의 리듬을 만들어낸다. 실제로 "멸치는 사투를 벌이고 나는 화투를 친다", "하양에게선 히잉 히잉 말 울음소리가 들린다", "오요 우유 모음을 모으며" 등 재미있는 표현으로 독자들을 웃게 한다. 언어유희를 통해 독자가 자연스럽게 시를 따라 읽게 하는 매력도 있다. ◇처음인 양/심언주/문
'목민심서'와 같은 저서로만 접했던 200여 년 전 다산 정약용이 책에서 걸어 나와 지금 거리를 활보한다면 어떤 인물일까? 갓을 쓴 흑백의 선비가 아니라 21세기 컬러의 다산은 어떤 사람일까? 다산의 생애와 저술세계, 개혁정신 등을 현대적 시각에서 쉽게 풀어 쓴 책이 출간됐다. 서울신문에서 26년 언론인 생활을 하고 이어 5년간 공직 생활을 한 박정현의 '정약용 코드'(새움출판사刊)이다. 한미디로 이 책은 흑백의 다산에게 현대적 컬러를 입힌 책이다. 다산을 연구해 온 저자는 다산은 르네상스형 천재라고 설명한다. 이미 200여 년 전 그 시절에 문과와 이과를 넘나드는 양손잡이 능력을 보여줬고, 과학과 예술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사회에 가장 잘 맞는 하이브리드 지식인이 바로 정약용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다산은 503권이라는 유례없는 저술을 남긴 학자이며 사상가인 동시에 마치 엑셀을 돌리듯 어려운 계산을 척척해내고 화성 축성에 삼각함수를 활용한 수학자
시화집 '사람. 사랑을 말하다', 동인집 '한줄의 꿈'에 공저자로 참여했던 작가 이종재가 '낙서이야기2'라는 신간을 냈다. 시집 '그대 오시는 길 꽃등을 달고'에선 그림을 그렸던 작가는 지난해 '낙서이야기'에 이어 이번 책에서 낙서같은 캘리그래피로 쓴 글과 그림을 선보이는 시화집을 두번째로 내놓았다. 정이담 평론가는 "'마음대로 되지 않은 삶'을 맘음에 담고 산다는 작가는 독자들에게 일상의 평범함과 그 편안함을 주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책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네이버 밴드를 통해 구독자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는 스스로 작품을 늘 '낙서'라고 한다. 독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작가는 전업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하지 않았고 어릴 적에 그림에 관심 많던 자신을 떠올리면서 뒤늦게 작품 활동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책도 그간 밴드에 올렸던 작품을 엮었다. ◇낙서이야기2/이종재/제이비/1만2000원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토스'의 지난 10년간을 기록한 책이 나왔다. 지금은 대부분의 은행 앱에서 쓰고 있는 '간편송금'을 무모하고 유난한 도전 끝에 만들어낸 토스의 잦은 실패담과 성공과정이 담겼다. 내부 직원들의 증언과 충실한 자료조사로 픽션같은 논픽션 스토리를 완성했다. 스타트업 초기 모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뜬 도전담과 동시에 경험부족으로 벽에 부딪혔던 좌절과 사내 갈등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특히 다양한 규제를 통해 가진 것 없는 경쟁자는 쉽게 시장에 들어올 수 없도록 돼 있는 금융산업에 도전한 스타트업이 겪어야했던 여정이 당사자들의 생생한 기억에 의해 소환된다. 저자는 2020년 토스에 합류한 조선일보 기자 출신 컨텐츠 매니저다. 지난 1년간 이승건 대표를 포함해 전·현직 토스팀원 35명을 인터뷰하고, 사내 메신저에서 오간 대화와 이메일을 자료로 삼았다.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과 스타트업의 성공과 실패담을 알고 싶은 이들 모두에게 재밌게 읽힐 만하다. 저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 코로나19로 영향받은 많은 중소 제조기업이 새로운 세상을 맞고 있다. 세계화로 인해 각국의 역할에 충실하며 원활히 운영되던 공급망은 제 기능을 잃어버렸고 코로나로 인한 유동성 확장은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며 기업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시장에는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새로운 개념들이 난무한다. 탄소중립, 그린에너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 세상의 틀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극적인 생존과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제조 산업과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간의 융복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자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전통 굴뚝공장에 IOT(사물인터넷)·클라우드·빅데이터·AI(인공지능) 등의 혁신 기술을 접목, 새로운 세상에 대비한다. 하지만 뾰족한 해법이 눈에 띄지 않는다. 많은 제조기업이 디지털 세상 속에서 생존을 위해 스마트공장을 선택하지만 성공 여부가 불투명하
20년 넘게 '달리기'를 해오고 있는 30년 경력의 경제기자가 '달리기'에 관한 책을 냈다. 김준형 머니투데이 기자의 새 책 '달리기의 힘'엔 마라톤과 철인3종 경기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러너의 달리기 경험담 26편이 담겨 있다. 저자가 틈틈이 써온 달리기에 관한 기록과 성찰이 위트 넘치는 문체로 표현돼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달리기에 관한 경험과 느낌을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쓰여진 이 책은 마라톤을 하는 사람이나 마라톤을 하려는 사람, 그리고 마라톤을 하지 않는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있다. "삶의 굴곡이 있을 때마다 달리기는 늘 힘과 즐거움을 주는 친구가 됐다. 인생 마지막 순간까지 그럴 것이다. 하루도 못 가 꺼지는 밥심에 비교할 바가 아닌, 평생 가는 인생 버팀목. 그게 달심, 달리기의 힘"이라고 쓴 저자는 주로 경제분야 기자로 살아왔다. 자칭 발로 뛰는 기자라는 그는 "달리며 보았던 것들은 나에게 스승이 되고, 들었던 이야기들은 교과서가 된다. 만났던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사랑과 돌봄을 받아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몇몇 아이들은 힘들고 외롭게 하루하루를 버틴다. '아기곰 밤이'는 부모의 무관심 속에 외롭게 지내다 스스로 어둠에서 벗어나 어른이 되는 아기 곰의 성장사다. 작가 한봄은 특유의 감성적인 스토리와 독특하고 따뜻한 그림으로 아이의 감성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주인공 밤이는 온종일 굴속에서 엄마를 기다리지만 돌아온 엄마는 무기력하게 누워만 지낸다. 밤이는 사랑도 고프고 배도 고프지만 아직은 마냥 엄마가 좋다. 그러다 밤이는 우연히 굴속으로 굴러 들어온 알밤 하나를 계기로 굴 밖으로 나오게 된다. 처음 나온 숲속은 낯설고 무섭기만 하다. 어느새 찾아온 어둠은 밤이를 따라오며 괴롭히고 도망을 가던 밤이는 자신의 그림자로 만들어진 큰 검은 곰을 만나며 다시 편안해진다. 검은 곰과 신나게 놀던 밤이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만 집에는 여전히 무기력한 엄마가 있다. 밤이는 검은 곰이 부르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