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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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과 콘크리트가 가득한 세상에서 나무를 통해 시간을 이해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묵묵히 채워나가는 사람들. 제주 환상숲 곶자왈공원의 이지영 숲 해설가, 횡성 미술관 자작나무숲을 운영하며 나무의 빛을 담는 원종호 사진가, 괴산 알마기타공방에서 수제기타를 만들고 있는 김희홍 명인, 단양 정향나무농장에서 멸종위기 토종 라일락을 복원하고 있는 전직 기자 김판수씨, 서울에서 우드카빙공방 어제의 나무를 운영하며 나무를 매개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 남머루 나무작업가는 돈을 좇지 않고도 인간의 삶이 얼마나 풍요롭고 재미있으며 아름다울 수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현직 경제신문 기자인 저자는 각자 다른 분야에서 일하지만 나무라는 공통된 매개체를 통해 묵묵히 자신의 일생을 걸어가고 있는 다섯 사람을 만나 자연 그대로의 나무, 인간과 분리할 수 없는 나무, 침묵으로 이야기하는 나무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는 나무와 함께 하는 이들과 가진 짧은 여행에서 갈등, 외로움, 쓸쓸함, 용기, 소
2003년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HCP)로 유전체학의 씨앗이 뿌려진 지 15년이 흘렀다. 우리는 '기대 수명 100세 시대'와 개인 유전체 정보를 토대로 각종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정밀 의료 시대'도 함께 맞이했다. 유전자와 여러 질병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또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호모 헌드레드가 어떻게 장수 시대에 대비해야 할지에 대한 책 '게놈혁명'이 출간됐다. '게놈혁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류에게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 스피커가 나오고, 재테크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등이 인기이지만 이 같은 사회 전환기에 인간 그 자체에 대한 논의는 지금 아직 시작 단계임을 지적한다. 인류 개개인에게 주어진 화두는 '어떻게 살 것인가'인데, 이 같은 철학적 논의 전 '어떻게 건강하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이 선행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오래 살면 그만큼 많은 질병에 노출된다는 의미이기
고등학생 한명이 학교에서 4시간 동안 385번 욕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심지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는 더 확대되며 이같은 언어폭력은 사회적인 이슈로도 떠오르고 있다.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권리교육팀을 꾸린 현직 교사들이 펴낸 책 ‘10대 언어보감’(마리북스 펴냄)은 잔소리가 아닌 당연하고 당연한 이야기들을 통해 10대들의 도덕성, 인성, 생활 수행 프로그램을 체계화했다. 옳다는 것은 알지만 삶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것들을 고전 ‘채근담’, 정약용, 김구, 한용운, 안창호 등의 행적과 글 등을 통해 거침없이 옮긴 저자들은 고리타분한 꼰대가 되기로 자처했다는 것이 펴낸이의 설명이다. 책은 명언만을 옮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각해보기’ 코너를 통해 자유학기제, 창의적 특색활동 시간 등에 두루 쓰일 수 있는 1년 프로그램 등을 염두에 두고 구성했다.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불수호난행(不須胡亂行)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에도
‘매일같이 먹고 싶은 감자’, ‘슈퍼개미의 일반개미 뒤통수 치기’, ‘러시안 룰렛보다 더 위험한 폭탄 돌리기’ 숫자를 섞어쓴 몇줄의 딱딱한 공시 문장에는 이같은 깊은 뜻이 숨어있었다. 주식시장에서 상장기업들이 하루에 쏟아내는 수백 개의 공시는 상장기업의 중요한 경영 활동을 주주와 채권자, 투자자 등이 알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밝히는 제도다. ‘기업 경영에 숨겨진 101가지 숨겨진 진실’(개정증보판, 어바웃어북 펴냄)을 통해 김수헌 글로벌모니터 대표는 “기업의 미래와 주가 향방을 가늠할 열쇠가 공시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책은 공시를 통해 기업의 경영, 회계, 주가에 얽힌 속내를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50대 1의 액면분할을 해 '황제주'에서 '국민주'가 되려는 배경을 추론했고 기업분할, 자사주 매입과 소각, 워런트 등으로 얽혀 있는 상장기업들의 이면을 쉽게 전달했다. 공시 내용 자체 뿐 아니라 뒷이야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공시 이해와 증권, 금융, 회계지식까지 보강하면 투자
시작하는 것보다 끝을 맺는 게 어렵다. 모든 일이 그렇다. 심지어 사랑은 시작도 쉽지 않은데 끝내는 법은 어디에서도 배워본 적이 없다. 잘못된 선택으로 상대에게도, 나에게도 모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상처 없는 이별은 없다. 그렇기에 상처를 잘 치유하고 같은 상처를 반복하지 않도록 잘 헤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책은 지금껏 어디서에서도 알려주지 않았던 '이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타이완대학교 사회학 교수이자 연애 카운슬러로도 활동하는 저자는 이별로 인한 상처를 가장 빠르게 치유하는 법은 '한바탕 실컷 울고 이전 연애를 곱씹어보기'라고 말한다. 사랑을 다른 사랑으로 잊는 대신, 다음 사랑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공부해야 한다는 얘기다. 넘어진 후에 일어나서 왜 넘어졌는지, 어디에 걸려 넘어졌는지 살펴보듯이 말이다. 사랑의 모습이 다양하듯 이별의 그것도 마찬가지다. 이별의 요인이 연인 내부에 있을수도 외부 요인일 수도, 복합적일 수도 있다. 연인 간에 합의되지
◇파인 다이닝 사람이 음식없이 살아갈 수 없듯 음식 또한 사람 없이는 어떤 의미도 갖지 못한다. 소설이라는 매개체로 음식과 음식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테마 소설집'이다. 음식과 요리라는 소재로 젊은 작가 7명이 각자의 시선으로 그린 7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식탁 위에 차려진 음식을 차례차례 음미하듯, 작가들 각자의 색깔로 풀어낸 7가지 맛있는 이야기들을 맛보는 재미가 있다. ◇아빠의 페미니즘 이제 갓 스무살 된 딸이 쓴 '딸 가진 아빠' 이야기다. 저자는 딸은 둔 아빠에게 페미니스트로서의 각성은 책임과 의무라고 말하며 '빠미니즘'(아빠의 페미니즘)을 설명한다. 저자는 등장인물 아빠를 'J'라 호명한다. J는 가부장적 사회에서 교육받고 장남으로 살아온 인물로 자신이 살아온 세상에서 딸을 머물게 해서는 안된다는 아빠로서의 사명감 속에 탄생한 과도기적 남성상을 담고 있다. 책은 '딸이 살아갈 세상의 처참한 현실을 직시하고 분노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딸바보'의 자세라 말한다
평생 우주를 연구하다 우주로 돌아가 별이 된 천재 물리학자. 지난달 세상을 떠난 스티븐 호킹 박사는 55년간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고 책을 내며 과학 대중화에 누구보다 힘썼다. 그럼에도 일반 대중에게 과학은 어려운 영역이다. 책을 산 독자가 실제로 책을 읽었는가 따져보는 수치를 의미하는 '호킹지수'란 말이 생겼을 정도다. 관심이 생겨 책을 구입했어도 정작 몇장 읽지 못하고 도중에 포기한 책일 수록 호킹지수는 낮아진다. 전세계에서 1000만부 이상 팔린 스티븐 호킹의 책 '시간의 역사'의 호킹지수는 고작 6.6%다. 이 책은 '호킹지수 100%'에 달한다 해도 과하지 않다. 일단 얇아서 부담없다. 원서는 70쪽 분량이다. 지난 2016년 1월과 2월에 두 차례 진행된 스티븐 호킹 강연의 핵심 내용을 간략히 정리했다. 강연 하나당 고작 15분 정도였는데, BBC 뉴스 과학편집자 데이비드 슈크먼이 '친절하게' 주석을 달고 머리말을 썼다. 국내 출간되면서 번역을 맡은 이종
수많은 학자들이 다른 생명체와 구별되는 인간만의 특성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그렇게 내놓은 답들은 제각각이었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이라고 말했다. '이기적 유전자'를 쓴 리처드 도킨스는 '유전자'라 했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의 저자 스티븐 핑거는 '도덕적 이성으로 폭력성을 억누르며 현대 문명으로 진화했다'고 주장했다. 인류학자 아구스틴 푸엔테스는 그동안 연구들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관점을 내놨다. 인류를 진화하게 한 힘은 '창의성'이라고. 책은 진화론에 관한 최신 연구성과를 종합한 '증보판 진화론'을 바탕에 두고 있다. 인류 진화는 자연 선택, 유전체계, 생태지위 등 3가지 큰 틀 안에서 설명되는 데 이를 이끈 결정적 원리가 '창의성'이라는 것이다. 창의성은 문자로 역사를 기록하기 이전부터 시작됐다. 과학과 예술의 시초 이전 시기부터 창의성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것인 200만 년 전 등장한 '돌로 만든 칼날
과학의 시대지만, 과학의 가장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를테면 “빅뱅 이전에 무엇이 있었나” “우주는 어디로 팽창하는가” 같은 질문에 현대 물리학은 어떤 대답도 들려주지 않는다. 기존 물리학에 따르면 우주는 138억 년 전 빅뱅이라는 ‘우연한’ 사건으로부터 탄생했다. 하지만 빅뱅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는 알지 못한다. 또 우주가 진화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지구라는 행성에 생명체가 등장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 이론 역시 확률적으로 대단히 낮은 우연적 사건에 불과하다. 갑자기 발생한 ‘빅뱅’을 과학계에서 신봉하는 것은 아이러니다. 의학계에서 줄기세포 최고 권위자로 통하는 로버트 란자 박사가 이런 모순에 반기를 들고 낸 논쟁작 ‘바이오센트리즘’은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저자의 관점은 ‘생물중심주의’다. ‘왜 지구는 생명을 부양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유지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물리학에 대해 저자는 양자 역학의 이중 슬릿 실험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행보는 파격의 연속이었다. 우리 예술단을 초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남측 문화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등 열린 자세를 보이는가 하면, 남북 정상회담은 물론 북미 정상회담까지 일사천리로 단행하며 개혁 의지를 공고히 했다. 지금껏 북한을 뒷골목의 조폭 집단으로 묘사하거나 세계 평화를 망치는 사이코패스처럼 여기는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이미지 혁신이다. 북한이 갑자기 달라진 걸까, 아니면 정보 부족에 따른 우리의 무지에 원인이 있었던 걸까. 만주 출신의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북한이 미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우리가 북한을 잘 몰라서라고 말한다. 폐쇄적 국가의 부족한 정보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현실 정치와 기성 언론의 왜곡 속에서 만들어진 편견과 전후사정, 맥락에 대한 무지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장성택 처형이다. 북한을 50번 이상 방문하고 지미 카터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을 중재한 저자에 따르면 장성
지방이 적은 돼지와 근육이 많은 소, 병충해를 견디는 바나나 등 원하는 생물을 만들 수 있다. 암, 에이즈, 유전질환 등 현대 의학으로 고치기 어려운 질환들을 치료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는 유전자가위 기술 발명으로 인류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졌다.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가 개발되자 또다른 신세계가 열렸다. 크리스퍼는 이전 기술보다 훨씬 쉽고 빠르고 정교하게 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비용이 고작 단돈 몇 만 원 정도라는 것. 수천 만원대에 달하던 기존 기술과 차원이 다른 혁명이었다. 크리스퍼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는 동시에 세상을 위협하는 폭탄이 될 것이란 비판을 불러왔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혁신 기술이지만 오·남용시 사회적·윤리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책의 저자이자 크리스퍼를 최초 개발한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캘리포니아내 버클리캠퍼스 교수 역시 크리스퍼가 가진 양면성을 똑바로 봐야한다고 말한다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을 극비리에 방문한 사실이 28일 공식 발표됐다. 4 ~ 5월에 연이어 예정된 남북과 미국-북한의 정상회담을 앞두고서 벌어진 일이다. 2000년 5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6.15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했던 사실이 있다. 21세기는 ‘팍스 차이나’의 시대가 될 것인가라는 도발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2035 황제의 길’이라는 책으로 차근차근 풀어가는 기자 출신의 저자(유상철 중앙일보 중국 전문기자)는 2000년 5월 당시 김정일의 극비 방중을 특종 보도했던 적이 있다. 지난 3월 중국 전국대표대회에서 헌법의 5차 개정안이 통과되며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이 폐지됐다. 저자는 한발 더 나아가 시진핑 국가주석이 2035년까지 집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소개했다. 시진핑이 내세운 로드맵에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건설’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 덧붙여 2035년 82세가