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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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생 떵떵거리며 살았던 재벌 총수는 마지막 순간 자신이 가져갈 것이라고는 가장 순수했던 시절의 감정, 누군가를 좋아했던 마음뿐이라고 고백했다. #2. 무뚝뚝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사회생활은 물론 가족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했던 한 가장은 자신을 무조건 따르고 사랑해주는 반려견 덕분에 자신이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전 재산과 함께 고마운 마음을 남겼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었고 중요하게 여긴 것은 대체로 ‘사랑’이었다. 사는 동안 가장 진실한 것은 사랑이라는 헛된 감정이 아닌 재산이라고 믿었던 이들조차도 자연히 사라지지 않는 ‘가치’에 주목한 셈이다. 임종을 앞둔 이들이 가장 많이 털어놓은 이야기는 살면서 후회되는 일, 특히 잘못한 이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일이었다. 질투심에 눈이 멀어 사랑하는 여자가 그의 연인과 주고받던 편지를 가로챘다가 두 사람의 죽음을 보고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던 집배원의 이야기, 200여명이 넘는
아비투스는 프랑스 철학자 부르디외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 즉 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 취향, 습관, 아우라를 말한다. 계층 및 사회적 지위의 결과이자 표현이기도 하지만, 저자는 “아비투스는 결코 돌에 새겨지지 않았다”며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새로운 아비투스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 등 7가지 자본의 측면에서 어떤 아비투스가 부와 성공의 원천이 되는지 이해하면 노력의 방향이나 삶을 사는 태도 등을 재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스토리텔링, 분야를 넘나드는 연구, 자본의 최전선에 있는 전문가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아비투스라는 철학 개념을 실용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새로운 삶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아비투스는 사소한 차이에서 결정된다. 예를 들어 딸이 다쳤을 때 태연하게 반응하는 아버지의 태도는 차가운 양육방식이 아니라 딸의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상류층의 아비투스다. 아버지의
100세 수명을 얘기하지만, 생의 마지막은 결코 아름답게 끝나지 않는다. 100세까지 이르더라도 그 과정은 산소 호흡기와 온갖 약물, 수술 또 수술로 이뤄질 게 뻔하다. 그리고 이런 수순은 ‘정상’이고 “인생은 원래 그런 것”이라고 수용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다면 어떨까. 더 젊게 오래 사는 일이 가능해지고, 40대에도 중년이라고 느끼지 못하며 60대에 새롭게 족적을 찍기 시작한다면? 노화와 유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저자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하버드 의대 유전학 교수는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자는 우선 노화와 질병을 보는 기존의 관점을 완전히 뒤집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심장병, 치매, 암 같은 것은 질병 자체가 아니라, 더 큰 무엇의 증상일 뿐이고 노화 자체가 질병이며 이 질병은 치료할 수 있고 늦추거나 멈추거나 심지어 되돌리기까지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간 노화는 어떤 징표들이 존재해왔다. D
남자들은 늙어가는 것을 느낄 때 성충동이 돌연 절박해질 수 있다. 성충동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선 그 너머로 나아가는 경향도 보인다. 이런 현상은 젊은 시절에 여자를 많이 경험한 남성에게 국한하지 않는다. 젊은 시절 도덕적 판단 때문에 많은 것을 억제했던 남자들에게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영국 의사인 저자 해블록 엘리스(1859-1939)가 1933년에 쓴 이 책은 인간 성욕에 대한 다양한 정신분석학적 시각이 담겼다. 100년 전에 기술한 이야기지만, 지금 시대에 호응하는 인간 심리가 적지 않다. 사랑의 기술, 동성애, 성적 일탈, 갱년기의 성욕 등을 다루면서도 성에 대한 남녀의 시각과 본능은 시대를 거스르지 않을 만큼 유효하다. 저자는 늙은 남자의 성충동에 대해 “지금 그런 남자는 너무 늦기 전에 잃어버린 세월을 보충하려는 무의식적 충동을 따르고 있을 것”이라고 해석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처럼 성적 활동이 분출할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기심과 무신경까지
여성의 열등함을 강조하기 위해 2000년간 써먹은 거짓 상식 ‘여성의 치아 개수는 남성보다 적다’처럼 우리 주변에는 경제에 대한 잘못한 믿음들이 ‘상식’이란 이름으로 퍼져있다고 저자들은 지적한다. ‘보이지 않는 손을 자유롭게 하라. 그래야 모두가 이익을 얻는다’ ‘정부의 빚이 많으면 국가 경제가 위험해진다’ ‘부동산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다’ 같은 믿음은 참일까, 거짓일까. 저자들은 코로나19로 급격한 위기에 빠진 때일수록 전문가나 언론의 전망에 기대기보다 경제를 움직이는 원리를 이해하는 힘을 기르라고 조언한다. 해답은 일상에 있다. 대형 할인점의 상품구성, 은행의 이자 변동처럼 소소한 일상의 신호에서 경제를 움직이는 원리를 읽어내고 이를 통해 돈의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돈의 현재를 읽는 5가지 신호(통계, 금리, 부동산, 재정, 인구)와 부의 미래를 결정할 5가지 신호(일코노미, 비즈니스 플랫폼, 중고 시장, 인공지능, 제로 금리)를 소개한다. ◇경제
튀김 요리는 배반하지 않는다. 영국의 유명 세프 제이미 올리버가 “튀기면 구두도 맛있다”는 명언을 남길 정도로 튀겨서 맛없는 음식을 만나기가 더 어렵다. 누구나 튀김을 좋아하지만 어떤 재료를 어떻게 튀기면 맛있는 튀김이 되는지는 잘 모른다. 저자는 튀김 맛의 비밀을 풀기 위해 과학, 인문, 사회, 역사 등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살펴봤다. 또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에는 흥미로운 과학 원리가 숨어 있고 각국을 대표하는 튀김 요리의 탄생 비화에는 역사의 한 장면이 녹아 있음을 알게 됐다. 우리가 튀김을 원하는 것은 지방 때문이다. 지방은 비교적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영양분으로 적은 양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제공한다. 게다가 우리 몸속에서 장기간 안정적인 저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결국 지방을 많이 섭취하고 몸 안에 저장해 두면 생존에 유리한 것이다. 튀김의 맛도 특별하다. 한 입 베어 물면 원재료에서 느낄 수 없는 깊고 다채로운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이 풍미
이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플랫폼이 직접 생산해서 판매하는 PB(Private Brand) 상품을 구매한다. 아마존 요가복, 쿠팡 생수, 마켓컬리 간편식이 그렇다. 소비자 입장에선 모든 영역의 상품이 모여있는 데다,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우수한 제품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100개가 넘는 PB를 출시했다. 제조사가 아마존만을 위해 만든 브랜드까지 포함하면 450개에 이른다. 온라인 플랫폼이 단순히 유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과 유통을 겸비한 ‘P-플랫폼’(Producing-Platform)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들은 어떻게 생존 전략을 짤 수 있을까. 다음 사례를 보면 ‘해답’이 보인다. ‘파타고니아 플리스 재킷 출시’, ‘인앤아웃 팝업 매장 오픈’, ‘블루보틀 한국 첫 상륙’. 이 매장들이 한국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이 매장은 모두 모든 사람을 위
전 세계 65개국 2000여개 신문사에 실린 유명한 만화 ‘딜버트’의 작가인 저자는 성공하려면 “시스템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성공하려면 열정을 좇으라 같은 자기계발서의 식상하고 흔한 메시지와 확연히 다르다. 저자는 오히려 성공이 열정을 불러온다고 반박한다. 그가 말하는 시스템의 시작은 개인적인 에너지에 집중하는 것이다. 시간을 들여 운동하고 올바른 식사를 하며 탄탄한 경력을 쌓으면서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때 자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일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이 역시 자신의 에너지를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선택해야 한다. 저자는 이를 “차라리 이기적인 사람이 돼라"는 말로 대신한다. 가령 회사 동료를 도와주느라 몸에 좋지 않은 패스트푸드를 먹으며 일하지 말 것, 마감을 앞둔 일이 있는 데 집안일을 돕느라 커리어에 해가 될 선택을 하지 말 것 등 실제 어떤 일이 닥쳐 고민하게 될 때 ‘시스템’을 통해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
책은 ‘어렵고 심오한 것’ 내지는 ‘필요에 의해 억지로 읽어야 하는 것’이라는 편견이 적지 않다. 저자는 이에 반기를 들고 오로지 ‘즐거움’을 위해 독서한다고 말한다. 책 읽기에서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재미다. 책을 읽으면 얻는 게 있으니 읽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지 않는다.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것도 없다. 그저 책 읽기를 ‘즐기라’고 할 뿐이다. 읽다가 재미없으면 그만 읽어도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 그럴 때 그만 읽지 않으면 시간을 낭비하니 과감하게 책을 덮을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고 당장 다 읽을 필요도 없고 한 권씩 읽을 필요도 없다. 저자는 플라톤의 ‘법률’을 8년에 걸쳐 읽었고 릴케의 ‘말테의 수기’는 50세가 넘어서야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독서에는 효율적 읽기가 통용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여러 차례 강조했듯 책을 읽는 그 순간을 즐기며 읽는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다. 저자는 “산다는 것도 원래 즐거운 법 아닌가. 뭔가를
현대 의학은 늙음과 죽음을 치료해야 할 질병처럼 호도한다. 그래서 죽음은 늘 덜 준비돼 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가 지켜보는 가운데 집에서 평온하게 눈감는 것을 최선으로 여기지만, 그런 행운은 극소수에게만 주어진다. 100년 전에 비해 인류의 평균 수명은 2배 가까이 늘었다. 인체 기능은 거의 그대로인데, 사용 기간만 비약적으로 늘어난 셈이다. 저자는 현대의학이 인간의 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지적한다. 말기 질환에 시달리던 환자가 결국 병원에서 숨을 거두게 되는 경우 의료인은 남은 가족과 슬픔을 나누고 이들을 위로하는 것이 인도적일 것이다. 하지만 현대 의료 시스템에서 의료진은 환자의 삶의 질보다 보호자에게 질책을 피하기 위한 선택을 먼저 떠올릴 수밖에 없다. 이런 시스템 때문에 죽음은 자연스러운 과정이 아닌 인위적 면피 개념으로 정의된다. 밥을 잘 못 먹으면 억지로 영양을 공급하고 숨을 잘 쉬지 못하면 기도삽관을 하는 식이다. 인
기계가 결코 건드리지 못할 것이라고 여겼던 창조의 영역도 서서히 열리고 있다. 이미 이세돌과의 두 번째 대국에서 알파고가 보여준 제37수가 바둑의 정수에서 완전히 벗어난 아름답고도 창조적인 수였다.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었다. 인공 지능 작곡가인 에미가 발표한 쇼팽풍 곡은 음악 전문가를 충격에 빠뜨렸고 기계학습을 통해 문학 창작에 도전하는 보트닉의 새 소설은 ‘해리 포터’ 팬들의 마음을 어느 정도 사로잡기 충분했다. ‘넥스트 렘브란트 프로젝트’의 초상화는 어떨까. 인공 지능 화가는 사소한 붓 자국의 비일관성을 지적받았을 뿐 렘브란트의 부활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는 손색이 없었다. 기계는 더 이상 하향식 명령에 따르는 존재가 아니다. 그들은 기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해 나간다. 그리고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다분히 창조적인 능력을 발휘해왔다. 책은 이처럼 창조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본질을 고찰하고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를 추적한다. 예술에 대한 우리의 감정 중 어느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이 본격화된 건 2000년대다. 하지만 과거의 사회 공헌 활동과 최근의 사회 공헌 양상은 다소 다르다. 해를 거듭할수록 돈이나 물품을 기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초점을 두고 체계화되고 있어서다. 기업은 이윤이라는 '경제적 가치'와 환원 측면의 '사회적 가치', 2개의 가치가 마치 바퀴처럼 자정 작용에 의해 돌아가고 있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말한다. 대한민국의 사회 공헌 활동은 어떻게 진화했을까. 과연 경제적 발전 속도에 맞춰 가고 있을까. 국민들의 기대에 비추어 봤을 때는 어떨까. 신간 '사회혁신 액션러닝'을 출간한 더와이파트너스(대표 배헌)는 책을 통해 '사회 공헌이 가야할 길은 여전히 멀다'라는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실행하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사회 공헌 활동도 마찬가지다' 도서 '사회혁신 액션러닝'이 담은 주된 메세지 중 하나다. 이 책에서는 사회 공헌 활동 컨설팅 전문가이자 소셜벤처를 운영하는 실천가 입장에서의 경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