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총 2,800 건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8년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중국은 돼지 1억마리가 사라졌다." 최근 국내 확산이 커지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에 대해 얘기하는 신간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ASF의 해외 사례와 함께 대처법 등을 소개한다. 현재 국내 ASF 전파 원인은 여러 가설이 있지만, 국경지대에 있는 야생 멧돼지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 근처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돼서다. 활동 범위가 넓은 야생 멧돼지가 ASF를 전파하기 시작하면 통제가 어렵다. 이 책은 비슷한 사례를 동유럽 국가인 조지아와 러시아에서 찾았다. 옛 소련 연방이었다가 독립한 조지아에서는 2007년 ASF가 확인됐다. 그로부터 6개월 뒤엔 국경을 맞대던 러시아에서 ASF가 발병됐다. 야생 멧돼지가 매개체가 된 것으로 추정됐다. 돼지 한 마리에서 시작한 ASF의 피해는 빠른 시간내 눈덩이처럼 커진다. 바로 이웃 나라 중국은
아름다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엔 도시 빈민촌과 부유층이 붙어있다. 극과 극의 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희한하고도 씁쓸한 풍경이다. 선진국이라고 다를까. 불평등 심화, 경제 침체, 정치 갈등, 포퓰리즘은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한 공통 사안이다. 문제는 좌파, 우파 모두 지난 50년간 약속이나 한 듯 부자 증세와 재분배, 규제 완화 같은 식상할 뿐 개선 효과도 거의 없는 처방전을 반복적으로 남발한다는 것이다. 불평등을 키워 온 자본주의를 비난한다고 권위주의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평등주의에 집착하는 사회주의는 이상일까. 공동저자인 세계적 법학자 에릭 포즈너와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연구원 글렌 웨일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뿌리부터 뜯어고쳐 시장과 사회를 전면 재설계하자고 제안한다. 언뜻 황당하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지만, 듣다 보면 솔깃하다. 우선 저자들은 애덤 스미스, 제러미 벤담 등 ‘근본’(래디컬)으로 돌아간다. 애덤 스미스가 시장을 생산 증진 너머 평등 증진의 수단으로 본 것처럼
아직 실감이 나진 않지만, 유튜브·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탄생한 신흥 부자들은 산업계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일상으로 국한하던 취미가 글로벌 비즈니스로 확장되는 대변혁이 온라인상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패션뷰티 셀렙마켓 에이블리에서 ‘크림치즈마켓’을 운영 중인 남윤아(20) 대표는 중학교 시절 쇼핑몰에 관심을 가지다가 고등학교 시절 블로그마켓을 시작해 인기가 좋자 2018년 에이블리 파트너스로 입점해 1년 3개월 만에 월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푸드 컴퍼니 쿠캣의 이문주(33) 대표는 누구보다 빨리, 새롭게 만든 푸드 콘텐츠 영상으로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했다. 링크플로우 김용국(46) 대표의 성공은 일상의 아이템이 혁신적 비즈니스로 이끈 대표적 모델이다. 신혼여행의 추억을 담기 위한 사진 촬영을 계기로 세계 최초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를 개발했기 때문. 크라우드펀딩 시장을 선도하는 와디즈의 신혜성(40) 대표는 당위적 관점에서 사업 아이템을 찾았고
◇인간의 흑역사(톰 필립스 지음, 윌북 펴냄) 현생 인류 시절부터 우리가 겪어온 수많은 실패를 되짚는다. 콜럼버스는 단위를 틀려 지구 크기를 아예 잘못 알고 있었고 호라즘 제국은 칭기즈칸의 편지를 잘못 읽어 지도에서 영영 사라지고 말았다. 예술, 과학, 정치 등 10개 주제를 통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진리를 상기시킨다.(276쪽/1만4800원) ◇한글교양(김슬옹 지음, 아카넷 펴냄) 저자는 “한글의 보편적 가치를 제대로 빛내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기 위해선 교양의 공유가 필수적”이라고 강변한다. 한글에 대한 오해도 많고 논쟁도 적지 않은 상황에서 한글 제작의 시초부터 자모음을 통해 본 한글의 우수한 과학성까지 두루 다룬다. 또 한글 자체의 역사성에서 남북한 언어 통일의 중요성도 설파한다.(256쪽/1만3800원) ◇언스케일(헤먼트 타네자·케빈 매이니 지음, 청림출판 펴냄) 20세기가 규모의 경제였다면, 21세기는 탈규모의 경제다. 누구나 쉽게 필요할
아집과 독선으로 나라를 망친 지도자는 얼마나 될까. 미국의 제2대 대통령 존 애덤스는 “다름 모든 과학은 진보하고 있는데, 정치만은 옛날 그대로”라며 정치권력의 후진성을 지적했다. 그의 말대로 지난 3000년 역사에서 ‘민’(民)의 뜻을 거스른 위정자들은 어김없이 나라를 파멸의 길로 이끌었다. 책은 권력에 눈이 먼 통치자들이 한 나라를 어떻게 망쳤는지 살핀다. 공자는 정치를 ‘바르게 하는 일’로 규정했고 아리스토텔레스는 ‘공동체의 일’로 정의했다. 플라톤은 철인군주론을 내세워 통치자 스스로 철학자이든지, 철학자가 통치자가 돼야 국가가 올바르게 운영되고 정의가 구현될 수 있다고 설파했다. 하지만 현실에서 지혜로운 통치자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 저자는 “국정 실패는 통치자의 어리석음과 오만함의 소산”이라며 “지난 3000년간 이어진 우매한 정치 권력자들의 자멸은 ‘바보들의 행진’과 다를 바 없다”고 꼬집는다. 17세기 스웨덴 정치가 옥센셰르나 백작도 비슷한 유언을 남겼다. “아들아,
◇상식 밖의 부자들(루이스 쉬프 지음, 청림출판 펴냄) ‘월급 노예’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성공한 부자들의 ‘상식’을 이해해야 한다. 저자는 ‘비즈니스 브릴리언트’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10년간 1000명의 자수성가 부자들을 연구했다. 일반인 70%는 부자의 길을 절약에서 찾지만, 실제 부자들 중 절약이 부를 쌓는다고 생각한 이는 10%에 불과했다. 성실, 절약, 저축 대신 ‘훌륭한 모방’, ‘은밀한 네트워크’, ‘약점 이용’ 같은 방법들이 동원됐다고 저자는 요약한다.(312쪽/1만6000원) ◇미중 플랫폼 전쟁(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세종서적 펴냄) GAFA VS BATH.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GAFA)을 대표하는 미국 기업과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BATH)를 대표하는 중국 기업의 플랫폼 전쟁은 한참 진행 중인 미국 무역 전쟁의 대리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격변하는 세계에서 미중 8개사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생존 전략부터 그들의 숨은 진면목까지
‘인구정책만으로는 한국은 베트남보다 훨씬 뒤져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인구학자인 조영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의 도발적인 진단이다. 2016년 펴낸 저서 ‘정해진 미래’로 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제시했던 그는 연구년을 보냈던 베트남의 인구정책을 살펴보면서 한국에 다시 접목할 수 있는 교훈을 찾았다. 한마디로 베트남에 꽂힌 것이다.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의 지침서로도 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베트남이 한국의 길을 답습하지 않았으면 하는 그는 인구구조의 변화가 미래 예측의 주요 변수라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5월 발간한 '아이가 사라지는 세상'에선 최근 저출산 현상을 멜서스의 인구론과 다윈의 진화론으로 설명하는 등 새로운 접근법을 선보였다. 밀도와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재생산보다 생존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내용은 신선했다. 그런 조 교수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국가는 베트남이다. 조 교수는 2015년 베트남에서 '연구년'을 보냈다. 인구학자의 눈에 베트남은 기회로 보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협상을 한다. 예컨대 가격흥정을 하거나 연봉을 정하는 것 등이 모두 협상이다. 협상 능력은 사람들이 갖춰야 할 필수 능력이 됐지만 충분한 협상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한 협상을 잘 못하고 손해를 감수하며 살거나 협상을 마치고 나서 항상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 나왔다.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부사장 겸 에델만갈등관리연구소(ECCL) 대표가 쓴 ‘협상5’다. 이 책은 미국과 북한의 북핵 협상 내용을 사례로 활용하면서 협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협상 역량을 높이기 위한 핵심 5원칙으로 △준비 △근거 △노딜(no deal, 기다림) △라포(rapport, 인간관계) △대안(BATNA)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원칙은 철저한 준비다. 협상을 시작하기 전 준비 과정에서 상대방 생각의 밑바닥을 봐야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시할 수 있다. 둘째 원칙은 근거다. 협상에 임해서는 누구도 거부하기 힘든 근거를
지금은 역할이 바뀌고 인식도 달라졌지만, 아직 ‘식탁 위의 역할’은 전 세대의 고정관념이 내린 습관 또는 학습 탓인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자칫 아들이 부엌에 발이라도 닿으면 노발대발하는 어머니, ‘남자는 일, 여자는 부엌’이라는 알게 모르게 퍼진 해묵은 인식 속에 ‘식탁’은 사회 권력 약자에겐 여전히 불편한 자리일 뿐이다. 왜 누구는 먹기만 하고, 누구는 만들고 치우기만 하는 걸까. 밥숟가락을 먼저 들 수 있는 사람, 식사 중에도 계속 일어나며 시중드는 사람, 음식을 앞에 두고 혼자 떠드는 사람과 묵묵히 듣기만 하는 사람은 왜 정해져 있는 걸까. 결국 밥상에도 고도의 ‘정치’가 숨어있는 셈이다. 식탁에서 ‘먹는 풍경’은 행복과 평등을 암시하는 듯하지만, 누군가에게 식탁은 고된 노동의 결과물이자 오랜 외로움의 장소다. 책은 ‘먹기’라는 평범한 일상에 스며든 차별을 고찰한다. 아내와 엄마라는 이름으로 가정 내 부엌노동을 책임지는 여성들, 백인들의 음식을 차리느라 자신들의 요리법을 공
“하느님이 하늘에서 탈무드를 읽으신다고 칩시다. 그 책은 숫양과 염소의 가죽으로 만들었을까요, 아니면 저급한 재료로 만든 책일까요.” 1141년 유럽의 한 수도원장은 종이를 양피지에 비교하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스페인 발렌시아 근처에 들어선 제지 공장에서 종이를 생산한 이들은 이슬람교도들이었다. 수도원장의 양피지 찬양은 종교적 적대감과 종이를 괄시한 기독교인들의 편견이 작용한 결과였다. 물론 낡아서 해진 속옷 뭉치를 찧고 물에 불려 얻은 종이는 우아한 양피지에 비하면 불결하고 천했다. 하지만 종국의 승리자는 종이였다. 72단계나 거쳐야 겨우 한 장 나오는 종이 생산 과정이 기계화하면서 효율을 높인 것이다. 이 책은 ‘책의 몸’에 관한 역사다. 책을 구성하는 오장육부의 특성과 역사를 탐구한다. 책이 사물로서 갖는 물성과 그것을 가능하게 한 노력에 관한 이야기인 셈이다. 종이와 잉크, 판지와 풀로 공들여 만든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장치의 모든 것을 다룬다. 개별 글자를 재배열할 수 있
◇7년간의 마법 같은 기적(노신임 지음, 밀알속기북스 펴냄)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치매 아빠를 7년간 돌본 딸의 이야기다. 치매 환자들은 대부분 어둡고 고통스러운 상상 속 세계에 산다. 저자는 그런 아빠의 상상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그 세계에서 아빠는 대기업 회장님, 대통령 후보자, 수백 채의 건물주가 되었다. 저자는 “아빠와 보낸 지난 7년이 마법 같은 여행”이라고 말한다. 치매 가족을 돌보는 데 지친 이들에게 주는 유쾌한 프로젝트이자 희망의 빛이다.(480쪽/1만7800원) ◇빌 게이츠는 왜 과학책을 읽을까(유정식 지음, 부키 펴냄) 유명한 독서광인 빌 게이츠는 ‘게이츠 노트’라는 블로그를 통해 책과 리뷰를 소개한다. 그중 그가 가장 많이 추천하는 장르가 과학책이다. 관계나 업무적 역량과 관계없어 보이는 과학책은 그러나 수많은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경영 현장에서 객관적인 판단과 현명한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챌린저호 폭발사고와 정크 DNA 역할에서 발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광활한 온라인 세상이 주는 편의에 익숙해진 우리. 하지만 이 속에서 우린 과연 '생각하고 싶은 걸' 생각하고 있을까. 한 번쯤 의문을 가져볼 만한 주제다. 경쟁을 미덕으로 삼던 미국이 어느정도 독점을 눈감아주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 바로 페이스북·구글·아마존 등 정보기술(IT) 공룡들이다. 각자의 대표 영역에선 대체재가 나오지 못할 정도로 시장을 틀어쥐고 있다. 이들의 성장세가 무서워지자 친기업 성향 공화당에서마저 이들의 고삐를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잡지 '뉴리퍼블릭' 에디터 출신 프랭클린 포어가 지은 '생각을 빼앗긴 세계'는 이런 IT 공룡들의 민낯을 낱낱이 보여준다. 포어는 자연스럽게 사람의 사고 회로를 휘어잡는 IT 공룡들의 모습을 가리키며 엄한 목소리로 경계령을 내린다. IT 공룡들은 공공선이나 협력을 말하는 선한 얼굴로 경쟁의 필요성을 저평가하며 독점을 정당화한다. 구속이나 통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