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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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주식 투자에는 희망이 있을까. 누군가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허상’이라며 말린다. 저자는 동학 운동이 투자 흐름을 대전환시키는 계기라며 “길게는 10년간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배경에는 미국 주식시장의 역사가 있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주식시장 100년간 총 6번의 대폭락기와 대상승기에 ‘붕괴-회복-버블-신고점’ 패턴을 벗어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번에도 확률적으로 같은 미래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다.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이 대폭락했지만 이제 시작될 상승을 7차 대세상승기로 기대해도 좋다는 얘기다. 저자는 “현재는 단기 투자를 목적으로 주식시장에 개인들이 대거 진입했지만, 앞으로는 경제활동 인구 대부분이 주식을 사고팔 것”이라고 했다. 저자는 또 코로나 등 대규모 국가 재난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거대 정부와 함께 정부 주도 디지털 화폐가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짜뉴스는 디지털의 발달로 생겨난 최근의 일인 것처럼 묘사되지만, 사실은 저널리즘이 자리 잡기 전까지 특징짓던 뉴스 산업의 모습이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없던 시대에도 가짜뉴스가 성행했던 시기가 있었고 심지어 지금보다 더 심각한 정치적 꼭두각시였던 때도 있었다. 지금 당연시 여겨지는 객관성과 전문성을 전제로 한 저널리즘 모델은 1800년대 중후반에 탄생했다. 게다가 이 모델은 대중지로서 넓은 독자층의 주목을 얻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다시 말하면 어떻게 돈을 벌 것인가에 대한 시대별 다양한 해법과 진화 과정이 뉴스 비즈니스와 미디어 기업의 역사인 셈이다. 특히 당시 역사를 경제학적 관점에서 보면 그 차이는 더욱 크다. 인쇄와 뉴스는 지식의 전파와 공공의 이익을 도모하며 발달하지 않았다. 인쇄업은 대중성을 기반으로 확산되었으며 돈이 되는 방향으로 발달해왔다. 그 당시에 베껴 쓰는 것은 기본이었고 오히려 그것이야말로 지식의 확산 방법 중 하나였다. 그런데 현재 뉴스를
현대 시대, 최고의 직업으로 떠오른 유튜버. 애초엔 관종이었지만, 인플루언서를 거쳐 크리에이티브로 진화, 지금은 ‘스타’로 군림한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버는 유튜버의 등장은 1인 미디어 전성시대를 열었고 어린아이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이 된 지 오래다. 세상에서 가장 쉽고도 어려운 직업인 유튜버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조회수와 구독자수에 울고 웃는 유튜버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가. 구글의 알고리즘은 이들에게 축복일까, 저주일까. 유튜브의 탄생은 불과 1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인터넷 미디어 시대에 독보적인 승자로 존재한다. 지난 5년간 세계인의 유튜브 시청 시간은 하루 1억 시간에서 10억 시간으로 치솟았다. 지만 지나친 상업성, 중독성, 알고리즘의 폐해 등 다양한 문제점도 함께 떠안았다. 수입으로 직결되는 조회수 전쟁은 속임수와 사기, 자극적인 가짜 뉴스, 저작권 침해, 소아성애와 같은 불법 콘텐츠, 심지어 크리에이터의 사망이라는 극단적인 문제를 낳는다. 저자는 3년에
코로나19 시대엔 어떤 산업이 부상할까. 코로나 시대 떠오르는 산업과 쇠퇴해가는 산업을 제대로 아는 것은 개인의 흥망성쇠와도 바로 연결이 된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번 위기로 새롭게 조명받는 분야는 홈코노미다. 그간 말만 무성하고 현실적 제약이 강했던 원격 의료나 원격 근로, 나아가 기타 다양한 ‘언택트’ 경제 등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양적 성장이 불가능해지면 새로운 성장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대폭적인 기업체 인센티브 제공으로 투자를 유도하거나 외국인 이민을 받아들여서 노동 투입을 유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또 정책의 우선순위를 성장에서 분배로 전환해 성장의 품질을 높이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다만 한국경제는 아직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국 공장의 연쇄적 셧다운으로 적시공급(just-in-time) 시스템의 취약점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기업은 재고 확대 및 소재·부품의 공급선 다변화로 위험을 분산
2016년 12월 에드거 웰치는 자동소총으로 무장하고 워싱턴 DC의 한 피자 가게에 들어섰다. 힐러리 클린턴과 다른 민주당 정치인들이 가게 지하에서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는 뉴스가 떠돌고 있었기 때문. 웰치는 이를 수사하기 위해 갔지만, 정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 사례는 가짜 뉴스 시대에 정보가 오염되고, 오염된 정보가 기이한 자기 확신이 돼가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우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인터넷 기사 중 최소 60%가 그것을 공유한 사람마저 읽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우리는 특정 의견에 동의하거나 비판하기 위해 기사를 공유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감정적 태도를 전달하기 위해, 특히 자신의 분노를 드러내고 다른 사람의 분노를 끌어내기 위해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이때 소셜미디어는 ‘여기서 분노를 느끼라’며 파벌주의를 강화하고 결국 ‘확신을 양성하는 신병 훈련소’가 되어 버린다. 저자는 가짜 뉴스와 음모론에 불을 지피는
혈관신생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저자는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을 선택해 섭취함으로써 스스로 건강해지는 의과학에 대해 설명한다. 약이 질병에 걸린 후 그 병을 약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면, 음식은 몸 안의 자생력을 강화시켜 병에 걸릴 싹을 애초에 잘라버린다는 점에서 두 요소의 쓰임새는 다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약이 음식보다 의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신뢰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음식보다 약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저자는 특정 실험군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실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역학 연구, 동물 실험 등을 통해 얻은 의과학적 데이터로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실제적으로 증명했다. 그가 제안하는 식사법은 ‘5×5×5 플랜’이다. 몸속의 5가지 건강 방어체계를 활성화하는 각자가 선호하는 5가지 음식을 선택해서 매일 5차례에 걸쳐 섭취하는 것이다. 우리 몸에는 건강을 지탱하는 5가지 핵심 방어체계가 있는데, 혈관신생, 재생, 마이크로바이옴, DNA 보호, 면역이 그
일본은 ‘잃어버린 10년’ 후 맞닥뜨린 4가지 충격으로 이제 2류 국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일본이 주도하는 시대는 끝났을까. 일본에 30년 가까이 산 동아시아 국제전략분석가인 저자는 “일본이 더 이상 거대한 야망을 품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저자가 내세우는 첫 번째 충격은 리먼 쇼크다. 2008년 리먼 사태에서 촉발된 세계 금융 위기의 충격파가 일본을 덮쳤다. 비대한 경제 규모, 조직화된 기득권의 저항,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 일본만의 독특한 자본주의 모델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러한 실패 요인들은 과거에 일본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었다. 저자는 “병들고 노쇠한 ‘일본호’는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한 채 새로운 ‘잃어버린 30년’을 보내고 있다”고 진단한다. 두 번째 충격은 자민당에서 민주당으로의 정권 교체다. 카리스마 정치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이후 자민당은 구태의연한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2009년 집권세력이 된 민주당은 그러나 시작부터 능력
“자본주의는 최악의 시스템 가운데 여전히 최선의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기본 소득은 모든 것이 자동화되는 AI(인공지능) 시대에 최소한의 인간성을 지킬 수 있는 울타리 역할을 할 것이다” 더욱 빨라지는 기술 진보의 시대, 이 시대가 만드는 삶과 직업은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불투명하다. 확실한 건 기울어진 사회 시스템이 더 가속화할 것이고 이에 따라 몰락하는 중산층과 소외되는 인간상이 늘어날 것이라는 진단이다. 코로나19 이후 기본 소득에 대한 논의도 한창 활발히 진행 중이다. 세계는 이제 어떤 ‘주의’와 ‘호의’로 인간사를 꿰뚫고 더 나은 사회 시스템을 위한 메시지에 주목해야 할까. 세계 석학 8인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제언을 쏟아냈다. 이들은 이 책을 통해 “인류는 지금 거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들이 말하는 분기점의 시작은 자본주의 위기론이다. 자본주의가 세계 경제의 성장을 가속시켰으나, 그 부작용으로 구조화된 빈곤 계층을 쏟아내며 불평등 사회를 고조
강요된 전통적 성 역할을 걷어차고 예술가로 살기를 선택한 21명의 여성 미술가들의 이야기다. 사망 뒤 수백 년 만에 수장고에서 다시 발굴된 세기의 걸작부터 폄하와 차별로 점철된 예술 분야에 뛰어들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 여성 거장까지 두루 다룬다. 17세기 폴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화가이자 정물화의 개척자였던 클라라 페테르스가 세상에 존재를 드러낸 건 지난 2016년, 사후 350여년 만이었다. 최초의 곤충학자이자 용감한 탐험가, 정교한 동식물 수채화의 동판화를 남긴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도 250년 만에 다시 빛을 본 여성 거장이다. 그녀가 1705년 출판한 동판화 삽화집 ‘수리남 곤충들의 변태’는 미술사적으로도 매우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책은 또 직물 디자인을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18세기 영국 직물 디자이너 안나 마리아 가스웨이트, 램브란트 그림보다 비싼 종이 오리기 작품을 만든 요아나 쿠르턴, 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가 된 로즈 베르탱
코로나19(COVID-19)를 겪으며 '거리두기'가 미덕이 된 시대, '거리좁히기'를 주장하는 책이 나왔다. 금융인 출신 문학가 김병효의 에세이를 묶어 낸 책 '품어야 산다'가 그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18년 1월부터 영남일보에 연재한 26편의 에세이를 모아 펴낸 것으로, 이주민과 보호아동, 다문화가정, 장애인, 빈곤한 노인 등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담겨있다. 저자는 '물리적' 접촉이 아닌 '정서적' 접촉을 강조한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물리적으로는 거리를 두더라도 정서적으로는 소통하고 거리를 좁혀 사람 사이에 '온기'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소중한 공동체를 지켜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은행 부행장을 거쳐 우리아비바생명 대표이사, 우리프라이빗에퀴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우리자산신탁 상임고문으로 일하고 있다.
“작년보다 두 배로 벌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번 달 나갈 돈이 많은데, 어떻게 하지?” 우리는 두 개의 질문 중 어느 쪽을 입에 더 자주 올릴까. 전자가 잠재력을 자극하고 성장시키는 질문이라면, 후자는 당장의 상황을 해결하거나 불평불만을 제기하는 질문이다. 잠재력을 깨우는 질문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묻고, 잠재력을 꺾는 질문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없는가’에 집중한다. 질문은 무의식적으로 떠올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다. 부를 이룬 사람들은 자신에게 하는 질문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훈련을 통해 생각을 통제하고 의식의 흐름을 바꾼다. 시급 5달러를 벌던 흙수저 저자는 33세에 백만장자가 됐다. 그리고 2년간 전 세계 1%의 백만장자를 직접 만나며 부와 성공의 비결을 물었다. 비결은 특별한 데 있지 않고 세월이 흘러도 통용되는 작은 법칙들이 존재했을 뿐이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작은 습관과 행동, 생각의
‘빽판’은 음반 판권 소유자와 라이선스(사용권) 계약 없이 불법으로 제작해 유통시킨 ‘해적 음반’을 말한다. 국외 음악과 음반 계약하는 수가 적어 음반 수입이 전혀 없었던 1960년대 지상파 라디오에서도 빽판을 이용했고 방송금지곡들은 빽판을 통해 음지에서 몰래 유통됐다. 책은 저자가 2018년 청계천 박물관에서 진행한 ‘빽판의 시대’ 전시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시대별로 국내에서 각광받았던 빽판의 역사를 통해 팝송과 아티스트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또 저자가 직접 촬영한 4000여 컷의 사진 자료와 빽판이 시작된 1950년대부터 LP 시대를 마감한 1990년대까지 흥미로운 음악 이야기가 담겼다. 빽판의 시대는 1958년이 그 시작이다. 한국 전쟁으로 경제 사정이 좋지 않자, 해적 유성기음반과 LP가 부유층과 일부 중산층을 중심으로 향유됐다. 클래식부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장르 음악이 한국인의 생활 속으로 파고든 것이다. 초창기 빽판들은 춤바람 난 50년대 사회 분위기를 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