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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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문화예술 트렌드 변화에 무관심하거나 알지 못한다면 노동의 의미는 희석되고 삶의 가치는 떨어진다. 삶의 현장에서 앞만 보고 숨차게 달릴 때도 문화예술은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파고든다. 신간 '힙한 문화예술 트렌드를 읽다'는 현재 유행하는 문화예술 트렌드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제시한다. 단순히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양이 아니라 즐기고 소비하는 문화예술 가치에 대한 이야기다. 경영학 교수를 비롯해 큐레이터, 마케터, 재즈 보컬리스트, 온라인쇼핑몰 대표 등 문화예술에 관심이 높고 경험이 풍부한 8인의 트렌드 세터(Trendsetter)가 모여 저술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류의 트렌드를 소개한다. 먼저 ‘문화도용’을 통해 타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변화시키는지 설명한다. 이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지배하는 콘텐츠 큐레이션(Contents Curation)과 취미생활을 변화시키는 유럽 살롱(Salon) 문화에 대해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제품에 접목된 문화예술 소
우리는 대부분 자신에게 어떤 잠재력이 있는지 모르고 그럭저럭 살아갈 만큼만 노력한다. 특별한 목표나 의도 없이 자동조종 장치에 몸을 맡긴 채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다른 이가 자신에게 한계를 지우게 내버려둔다. 어쩌면 우리는 서로를 한없이 평범하도록 부추기는지도 모른다. ‘기적 전문가’로 통하는 저자는 전작 ‘미라클 모닝’에서 강조한 ‘매일 자기계발 활동’ 넘어 더 필요한 ‘무엇’이 있음을 이 책에서 밝힌다. 자기계발 습관을 실천할 때 검증된 프로세스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 기적의 공식은 ‘확고한 신념’과 ‘남다른 노력’이다. 뻔한 얘기 같지만, 시대를 초월해서 수백 년간 성공한 사람들이 지닌 법칙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유효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이 법칙을 이용해 다니던 회사에서 역사상 최고 실적을 올리는 영업 사원이 됐고 생사를 오가는 최악의 교통사고와 혈액암(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이겨냈으며 파산 직전에 몰렸다가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을 딛고 성공 가도를 달렸다.
애플의 공동 설립자 스티브 잡스는 의사의 충고를 무시하고 엉터리 치유법으로 버티다 죽음을 재촉했다. NBA 2011~2011년 시즌 천부적 선수로 넘쳐 난 마이애미 히트는 오히려 최하위를 기록했다. 뛰어난 두뇌와 재능이 어떻게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만들어낸 것일까. 저자는 똑똑함과 어리석음의 양극단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준 뒤 ‘IQ=스마트’라는 공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머리는 좋다고 능사가 아니라, 제대로 사용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최근 심리학과 신경과학의 최신 연구들은 지능과 합리성의 관계가 결코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밝혀내고 있다. 지능의 함정에 걸려든 사람은 ‘논리 차단실’을 세워 스스로 가둔다. 의도한 추론, 편향 맹점, 합리성 장애, 고착 등에 빠진 탓이다. 자기만의 세계관에 갇힌 사람은 결론이 애초에 자기가 정한 목적과 맞을 경우에만 자기방어적으로 두뇌를 가동(의도한 추론)하기 때문에, 타인의 허점은 발견하면서 자기 논리의 편견과 오류는 외면하는 성향(편향 맹
워런 버핏은 세계 최고 갑부 중 한 명이지만, 당신보다 ‘돈’이 더 적을 수 있다. 부와 돈은 다르기 때문. 돈이란 ‘즉시 구매를 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자산’을 가리킨다. 자동차와 대형 주택, 주식과 채권 등은 부의 원천이지만, 돈과 교환할 수 있는 자산일 따름이며 돈으로 교환한 다음에야 무언가를 구매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돈은 부지만, 모든 부가 돈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돈(소금, 금, 동물 가죽 등)은 “서로 가치가 있는 것”이고 현대의 화폐는 “신뢰를 기초로 만들어진” 것이다. 가짜 돈이라도 ‘통용’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는 얘기다. 미국 교도소에서 ‘가치 저장 수단’ ‘계산 단위’라는 필수 기능을 갖춘 고등어 파우치가 화폐로 사용된 건 납득할 수 있는 일이다. 북한의 화폐 정책이 사악하게 느껴지는 건 돈의 기본적 정의를 저버렸기 때문이다. 2009년 북한은 옛 화폐 100원을 새 화폐 1원으로 바꾸되 교환 가능 액수를 제한함으로써 주민들이 보유한 현
“이게 뭔가요?” “OMR 카드예요. 답을 적는.” “어떻게 쓰는 거죠?” 시험지를 나눠주는 감독이 이렇게 물어보는 학생에게 신경질을 감추지 않는다. 학생이 장난을 치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 학생은 나폴레옹과 장발장 중 누가 역사적 인물이고 허구의 인물인지 구분하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이었기 때문. 배우고 싶지 않더라도 우리는 한 번 쯤 살면서 ‘억지로라도’ 배울 기회를 갖는다. 하지만 타라 웨스트오버에겐 이 조차도 허락되지 않았다. 1986년 미국 아이다호에서 7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난 저자는 세상의 종말이 임박했다고 믿는 모르몬교 근본주의자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 때문에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 아버지 말에 따라 복숭아 병조림을 만들고 밤엔 산속 피신용 가방을 끌어안고 잠을 청했다. 산파이자 동종 용법 치유사인 어머니를 도와 약초를 끓이며 여름을 보내고, 아버지의 폐철 처리장에서 폐철을 모으고 자르면서 겨울을 견뎠다. 타라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유럽 의학계는 비만을 ‘신체적 질병’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의학 연구의 중심이 미국으로 옮겨가면서 비만은 ‘도착된 식육’이라는 정신의 문제로 바뀌었다. 비만인은 “노력할 생각이 조금도 없으며 의지가 부족하거나 그저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으로 정의됐다. 비만은 과식과 나태의 결과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오로지 ‘지방 조직의 조절 기능’에 달려있다고 주장한다. 이를테면 비만 상태가 되도록 설계된 새끼 쥐에 다이어트를 시키면 쥐는 살이 찌려는 유전적 충동을 충족하기 위해 근육과 장기를 희생한다. 심지어 정상적으로 일상 활동에 사용할 에너지조차 쓰지 않는다. 이 쥐들을 죽을 때까지 굶긴 실험에서 공통적으로 보고된 결과는 죽는 순간까지 지방 조직이 상당 부분 그대로 보존됐다는 것이다. 지방 조직은 동물이 얼마나 많이 먹느냐가 아니라 지방을 저장하도록 만드는 힘에만 반응한다. 비만한 동물에서 지방 조직은 신체 다른 곳에 사용해야 할 에
◇나이 든 나와 살아가는 법(사토 신이치 지음, 지금이책 펴냄) 어떤 특정 사건을 전후해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는 결정적 계기가 ‘생애 사건’이다.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면서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기도 하다. 생애 사건에 잘못 대처하면 인생 후반이 괴롭고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 실직, 은퇴, 질병, 부모의 죽음 등으로 나이 듦을 맞는 우리 마음 자세와 삶의 태도 등을 만날 수 있다.(272쪽/1만5000원) ◇뉴스 다이어트(롤프 도벨리 지음, 갤리온 펴냄) 정보 과잉의 시대에 사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뉴스는 무엇일까. 저자는 저널리즘의 실패와 뉴스 중독이 끼치는 부정적 영향력을 깨닫고 뉴스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언론이 자극적 이슈를 ‘중대한’ 소식으로 치환해 팔아왔고 선정적 이슈 취재에 집중해왔다는 것이다. 우리가 뉴스에 쏟는 시간에 비해 뉴스를 통해 얻는 정보가 삶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288쪽/1만5000원) ◇성적 동의(밀레나 포포바 지음, 마
이제 사랑은 수많은 선택지 중 자유롭게 고를 만큼 방법도 다양해졌고 정서적 교감을 나눌 시간도 늘어났다. 단순히 기술의 발달로 달라진 풍경이 아니라, 사랑을 찾는 방식의 문화 자체가 극적으로 변했다. 수십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이웃에 사는 괜찮은 사람과 만나 결혼했다. 가족들끼리 만나 서로 살인자 집안은 아닌지 확인해 본 다음 곧장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다. 이 모든 일이 벌어질 때까지 결혼 당사자들은 24세 정도였다. 반세기 전까지의 결혼은 ‘생존 공동체’가 목표였다. 남자는 가장으로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고, 여자는 집안일과 육아를 담당하는 식이다. 집에 치킨을 사 들고 들어오는 남자는 ‘좋은 남편’ 평가를 받았고, 집을 깨끗이 관리하며 2.5명의 아이를 출산한 여자는 ‘좋은 아내’였다. 그들은 열렬한 사랑 때문이라기보다는 새로운 가족을 꾸리기 위해 결혼한 셈이다. 오늘날 우리의 결혼에 대한 관점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평생 함께할 사람을 찾는, ‘소울메이트’가 주요 목적이다. 가
인류에게 협력한 동식물이 없었다면 우리 삶은 지체했을 것이다. 1만여 전 ‘신석기 혁명’은 나무 열매를 따 먹거나 동물 사냥에 몰입한 인류의 생존 방식을 씨앗을 밭에 심고 사냥과 농사를 도울 동물을 집에서 키우는 식의 ‘창의성’과 ‘사회성’을 발휘하도록 바꿔놓았다. 저자는 인류와 길들인 종이 어떻게 상호 의존해왔는지 추적한다. 개, 밀, 소, 옥수수, 감자, 인류 등 10개 종이다. 대표적으로 개는 늑대에서 진화했다. 저자는 약 3만 년 전 수렵 채집인들이 정착 생활을 시작했고 배고픈 늑대들이 인간 사냥꾼들이 가져오는 고기를 얻어먹기 위해 접근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늑대 중 공격적인 늑대는 쫓겨났겠지만, 경계심을 발휘해 신중하게 접근한 늑대는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선택받은 늑대는 인간의 친구가 되면서 ‘개’답게 변신했다. 또 인간과 살면서 식성도 ‘잡식’으로 바뀌었다. 대격변의 시대, 대형 포유류 등이 멸종한 반면 닭, 소, 말이 살아남은 것도 이들 종이 인류와 의존하는 관
◇벌거벗을 용기(김경록 지음, 흐름출판 펴냄) 경제학자이자 은퇴 연구 전문가인 저자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수많은 사람과 만나며 하나의 결론을 내린다. 책임감, 직위,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으라는 것. 성공적인 인생 후반기를 맞는 사람들은 모두 ‘나’를 위해 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누구나 무성하던 잎이 떨어지고 둥치와 줄기만 남게 되는 현실에선 벌거벗은 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벌거벗은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다.(312쪽/1만5000원) ◇신영복 평전(최영묵·김창남 지음, 돌베개 펴냄) 생전에 가장 많이 인용된 수식어는 ‘우리 시대의 스승’이었다. 인간 해방을 이야기한 ‘사상가’ 신영복 선생 얘기다. 신영복 선생은 동양 사상에 몰입했고 저자들은 이 이유를 ‘인간주의적 특징’에서 찾는다. 인간주의 사회란 그 사회가 인문학적 가치를 지향한다는 뜻이다. 저자는 “신영복 선생은 책과 교실보다는 현장과 사람, 실천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가르침을 줬다”고 말한다.(584쪽/1
“내가 출산한 다음 날, 케이트 미들턴(영국 왕세자비)도 아기를 낳았어. 그녀는 출산 후 7시간 만에 메이크업을 하고 하이힐을 신은 모습으로 퇴원했지. 세상이 보고 싶어하는 바로 그런 얼굴로 말이야. 우리의 고통, 찢어지는 몸, 젖이 새어나오는 가슴, 걷잡을 수 없는 호르몬을 모두 감춰야 해. 아름다운 모습,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보여야 해. 케이트, 당신의 전쟁터를 보여주면 안 돼.”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영국 국모를 향해 날린 처절한 역설의 비평이다. 고통이 수반된 출산의 경험에도 여성은 여전히 ‘예뻐야’하는 강박에 시달리며 철저히 자신을 포장하고 나타나야 하는 게 현실이다. 어쩌면 시부모들 앞에서 해야 했던 ‘나만의 예쁨 코스프레’는 결코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책은 나이틀리를 비롯해 엠마 왓슨 등 할리우드 배우는 물론 10대 활동가, 사업가, 트랜스젠더, 60대 작가 등 여성 52명이 맞닥뜨린 불의와 불편, 불안에 대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성은 여성을 보고 자
선천적 맹인은 꿈속에서 무엇을 볼까. 절단 수술을 받은 다리가 못 견디게 가려울 땐 어디를 긁어야 할까. 최면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이 모든 질문은 뇌로부터 시작된다. 그만큼 뇌가 다루는 영역은 말로 다 설명하기 힘들 정도다. 특히 상처받은 뇌는 어떻게 이 세계를 인식하고, 또 어떻게 치유하고 있을까. 결핍된 뇌를 통해 고작 1.4kg의 무게로 하루 섭취 열량의 20%를 독식하는 뇌가 어떻게 한 사람의 세계를 구축하고 지켜내는지 알아가는 과정은 자신과 인간을 탐구하는 여정의 시작점이다. 저자는 뇌과학에 이어 심리학, 행동경제학까지 넘나들며 뇌가 지배하는 인간의 모든 행동을 관찰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로 구성되는 각 장은 진료실에 찾아온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기상천외한 상담 사례로 시작된다. 지난 100년간 이뤄진 뇌 연구의 획기적인 발전은 한 기억상실증 환자를 통해서였다. 인간의 뇌를 대신할 어떤 연구 대상도 찾지 못했던 우리는, 역설적이게도 환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